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관심과 배려, 그리고 사랑입니다” [의왕시 까치회 이선희 회장]
“봉사는 관심과 배려, 그리고 사랑입니다” [의왕시 까치회 이선희 회장]
by 안양교차로 2014.07.01
“맛있게 드세요!” 이선희 회장의 밝은 목소리가 아름채노인복지관에 울려 퍼진다. 식사를 전하며 어르신 한 분 한 분과 눈을 맞추는 이 회장. 그녀와 어르신들 사이에서 웃음꽃이 쉴 새 없이 피어난다.
지역 사회를 위해 일손을 보태다
의왕시 까치회는 의왕시청에 소속된 과장급 이상 부인들의 모임으로, 현재 30여 명이 소속돼있다. 이선희 회장은 남편 김성제 씨가 의왕시장으로 재직하기 시작한 2010년 까치회와 인연을 맺었다. 까치회에 들어온 뒤 이 회장은 봉사활동의 비중을 조금씩 늘려나갔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까치회 회장을 맡은 뒤 ‘공직자의 부인으로서 지역 사회에 기여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자연스레 봉사활동에 중점을 두게 됐죠.”
까치회는 의왕시 내 여러 복지기관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름채노인복지관과 사랑채노인복지관에서 각 한 달에 한 번씩 식재료 준비, 배식, 설거지, 뒷정리 등을 돕는다. 동네 경로당을 돌아다니면서 식사 준비도 돕고, 어버이날 경로잔치 등 각종 행사가 있을 때면 일손을 보탠다.
또 해마다 여름이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각종 젓갈을 파는데, 이 수익금과 회비를 합해 해마다 두 명씩,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찾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중증 장애어린이들이 모여 있는 징검다리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의 수업 진행과 식사를 돕는 봉사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징검다리 어린이집은 다른 복지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이었는데, 저희가 봉사하기 시작한 이후로 시설도 개선됐고 다른 봉사자 분들도 많이 찾아와주셨어요. 까치회 회원 분들이 사명감을 갖고 힘써주신 결과라고 생각해요.”
의왕시 까치회는 의왕시청에 소속된 과장급 이상 부인들의 모임으로, 현재 30여 명이 소속돼있다. 이선희 회장은 남편 김성제 씨가 의왕시장으로 재직하기 시작한 2010년 까치회와 인연을 맺었다. 까치회에 들어온 뒤 이 회장은 봉사활동의 비중을 조금씩 늘려나갔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까치회 회장을 맡은 뒤 ‘공직자의 부인으로서 지역 사회에 기여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자연스레 봉사활동에 중점을 두게 됐죠.”
까치회는 의왕시 내 여러 복지기관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름채노인복지관과 사랑채노인복지관에서 각 한 달에 한 번씩 식재료 준비, 배식, 설거지, 뒷정리 등을 돕는다. 동네 경로당을 돌아다니면서 식사 준비도 돕고, 어버이날 경로잔치 등 각종 행사가 있을 때면 일손을 보탠다.
또 해마다 여름이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각종 젓갈을 파는데, 이 수익금과 회비를 합해 해마다 두 명씩,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찾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중증 장애어린이들이 모여 있는 징검다리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의 수업 진행과 식사를 돕는 봉사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징검다리 어린이집은 다른 복지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이었는데, 저희가 봉사하기 시작한 이후로 시설도 개선됐고 다른 봉사자 분들도 많이 찾아와주셨어요. 까치회 회원 분들이 사명감을 갖고 힘써주신 결과라고 생각해요.”
시민들의 이야기 전하는 ‘또 하나의 민원 창구’
이 회장은 봉사를 하는 바쁜 와중에도 귀를 활짝 열어놓는다. 노인복지관에서 배식을 하면서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어린이집에서 수업을 도우면서 아이들 활동에 불편함은 없는지 체크한다.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의왕시청에 전달하는 ‘움직이는 민원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남편이 시장이다 보니 아무래도 시민 분들의 말을 주의 깊게 듣게 돼요. 이야기를 들으면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합당하다고 생각되면 집에 들어가서 남편에게 그분들의 생각을 전달하죠.”
의왕시 입장에서는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창구가 또 하나 생긴 셈이다. 실제로 이런 과정을 통해 개선된 사항들도 상당수라고. “집에서까지 시정 얘기를 해서 미안하지만, 시민 분들을 위해 어쩔 수 없다”며 미소 짓는 이 회장. 그녀의 진지한 눈빛에서 봉사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다.
