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꿈나무 안심학교’ 이종명 분과장 “주민자치위원회가 만든 작은 기적의 학교”

‘꿈나무 안심학교’ 이종명 분과장 “주민자치위원회가 만든 작은 기적의 학교”

by 안양교차로 2013.07.15

‘꿈나무 안심학교’ 이종명 분과장
내손2동 꿈나무 안심학교는 지난 2011년 7월6일 개교한 방과 후 공부방이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동네 아이들을 위탁을 받아 가르치기 위해 어른들이 앞장서 설립한 주민자치 학교인 셈. 이종명 분과장은 꿈나무 안심학교 개교에 앞장서며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는“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운영되는 꿈나무 안심학교야말로 봉사자들의 작은 손길이 중요하다”며 “나 혼자만이 아닌 주민자치위원회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꿈을 펼치는 작지만 알찬 학교
꿈나무 안심학교는 일종의 방과 후 학교로 학교 수업 후 방치될 수 있는 학생을 안전하게 보호?교육하며 맞벌이 부부, 저소득층의 증가로 방치되는 학생을 위해 방과 후 안전한 학교생활에서 보육과 교육을 중심으로 기본 생활 습관 형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부모에게는 심적,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주며 아이들과 가족 전체의 생활적?교육적 안정과 건강한 발달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목표다. 또한 학교 교육을 보완하여 기초학력을 기르며 자기 주도적인 능력을 향상시키고, 긍정적인 또래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원처럼 수학문제, 영어 단어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사교육 시장의 또 다른 방과 후 학교가 아닌 아이들의 꿈을 맘껏 펼쳐 보이는 작지만 알찬 학교를 만들었습니다. 남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고 경쟁을 지향하는 교육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교육을 해보자는 동네 어른들의 마음을 모아 개교하게 되었죠.”
인재를 키우기 위해 동네 주민들이 나섰다
꿈나무 안심학교는 지역의 자원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경쟁을 지향하기보다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사람에 대한 존중을 알며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체화한 온전한 존재로서 성장하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들이 모인 곳이다. 저소득층과 맞벌이 부부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선출하여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내손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직접 운영하는 학교이기도 하다.
주민자치위원회가 벌이고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 중에 “동네 아이들은 동네 어른들이 책임진다”는 마음이 모여 3개월의 준비기간 끝에 개원하게 되었다.
그는 “주민자치위원회에 꿈나무 안심분과를 신설해 꿈나무 안심학교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고, 의왕시 내손2동 주민 센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민?관이 합심해 교육복지를 함께 만드는 마음이 모여 개교하게 된 것”이라며 “한 아이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동네가 나서야 된다’는 마음들이 모이게 됐다”고 말했다.
작은 노력이 모여 봉사의 큰 물줄기를 이룬다
주민자치위원장의 헌신적인 노력과 주민자치위원들의 관심이 잠시 머물다 떠나는 학원이 아닌 계속 머물고 싶은 학교로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이종명 분과장. 진정한 봉사는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란 사실을 그는 이미 알고 있는 듯하다. 평범한 삶을 특별한 삶으로 만들 수 있는 비법은 봉사를 통한 끊임없는 자기혁신의 노력이 아닐까. 진정한 봉사의 의미에 대해서도 그는 “작은 노력이 모여 봉사의 큰 물줄기를 이루는 것”이라는 자신만의 봉사철학을 내보였다. 좋은 일이 있을 때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이뤄낸 성과여도 그것이 마치 한 사람이 대표해서 일을 완성한 것처럼 보이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 칭찬릴레이에 나오는 것도 한사코 거부하던 그는 “나 한 사람의 이름이 아닌 내손2동 주민자치위원회의 공적을 눈여겨봐 달라”며 “앞으로 내손2동은 물론 의왕시 전체에 더 많은 봉사자들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취재 오혜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