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놀이터를 만들어 나가는 기쁨” [G서포터즈 김성희 봉사자]
“시민들의 놀이터를 만들어 나가는 기쁨” [G서포터즈 김성희 봉사자]
by 안양교차로 2016.12.06
군포에서는 시민들의 취미생활을 돕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이어진다. 새로운 취미를 배울 수 있는 재능기부 강의두레인 ‘나누미학교’에서 시작해 공예품이나 예술작품을 판매하는 군포아트마켓, 생활문화예술동호회인 ‘생동감’까지 그 범위며 장르도 다양하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뒤에서 묵묵히 이를 뒷받침하는 이들의 힘이 필요하다.
지역에 환원하기 위해 시작한 봉사활동
김성희 봉사자는 시민들의 취미생활을 위한 물밑작업을 돕고 있다. 시민문화팀 안에서 지속되고 있는 나누미학교, 아트마켓의 운영협의체에서 자원 활동을 하는 한편 경기도다양성영화사업인 G시네마 서포터즈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녀가 이렇게 지역 내 시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시작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제가 13년도 초에 청소년 진로 수업을 받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아이들과 자주 만나다보니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며 창의성이나 진로를 발견하는 창의인성지도과정에도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10월부터 정부지원사업으로 학습원에서 창의인성지도사 수업을 무료로 받았어요. 그렇게 제가 시에서 받은 만큼 나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혜자로서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활동이 없을까 찾던 도중에 학습관 엘리베이터에 붙여진 공고를 보고 시민문화팀에 연락을 드리게 됐어요.”
그렇게 시민문화팀과 인연을 맺은 지 만으로 2년, 햇수로는 3년이 되었다. 그 사이 막 시작단계였던 시민문화팀의 활동은 확장에 확장을 거듭했다. 처음에는 운영협의체에서 한 달에 한 번 있는 운영회의에 참석해 도움을 주기 시작해 이제는 나누미학교 모니터링과 후기 작성·수업보조를 하며, G시네마 SNS서포터즈가 되어 영화를 홍보하고, 감독과의 만남인 GV 후기를 전하는 일을 맡았다. 생동감과 아트마켓이 열릴 때마다 일손을 돕는 것도 그녀의 일이다.
김성희 봉사자는 시민들의 취미생활을 위한 물밑작업을 돕고 있다. 시민문화팀 안에서 지속되고 있는 나누미학교, 아트마켓의 운영협의체에서 자원 활동을 하는 한편 경기도다양성영화사업인 G시네마 서포터즈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녀가 이렇게 지역 내 시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시작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제가 13년도 초에 청소년 진로 수업을 받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아이들과 자주 만나다보니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며 창의성이나 진로를 발견하는 창의인성지도과정에도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10월부터 정부지원사업으로 학습원에서 창의인성지도사 수업을 무료로 받았어요. 그렇게 제가 시에서 받은 만큼 나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혜자로서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활동이 없을까 찾던 도중에 학습관 엘리베이터에 붙여진 공고를 보고 시민문화팀에 연락을 드리게 됐어요.”
그렇게 시민문화팀과 인연을 맺은 지 만으로 2년, 햇수로는 3년이 되었다. 그 사이 막 시작단계였던 시민문화팀의 활동은 확장에 확장을 거듭했다. 처음에는 운영협의체에서 한 달에 한 번 있는 운영회의에 참석해 도움을 주기 시작해 이제는 나누미학교 모니터링과 후기 작성·수업보조를 하며, G시네마 SNS서포터즈가 되어 영화를 홍보하고, 감독과의 만남인 GV 후기를 전하는 일을 맡았다. 생동감과 아트마켓이 열릴 때마다 일손을 돕는 것도 그녀의 일이다.
시민문화팀의 무급직원, 혹은 시민문화 마니아
농담처럼 그녀는 스스로를 시민문화팀 ‘무급직원’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직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열정적이다. 그녀 스스로가 이러한 활동을 ‘봉사’가 아닌 '취미활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처음에 저도 우리 지역에 관심이 많아서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하다 보니 제가 나누는 것보다도 제가 배우는 것들이 훨씬 많아요. 언제 어디서 제가 무대 보조하면서 스텝으로 활동해보겠어요.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니까 재미있어요. 그리고 워낙 글쓰기를 좋아해요. 길게 쓰기는 어렵더라도 포인트만 잡아주는 후기 정도 쓰는 정도는 부담도 없고요. 또 영화 감상도 이전부터 자주 했었어요. 처음 서포터즈를 추천받은 것도 제가 다양성 영화를 자주 보러왔기 때문이거든요.”
그녀는 다양성 영화의 매력을 ‘상업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상업영화에서는 다룰 수 없는 주제를 다루고, 상업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앵글로 찍는다. 가장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시선’이다. 이러한 시각 차이는 다양성영화의 깊이와 예술성을 만들어내며 상업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성을 느끼게 한다.
나누미학교도 마찬가지다. 대학교수 출신의 강사들이 강의하는 인문학 강좌, 카페를 운영하는 전문 바리스타가 도와주는 바리스타 강의부터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종이접기, 동네 친구가 가르쳐주는 뜨개질까지 강좌의 주제, 강사들의 범위가 다양하다보니 각각 강좌를 들으면서 느끼는 것이 더욱 많다.
