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 동호회이야기

바르게살기운동 안양시협의회 여바위 난타팀 / 공연으로 봉사활동을...

바르게살기운동 안양시협의회 여바위 난타팀 / 공연으로 봉사활동을...

by 안양교차로 2013.07.15

공연으로 봉사하는 것은 쉽지 않다. 먼저 다른 봉사활동과 달리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무대 위에 올려지는 특성상 회원들의 실력이 중시되기 때문이다. 정성과 열정뿐 아니라 결과까지 중시되는 활동이다. 난타 공연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가 있다. 바르게살기 안양협의회는 벌써 세 번의 대형 공연을 마친 봉사활동단체이다. 이곳을 찾아 회원들의 열정의 내용을 들어보기로 했다.
문의 : 여성단체협의회 (031-386-6151)
“어제 고양시에 다녀왔어요. 바르게살기 여성회장님 취임식에 난타 공연을 하러 갔었죠.”라고 김명원 회장은 말문을 열었다. 바르게살기운동 안양시협의회 안에서 활동하는 여바위 난타팀은 다른 지역 바르게살기협의회의 활동과 달리 공연으로 봉사활동을 지속한다. 여바위란 여성바르게살기위원회의 준말이다. 작년 12월에 결성된 이래, 숨 가쁘게 활동을 진행 중이다. 송년회, 연수회 등 굵직한 행사에 참여하여 자리를 빛낸다.
“바르게살기 여성 대학 5기생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졌죠. 난타공연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뜻 아래에 뭉쳤죠.” 봉사를 위한 공연이기에 보수는 없다. 회원 수는 열 명. 공연으로 무대를 빛내는 인원은 여덟 명으로 소수 정예이다. 결성된 것이 작년 12월인데 참여한 행사들의 규모가 인상적이라고 묻자, 그는 좋은 선생님과 열정적인 단장이 있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연혁은 짧은데도 이만큼 성장한 것은 저희를 지도해주시는 선생님 덕분이죠.
또한 저희 팀을 이끄는 곽복순 단장의 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품바도 하고, 창도 하는 예술인이죠. 이 때문에 회원들이 자연스럽게 단장으로 인정한 것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연습할 때 다른 회원들이 연습해야 할 부분을 자상하게 짚어주고 있죠.”라고 밝혔다. 뒤이어 그는 “송년회 때 공연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난타 공연 뿐 아니라 품바 공연까지 했는데, 관객들이 공연장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으시더군요. 수원 예술의 전당 회장 취임식 식전공사 때도 관객 분들의 열정이 가득해서 힘이 났었습니다.”라며, 팀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공연에서 접하는 관객들의 미소라고 풀었다.
열 명이 항상 함께 모여야 하는 열정의 연습
공연을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만 필요한 게 아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이들이 모두 모여야 비로소 제대로 된 연습이 가능하니, 일정을 조정하는 것부터가 일이다. “공연 시간은 10 분이지만, 노력하는 시간은 그 몇 십 배가 필요하죠. 어제도 아침 9시부터 점심을 거르고 2시까지 연습했어요.”라면서 김 회장은 싱긋 웃었다. 이들은 인쇄업을 하는 분부터 새마을부녀회회장까지, 시간을 내기 만만치 않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각자 최선을 다해 일정을 조정해서 만난다. “저녁시간을 쪼개서 연습하고, 밥 먹는 시간도 아끼기 위해 간식도 싸오죠.”라면서 이들의 열정을 전한 김 회장은, “다른 모임과 달리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용납이 되지 않죠. 네 명, 다섯 명이 함께 만나는 것도 변수가 많은데 열 명이 모두 모이려고 하면 얼마나 힘들겠어요.”라고 동의를 구한 뒤, 그만큼 연습과 공연에 대한 회원들의 열정이 뜨겁다는 점을 강조했다.
화합이 제일 중요해, 혼자만 잘 해도 곤란하다
“혼자만 잘 해도 곤란합니다. 난타 공연은 호흡이 생명이에요. 호흡이 제대로 맞아야 듣기 좋은 소리로 관객들에게 찾아갈 수 있죠. 그 때문에 꾸준하고 지속적인 연습이 필요해요. 자주 또 많이 해야 하죠.” 라고 김 회장은 밝혔다. 여덟 명의 회원들의 손맛이 동시에 영글기 위해서는 각자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서로 맞춰가려고 하는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 “호흡이 어긋났다고 서로를 탓하거나 하면 곤란하죠. 그런 분위기는 연습 중에 그런 분위기가 고스란히 드러나요.” 마음의 화합이 결국 공연의 정확성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었다.
주변에서도 호응이 높아
이들의 노력을 알아본 사람들의 지원도 활동에 빛을 더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 “시에서 저희 활동을 알아보시고 두드림 강좌비 교육비를 지원해주시기로 했어요.”라며 감사한 마음을 덧붙였다. 또한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서 일단 자동차로 무거운 공연도구를 옮겨야 하는 등 손이 많이 가는데, 본회의 최홍준 회장이 이 같은 어려움을 알아보고 적극 협조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저희가 자비로 하는 부분도 많지만, 아무래도 저희의 활동을 의미 있다고 생각해서 도움을 주시니 감사하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힘이 나요.”라고 그는 겸손하게 덧붙였다. 이들은 돌아오는 5월 11일에 안양 8동에서 벚꽃축제 식전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혹시 난타 공연에 관심이 있다면 참고해 봐도 좋을 듯하다.
취재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