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자유에 나를 던지다…<안양청소년축제>

자유에 나를 던지다…<안양청소년축제>

by 안양교차로 2018.06.05

인생의 황금기가 언제냐고 질문한다면? 각자의 대답이 다를수 있겠지만 기자가 생각할 때는 청소년기가 아닐까 싶다. 왜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무한한 꿈을 꿀수 있으니까… 이런 청소년들이 ‘자유에 나를 던지다’라는 주제 아래 5월 26일 토요일 안양시 평촌 중앙공원에 함께 모였다.
제22회 안양청소년축제가 열리는 중앙공원으로 향했다. 중앙공원은 청소년축제와 주말에 늘 열리는 벼룩시장에 구경온 사람들, 휴식을 즐기러 온 가족놀이객, 때마침 옆 운동장에서 열리게 된 26회 안양시 청소년 종합예술제와 맞물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안양청소년축제는 크게 체험부스와 공연으로 이루어져있었다. 체험부스는 32개로 이루어져 갖가지 체험을 해보게 했는데 그 중 인기 있거나 특색이 있는 부스들에 들어가 보았다.
|자유롭게 내 얼굴에 표현하기!
어린친구들이 길게 줄을 서 있길래 내용을 살펴보니 얼굴과 팔에 색칠을 해주는 코너였다. 그림을 그려주는 사람과 얼굴이나 팔을 맡기고 그림을 그려 달라는 사람 모두 즐거운 표정이다.


|VR체험관
VR안경을 끼고 조이스틱을 움켜쥐고 가상현실세계에 빠져들어 있다. 때때로 비명과 탄식소리가 들릴 정도로 스릴있고 실감이 나는가보다.


|위안부어르신 관련
위안부어르신들을 다시금 돌이켜보게 하는 판넬로 꾸며진 부스는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숙연해지게 했다.


|픽셀로 표현하는 자유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코너로 길게 줄을 서 있을 정도였으며 레고처럼 플라스틱 조각으로 예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곳
이 외에도 32곳 모두 부스를 주관하는 청소년들과 이곳을 방문한 청소년들이 축제를 즐기는 듯 흥에 겨운 모습이었다. 그렇게 차질없이 진행되게 하려고 진행하는 청소년들은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한다. 유스팟부스의 진행요원 성유진(부흥고3), 이유빈(양명고1) 양은 동료 20여명과 함께 축제 전날 오후 6부터 10시까지 준비를 하고 당일날 아침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행사준비를 했다고 했다. 부스 하나의 준비인원이 20여 명이니 32개부스의 준비인원은 대략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축제는 청소년들이 직접 계획하고 주관하여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축제현장 곳곳을 둘러보아도 아무런 문제없이 물 흐르듯 원활하게 잘 진행되는 것으로 느껴졌다.
키썸
키썸
2부 행사가 진행된 공연장으로 향했다. 전반부는 학생들이 준비한 댄스, 힙합, 보컬 등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모두 연습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일사불란하고 화려한 동작을 선보였다.후반부는 연예인 초청공연으로 경기방송 ‘라쇼’를 장벽진씨가 진행하였다. 전반부도 그랬지만 후반부에는 더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초청연예인은 치타, 더 이스트라이트, 키썸, 유니티, 원포유, GBB 등이었다. 떠오르는 예비스타인 더 이스트라이트는 세련된 춤솜씨와 멋진 멜로디의 노래를 선보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처음 본 기자도 금새 팬이 되어버릴 정도였다.

GBB, 키썸 등의 멋진 공연을 보는 청소년들이 ‘자유에 나를 던지다’라는 축제의 주제처럼 세상 일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곳에 빠져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취재 박종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