농담처럼 그녀는 스스로를 시민문화팀 ‘무급직원’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직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열정적이다. 그녀 스스로가 이러한 활동을 ‘봉사’가 아닌 '취미활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처음에 저도 우리 지역에 관심이 많아서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하다 보니 제가 나누는 것보다도 제가 배우는 것들이 훨씬 많아요. 언제 어디서 제가 무대 보조하면서 스텝으로 활동해보겠어요.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니까 재미있어요. 그리고 워낙 글쓰기를 좋아해요. 길게 쓰기는 어렵더라도 포인트만 잡아주는 후기 정도 쓰는 정도는 부담도 없고요. 또 영화 감상도 이전부터 자주 했었어요. 처음 서포터즈를 추천받은 것도 제가 다양성 영화를 자주 보러왔기 때문이거든요.”
그녀는 다양성 영화의 매력을 ‘상업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상업영화에서는 다룰 수 없는 주제를 다루고, 상업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앵글로 찍는다. 가장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시선’이다. 이러한 시각 차이는 다양성영화의 깊이와 예술성을 만들어내며 상업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성을 느끼게 한다.
나누미학교도 마찬가지다. 대학교수 출신의 강사들이 강의하는 인문학 강좌, 카페를 운영하는 전문 바리스타가 도와주는 바리스타 강의부터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종이접기, 동네 친구가 가르쳐주는 뜨개질까지 강좌의 주제, 강사들의 범위가 다양하다보니 각각 강좌를 들으면서 느끼는 것이 더욱 많다.
지역 내 시민문화를 만들어나간다는 자부심
그녀가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강사는 안양예고 1학년인 태여민 고등학생 선생님이다.
“이 수업이 올 4월에 개강을 했는데 개강 전까지 시민문화팀 팀장님께 특별한 부탁을 받았어요. 아직 고등학생 선생님이 아이들을 대하면서 서투를 수 있으니 책임지고 도와달라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수업에 들어가니까 오히려 제가 배울 내용이 훨씬 더 많더라고요.”
미술전공자이기에, 아이들이 무엇을 재미있어하는지 알기에 고등학생 선생님의 미술수업은 늘 흥미롭다.
“예를 들어 같은 종이컵을 활용한 수업에서도 제가 수업을 하면서 할 수 있는 활동과 고등학생 선생님께서 하시는 수업이 정말 달라요. ‘이것을 이렇게 이용할 수도 있구나’ 생각하게 되면서 제 수업에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요.”
토요일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 미술 수업은 신청을 받기 시작하면 바로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 수업이다. 이 수업의 비결은 하나 더 남아있다.
“태여민 강사님이 강사워크숍에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저는 아이들과 만나는 것들이 좋아서 계속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 마음가짐이 너무 좋은 거예요. 여기서 강사료를 받는 것도 아니고, 소정의 재료비만 받는데 그 재료비보다 더 많은 재료를 늘 준비해오세요. 그렇게 즐겁게 자신의 것을 나눌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지고, 제가 아주 조금이나마 이러한 장을 만드는 과정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죠.”
그녀는 마지막까지도 나누미학교와 다양성 영화를 홍보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나누미학교로 오세요. 본인이 나누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환영합니다. 또 12월부터 2월까지 시민문화팀 자체적으로 영화를 계속 상영하고 있습니다. 3개월간 ‘세계영화감독열전’으로 거장급 영화감독들의 작품이 상영되고 있고, 특히 1월은 겨울방학특집으로 프랑스애니메이션 거장들의 만화가 이어지고 있어요. 많은 분들께서 우리 군포 놀이터로 놀러오셨으면 좋겠어요.”
그녀가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강사는 안양예고 1학년인 태여민 고등학생 선생님이다.
“이 수업이 올 4월에 개강을 했는데 개강 전까지 시민문화팀 팀장님께 특별한 부탁을 받았어요. 아직 고등학생 선생님이 아이들을 대하면서 서투를 수 있으니 책임지고 도와달라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수업에 들어가니까 오히려 제가 배울 내용이 훨씬 더 많더라고요.”
미술전공자이기에, 아이들이 무엇을 재미있어하는지 알기에 고등학생 선생님의 미술수업은 늘 흥미롭다.
“예를 들어 같은 종이컵을 활용한 수업에서도 제가 수업을 하면서 할 수 있는 활동과 고등학생 선생님께서 하시는 수업이 정말 달라요. ‘이것을 이렇게 이용할 수도 있구나’ 생각하게 되면서 제 수업에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요.”
토요일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 미술 수업은 신청을 받기 시작하면 바로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 수업이다. 이 수업의 비결은 하나 더 남아있다.
“태여민 강사님이 강사워크숍에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저는 아이들과 만나는 것들이 좋아서 계속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 마음가짐이 너무 좋은 거예요. 여기서 강사료를 받는 것도 아니고, 소정의 재료비만 받는데 그 재료비보다 더 많은 재료를 늘 준비해오세요. 그렇게 즐겁게 자신의 것을 나눌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지고, 제가 아주 조금이나마 이러한 장을 만드는 과정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죠.”
그녀는 마지막까지도 나누미학교와 다양성 영화를 홍보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나누미학교로 오세요. 본인이 나누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환영합니다. 또 12월부터 2월까지 시민문화팀 자체적으로 영화를 계속 상영하고 있습니다. 3개월간 ‘세계영화감독열전’으로 거장급 영화감독들의 작품이 상영되고 있고, 특히 1월은 겨울방학특집으로 프랑스애니메이션 거장들의 만화가 이어지고 있어요. 많은 분들께서 우리 군포 놀이터로 놀러오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