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유지현 의왕부곡초등학교 학교사회복지사]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유지현 의왕부곡초등학교 학교사회복지사]
by 안양교차로 2017.06.07
아이들을 교육하기에 좋은 환경이란 어떤 환경일까? 부모와 가정의 영향도 분명 크지만 학교와 마을의 환경도 무시하기는 어렵다. 유지현 학교사회복지사는 학부모로서, 선생님으로서, 마을 구성원으로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 내에서는 학교생활에 적응이 어려운 아이들을 보살피는 복지사인 동시에 마을에서는 대야미마을협동조합원이기 때문이다.
학교사회복지사로서 아이들을 돌보다
의왕시에서 학교사회복지사업을 하고 있는 학교는 총 6개 학교, 그중 의왕부곡초등학교는 2012년부터 올해로 6년차 학교사회복지사업을 하고 있다. 학교사회복지사는 좁게는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넓은 의미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의왕에 있는 자원들, 다양한 협의회나 기구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보장해주고 있다.
현재 의왕부곡초에서 유지현 학교사회복지사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프로그램은 복지실 운영단과 멘토링 사업으로, 복지실 운영단은 아이들이 직접 복지실을 운영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는 것으로, 아이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치력을 향상시킨다. 멘토링 사업은 멘토와 멘티를 일대일로 맺어주어 심리?정서적 또는 그 외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멘토에게 애정과 사랑을 받으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부터 처음 시작되는 학생, 학부모 동아리활동도 있다. 이 동아리는 일회성에 그치는 동아리가 아닌 1년 단위로 지속되는 동아리로, 학생 동아리로는 손글씨 동아리, 학부모 동아리로는 손바느질 동아리가 진행 중에 있다. 게다가 손바느질 동아리는 후에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염두에 두고 추진 중이다.
의왕시에서 학교사회복지사업을 하고 있는 학교는 총 6개 학교, 그중 의왕부곡초등학교는 2012년부터 올해로 6년차 학교사회복지사업을 하고 있다. 학교사회복지사는 좁게는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넓은 의미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의왕에 있는 자원들, 다양한 협의회나 기구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보장해주고 있다.
현재 의왕부곡초에서 유지현 학교사회복지사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프로그램은 복지실 운영단과 멘토링 사업으로, 복지실 운영단은 아이들이 직접 복지실을 운영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는 것으로, 아이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치력을 향상시킨다. 멘토링 사업은 멘토와 멘티를 일대일로 맺어주어 심리?정서적 또는 그 외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멘토에게 애정과 사랑을 받으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부터 처음 시작되는 학생, 학부모 동아리활동도 있다. 이 동아리는 일회성에 그치는 동아리가 아닌 1년 단위로 지속되는 동아리로, 학생 동아리로는 손글씨 동아리, 학부모 동아리로는 손바느질 동아리가 진행 중에 있다. 게다가 손바느질 동아리는 후에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염두에 두고 추진 중이다.
학교사회복지사가 필요한 이유
아이들에게는 담임선생님도 있고, 다른 교과 선생님들도 많긴 하지만 마음속의 이야기를 꺼내기는 쉽지 않다. 담임선생님께서 혼자 너무 많은 아이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들이 찾는 곳이 바로 학교사회복지실이며, 그곳엔 학교사회복지사가 있다.
“제가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금이나마 그 아이의 삶에 힘이 되어줄 수 있다면 기쁘죠. 반면에 내가 한 아이의 삶에 개입한다는 측면에서는 늘 조심스럽기도 하고요.”
학교복지사업이 많은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 아니다보니 사회복지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찾아주는 아이들이 있어서 항상 감사하는 유지현 사회복지사에게는 기억에 남는 아이들이 수두룩하다.
“한 아이는 늘 아침에 와서 저한테 인사해주고 교실에 들어가고, 하교 할 때도 인사하고 집에 갔어요. 복지실에 오면 특별히 무슨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지는 않지만 늘 와서 자기 할 일을 하고 돌아가고요. 가끔 제가 스스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고민에 빠질 때마다 그런 모습을 보면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가 있구나’ 싶어서 위로가 되더라고요.”
다둥이 가족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학교사회복지사 선생님을 만나고 나서 얼굴이 훨씬 밝아졌다는 피드백을 들을 때마다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 이제 언니, 오빠들은 졸업했지만 그 동생들은 여전히 그녀를 찾아서 편하고, 친근하게 말을 건다.
아이들에게는 담임선생님도 있고, 다른 교과 선생님들도 많긴 하지만 마음속의 이야기를 꺼내기는 쉽지 않다. 담임선생님께서 혼자 너무 많은 아이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들이 찾는 곳이 바로 학교사회복지실이며, 그곳엔 학교사회복지사가 있다.