이 회장은 봉사를 하는 바쁜 와중에도 귀를 활짝 열어놓는다. 노인복지관에서 배식을 하면서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어린이집에서 수업을 도우면서 아이들 활동에 불편함은 없는지 체크한다.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의왕시청에 전달하는 ‘움직이는 민원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남편이 시장이다 보니 아무래도 시민 분들의 말을 주의 깊게 듣게 돼요. 이야기를 들으면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합당하다고 생각되면 집에 들어가서 남편에게 그분들의 생각을 전달하죠.”
의왕시 입장에서는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창구가 또 하나 생긴 셈이다. 실제로 이런 과정을 통해 개선된 사항들도 상당수라고. “집에서까지 시정 얘기를 해서 미안하지만, 시민 분들을 위해 어쩔 수 없다”며 미소 짓는 이 회장. 그녀의 진지한 눈빛에서 봉사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다.
봉사는 우리 모두를 기쁘게 하는 일
까치회 활동 전에도 이 회장은 이따금씩 봉사를 해왔다. 그리고 그 시작의 중심에는 딸이 있었다. 딸이 다니는 학교에서의 봉사와 더불어, 모녀가 함께 장애인 재활 작업장 등에서 종종 봉사활동을 해온 것이다.
“사실 저보다 딸아이의 봉사 정신이 더 투철해요. 지금도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 공부도 가르쳐주고,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말벗도 해드리고, 팔다리도 주물러드리죠. 중학교 때 봉사 시간이 전교에서 1등이었을 정도로 봉사활동 자체를 좋아하는 아이예요. 봉사만큼은 딸을 보고 많이 배웠답니다.(웃음)”
이 회장은 최근 진로인성코칭 2급 자격증을 딴 뒤 명륜보육원 아이 한 명을 멘토링하고 있다. 한 달에 한두 번 아이와 일대일로 만나 고민 상담도 해주고, 진로를 함께 모색하기도 한다. 때로는 같이 음식도 만들어 먹으면서 돈독한 정을 쌓는다.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멘토링할 생각이에요. 아이에게 두 번째 엄마가 되어준 셈이죠.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정말 기뻐요.”
그녀에게 봉사는 작은 배려이고 사랑이다. 같은 곳에 사는 사람들과 상부상조하면서 살기 좋은 지역 사회를 만들고 더 나아가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수 있는 초석은 다름 아닌 봉사라고, 이 회장은 굳게 믿고 있다.
“봉사를 하면 큰 행복감과 보람을 느껴요. 그 기쁨을 느껴본 분들은 계속 봉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봉사는 나를 위한 활동인 거죠. 나를 위한 일이 곧 남을 위한 일이기도 하니, 일석이조 아니겠어요?(웃음)”
취재 강진우 기자 bohemtic@hanmail.net
까치회 활동 전에도 이 회장은 이따금씩 봉사를 해왔다. 그리고 그 시작의 중심에는 딸이 있었다. 딸이 다니는 학교에서의 봉사와 더불어, 모녀가 함께 장애인 재활 작업장 등에서 종종 봉사활동을 해온 것이다.
“사실 저보다 딸아이의 봉사 정신이 더 투철해요. 지금도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 공부도 가르쳐주고,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말벗도 해드리고, 팔다리도 주물러드리죠. 중학교 때 봉사 시간이 전교에서 1등이었을 정도로 봉사활동 자체를 좋아하는 아이예요. 봉사만큼은 딸을 보고 많이 배웠답니다.(웃음)”
이 회장은 최근 진로인성코칭 2급 자격증을 딴 뒤 명륜보육원 아이 한 명을 멘토링하고 있다. 한 달에 한두 번 아이와 일대일로 만나 고민 상담도 해주고, 진로를 함께 모색하기도 한다. 때로는 같이 음식도 만들어 먹으면서 돈독한 정을 쌓는다.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멘토링할 생각이에요. 아이에게 두 번째 엄마가 되어준 셈이죠.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정말 기뻐요.”
그녀에게 봉사는 작은 배려이고 사랑이다. 같은 곳에 사는 사람들과 상부상조하면서 살기 좋은 지역 사회를 만들고 더 나아가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수 있는 초석은 다름 아닌 봉사라고, 이 회장은 굳게 믿고 있다.
“봉사를 하면 큰 행복감과 보람을 느껴요. 그 기쁨을 느껴본 분들은 계속 봉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봉사는 나를 위한 활동인 거죠. 나를 위한 일이 곧 남을 위한 일이기도 하니, 일석이조 아니겠어요?(웃음)”
취재 강진우 기자 bohemti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