홍준표 부위원장은 내손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죽배달, 청소 등을 하는 것은 물론, 내손 1동 노래교실에서 노래봉사를 하며 내손동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 하고 있다. 따뜻한 우리 동네를 만드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는 그에게서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을 엿볼 수 있었다.

따뜻한 내손2동을 만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홍준표 부위원장은 처음에는 지인의 소개로 의왕시 봉사단체인 의왕연대에 들어갔다. 의왕연대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던 그는 직접 행복드림플러스라는 봉사단체를 창단했다. 행복드림플러스에서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들의 집을 고쳐주는 활동을 주로 했다. 도배장판부터 시작해, 싱크대, 수도, 전등 교체 등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며, ‘사랑의 119’라는 단체 내 부서를 만들어 전등교체나 수도꼭지교체 등의 도움을 주기도 했다. 행복드림플러스는 현재 정지곤 대표가 이끌어가며 기존의 봉사를 이어가고 있고, 홍준표 부위원장은 고문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뒤에 그는 취약계층 없는 따뜻하고 행복한 마을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2015년에 발족된 사회보장협의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있는 내손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집수리와 청소를 해드리는 ‘싱글어르신 클린사업’을 통해 18명 어르신의 집을 깨끗하게 만들었고, 만성질환을 앓고 계신 독거어르신 70여 명에게는 매월 두 번씩 건강영양죽을 만들어 배달하기도 했다. 어르신들을 위해 과자, 빵 등 간식을 만들거나, 장수사진을 촬영하고, 액자를 만들어드리는 일도 그들의 몫이었다.
“이번 여름이 너무 더웠잖아요. 그런데 죽 배달을 직접 해보니, 어르신들이 ‘안 그래도 힘이 없었는데, 힘이 난다’며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럴 때마다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외에도 봄이면 겨울 이불을 세탁해드리거나 문풍지와 보온시트를 부착하는 일을 하기도 한다. 물론 저소득층인 아이들을 위해서도 학원과 무료연계를 지원하거나 다양한 문화체험을 추진하고 있다.
게다가 그는 주변에서 봉사와 기부를 하고 싶어 하는 이들과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물품을 지원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으면 달려가서 받아와 보관해두었다가 10월에 있을 바자회를 준비한다.
“지인 중에 옷 공장을 하는 분이 있어요. 거기서는 옷 샘플을 매번 만드는데 그렇게 한 번도 입지 않은 옷만 해도 100리터씩 열 자루가 넘어요. 그렇게 물품으로 도와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내년부터는 찾아가는 말벗 서비스라고 해서 어르신들에게 찾아가 대화를 나누는 봉사도 계획 중에 있다. 이처럼 어려운 이웃이 필요로 하는 것이 없는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금전적으로, 심리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다.

노래 잘 하는 그가 봉사를 하는 방법
또한 그는 내손1동에 위치한 꿈에그린 주간보호센터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노래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미교 가수 겸 강사와 이정선 노래교실 회장 등 몇 사람과 함께 주간보호센터를 방문해 노래를 불러드린다.
“어르신들이 정말 즐거워하시죠. 외롭고 쓸쓸해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노래 한소절로 외로움을 없앨 수 있다면 저희 입장에서도 영광이죠. 노래를 들으며 천진난만하게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을 뵈면 앞으로도 계속 와야겠다, 기회가 되면 두 번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억력이 좋지 않으신 어르신에게도 그들은 또렷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손을 잡으며 오래 기다렸다고 기억해주시는 어르신을 만날 때 역시도 그는 큰 보람을 느낀다.
지난 2016년 제 1회 학의천 노래자랑에서 수상의 영광의 기쁨을 안았던 그는 상금으로 받은 30만 원을 내손2동 체육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행복드림플러스에 각각 10만 원씩 기부하기도 했다.
내손2동 체육회에서도 그는 10년간 이사를 거쳐, 5년째 감사직을 이어가고 있다. 체육회는 지역사회의 체육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의왕시 시민의 날 체육대회에 동 대표로 참석할 인재를 발굴하고, 실력을 향상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 이어오고 있는 봉사
그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활동하면서 자주 행복감을 느꼈다.
“우리가 청소를 하러 가면 어르신들이 아껴 드시던 사과나 감을 몇 개씩 손에 쥐어주세요. 또 죽 배달을 갈 때도 어르신들이 미안하고, 고맙다며 뭐라도 주고 싶어 하시죠. 얼마나 감동적이에요. 물론 그렇게 주시는 것들은 모두 다시 놓고 나오지만, 그런 모습을 보면 더 많은 분들이 이런 감동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죠.”
또한 그는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많은 것들을 느낄 때도 많다. 이런 것들이 모두 봉사의 재미라고 말하는 그는 자신이 봉사를 하면서도 다른 봉사자에게도 자극을 받곤 한다.
“돈이 있고, 시간이 있어서 봉사를 하는 분들이 없더라고요. 다 어떻게든 시간 짬을 내서 봉사를 하고, 어떻게든 마련해서 기부를 하시더라고요.”
현재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많은 일손과 성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자발적인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정기후원이나 일시후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본인이 여유가 되는대로, 한 구좌에 1004원이라고 하면, 한 구좌도 좋고, 몇 구좌도 좋습니다. 이웃에 도움을 주셔서 사회가 메마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취재 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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