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 업체탐방

통큰 가격과 품질로 승부한다, [서서갈비 군포점]

통큰 가격과 품질로 승부한다, [서서갈비 군포점]

by 안양교차로 2016.10.28

‘서서갈비’를 아시는가. 1953년 6.25 전쟁 때 드럼통 하나 놓고 시작한 대포집에서 시작하여, 아직도 드럼통에 연탄불로 구운 고기를 서서 먹어야 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고 신선한 소갈비 맛볼 수 있어 우리나라 사람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들도 찾는다. ‘백년식당’에도 소개됐던 서서갈비가 군포에 상륙했다. 본점보다 더 감칠맛 돋는 레시피로 손님들을 맞이한다는 이곳을 찾아가 봤다.
· 주소 : 군포시 삼성로 8번길 14 (드림스마트타운 1층)
· 문의 : 031)391-9282
‘통큰’시리즈가 유행한 적 있다. 통큰 치킨, 통큰 피자, 통큰 TV, 통큰 넷북까지…. 서서갈비 군포점은 ‘통큰 고기에 통큰 가격’이라는 말이 들어맞는 모양새다. 가격은 돼지갈비가 6,900원, 소갈비가 9,900원. 가격이 저렴하다고 양이 적은 것도 아니다. 푸짐하게 고기를 내놓는 것은 물론 반찬도 백김치, 게장, 새우장 등 다양하다. 이곳을 운영하는 이상수(44) 사장은 “본점보다 나은 맛을 추구한다.”고 운을 떼었다. 현재 백년식당 서서갈비는 전국 체인점이 22곳이다. 본사에서 재료와 취급방침이 내려오긴 하지만 맛을 어떻게 내느냐는 해당 식당의 몫. 서서갈비 군포점은 이 점에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소양념갈비)
(돼지왕갈비)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이 사장은 “오픈 전은 물론 오픈 후에도 트레이닝을 계속하면서 맛을 조절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장인’을 주방장으로 초빙한 것이다. 이곳의 메인 주방장 서성근 씨는 안양 땡초 꼼장어의 창시자라고. 그는 족발집에서 외식업을 시작하여 외식경력만 25년이 넘었다.
갈비 양념을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이 사장은 “숙성은 이틀간 한다. 양념은 양파, 배, 마늘, 파인애플 등으로 24시간 재어 놓는다. 현재 오픈 때문에 손님이 몰려 500kg 가까이 재어놨던 갈비가 동이 나서 새로 만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생삼겹살)
(한우등심)

두 번째 특징은 저렴한 가격에 양이 많다는 것. 돼지갈비 250g이 6,900원, 돼지 생갈비가 8,900원이다. 소 양념갈비도 9,900원이니 손님들이 부담 없이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만 저렴한 게 아니다. 갈비탕이나 육개장, 냉면의 속 재료를 푸짐하게 내놓는 것이 서서갈비 군포점만의 특징 중 하나라고. 오픈 시기에만 양을 많이 내놓는 것이 아니라 지속해서 이 같은 양을 서비스할 방침이라고 그는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이드 반찬도 모두 직접 만든다. 이 사장은 “냉면에 들어가는 육수도 직접 뽑고 있다. 백김치, 게장, 새우장, 샐러드, 동치미까지 손이 많이 가는 반찬도 하나하나 직접 만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주방 인원은 9명이라고.
(갈비탕)
(된장찌개)
(한우육회)

그에게 이외에 어떤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냐고 묻자, 그는 철저한 친절교육을 손에 꼽았다. 이 사장은 충남 홍성이 고향이지만 군대를 제대하자마자 안양으로 올라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웨이터로 요식업 경력을 시작했다. 스물세 살에 시작해서 20년 넘게 서비스업에 종사했다. 그만큼 많은 노하우를 쌓아왔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서비스가 불편하다거나 불친절하다거나 하면 그 식당을 다시 찾을 리 만무하겠죠.”
서서갈비 군포점은 안양베네스트GC와 군포 신기초등학교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체육공원 앞이다. 대부분의 손님은 자동차로 이곳을 찾기 때문에, 서서갈비 군포점은 105개의 주차가 가능한 대규모의 주차장을 완비해두었다. 이 사장은 “군포에서 서서갈비 하면 바로 사람들이 알아듣는 유명한 집을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취재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