“제가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금이나마 그 아이의 삶에 힘이 되어줄 수 있다면 기쁘죠. 반면에 내가 한 아이의 삶에 개입한다는 측면에서는 늘 조심스럽기도 하고요.”
학교복지사업이 많은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 아니다보니 사회복지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찾아주는 아이들이 있어서 항상 감사하는 유지현 사회복지사에게는 기억에 남는 아이들이 수두룩하다.
“한 아이는 늘 아침에 와서 저한테 인사해주고 교실에 들어가고, 하교 할 때도 인사하고 집에 갔어요. 복지실에 오면 특별히 무슨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지는 않지만 늘 와서 자기 할 일을 하고 돌아가고요. 가끔 제가 스스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고민에 빠질 때마다 그런 모습을 보면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가 있구나’ 싶어서 위로가 되더라고요.”
다둥이 가족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학교사회복지사 선생님을 만나고 나서 얼굴이 훨씬 밝아졌다는 피드백을 들을 때마다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 이제 언니, 오빠들은 졸업했지만 그 동생들은 여전히 그녀를 찾아서 편하고, 친근하게 말을 건다.
대야미협동조합원으로서 마을발전에 참여하다
그녀는 대야미에 계속 살아온 토박이로, 대야미협동조합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다.
“마을협동조합에 뜻이 있어서 시작했다기보다는 그 모임에 속해있는 분들이 다 아는 동네분들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어요. 지금도 같은 이유로 조합에 대해서 좋아하시는 분들, 친근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다 보니까 점점 모임이 커지고, 조직화 되어가는 것 같고요.”
마을협동조합은 점차 활동반경이 넓어졌다. 처음에는 ‘뜨락’이라는 이름으로 마을협동조합의 공간이 생겨나고, 마을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점점 늘어났다. 마을사람들이 직접 모여 운영하는 막걸리 주점인 가양주작도 열었고, 좋은 물품을 생산하는 생산자와 조합원들을 연결해주기도 했다. 독서모임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고, 작년에는 가을 축제도 열었다.
특히 올해에는 도 교육청 사업인 ‘꿈의 학교’ 공모에 선정되었다. ‘꿈의 학교’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으로, 초중고교 학생의 꿈이 실현되도록 돕는 ‘학교 밖 학교’다. 대야미에서는 방과후와 주말에 이용할 수 있도록 꿈의 학교에 자전거교실, 별밤, 에너지학교, 어린이농부학교, 청소년협동조합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또한 00공고를 위한 주먹밥 지원 등 지역 내 학교 아이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도 고민하고 있다.
“조합원으로서 대야미협동조합을 봤을 때 ‘어떻게 하면 마을 안에서 더불어 즐겁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또 저는 학부모로서 학교와 연계를 해서 마을 공동체를 추구하는 모습이 굉장히 좋았어요. 또 어른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활동에도 몇 번 참여했었는데 굉장히 좋더라고요. 게다가 나 혼자만의 이익이 아니라 마을 전체를 위한 활동이 대부분이어서 이용하는 입장으로서는 감사하죠.”
취재 강나은 기자
그녀는 대야미에 계속 살아온 토박이로, 대야미협동조합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다.
“마을협동조합에 뜻이 있어서 시작했다기보다는 그 모임에 속해있는 분들이 다 아는 동네분들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어요. 지금도 같은 이유로 조합에 대해서 좋아하시는 분들, 친근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다 보니까 점점 모임이 커지고, 조직화 되어가는 것 같고요.”
마을협동조합은 점차 활동반경이 넓어졌다. 처음에는 ‘뜨락’이라는 이름으로 마을협동조합의 공간이 생겨나고, 마을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점점 늘어났다. 마을사람들이 직접 모여 운영하는 막걸리 주점인 가양주작도 열었고, 좋은 물품을 생산하는 생산자와 조합원들을 연결해주기도 했다. 독서모임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고, 작년에는 가을 축제도 열었다.
특히 올해에는 도 교육청 사업인 ‘꿈의 학교’ 공모에 선정되었다. ‘꿈의 학교’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으로, 초중고교 학생의 꿈이 실현되도록 돕는 ‘학교 밖 학교’다. 대야미에서는 방과후와 주말에 이용할 수 있도록 꿈의 학교에 자전거교실, 별밤, 에너지학교, 어린이농부학교, 청소년협동조합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또한 00공고를 위한 주먹밥 지원 등 지역 내 학교 아이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도 고민하고 있다.
“조합원으로서 대야미협동조합을 봤을 때 ‘어떻게 하면 마을 안에서 더불어 즐겁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또 저는 학부모로서 학교와 연계를 해서 마을 공동체를 추구하는 모습이 굉장히 좋았어요. 또 어른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활동에도 몇 번 참여했었는데 굉장히 좋더라고요. 게다가 나 혼자만의 이익이 아니라 마을 전체를 위한 활동이 대부분이어서 이용하는 입장으로서는 감사하죠.”
취재 강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