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에게 힘이 되다, 연성대 외식산업CEO과정 총동문 'HOF Day'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에게 힘이 되다, 연성대 외식산업CEO과정 총동문 'HOF Day'

by 안양교차로 2018.02.12

공부를 계속하고 싶어도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비와 생활비가 없어 학업을 접는 학생들이 있다. 이들에게 장학기금의 존재는 절실하다. 더군다나 최근 불경기가 지속되어 취업을 위한 활동도 감소했고, 청년층의 휴학 비율은 지난 10년간 12.9%에서 22.1%로 9.2% 증가했다. 이런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지난 6월 22일, 안양 더 그레이스 캘리 웨딩홀에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은 연성대학교 외식산업 최고경영자과정을 나온 동문이다. 1기부터 23기까지 모여 장학기금을 모으는 데 뜻을 같이한 <HOF DAY> 행사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완성도 높은 웨딩 문화를 선도하는 더 그레이스 켈리의 2층 메인홀. 먼저 해산물과 튀김 요리 등 다양한 음식들이 찾아온 이들을 반겼다. 인상적인 것은 이 음식들은 모두 협찬을 받았다는 것. 국일에프앤비, 골목 추어탕, 비산 누룽지 백숙, 아레떼 레스토랑 등 안양과 군포, 의왕, 과천 등지에서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동문들이 손수 음식을 마련했다. 과연 외식산업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에서 주최한 행사다웠다.
2층 홀을 꽉 메운 사람들은 기수마다 모여 그간의 회포를 풀었고, 향후의 장학기금을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다소 진지하게 논의했다. 박창웅 연성대 외식산업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장은 “호프데이의 HOF는 생맥주 한 잔의 의미도 있지만 HOPE(희망)이라는 뜻이 있다.”라면서 “밤새 고생하며 학자금을 마련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굴하지 않고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기성세대가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연성대학교 김용식 지도교수는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바쁜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라면서 성공적인 행사 주최에 만족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명원 추진위원장의 환영사와 김대영 안양시의회 의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의전행사가 끝난 뒤 이어진 3부에서는 판소리(창) 이재연, 뮤지컬배우 이예나, 트로트 가수 김순덕, 팬플루트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나와 아름다운 선율과 목소리를 선보이며 행사의 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이예나 씨가 겨울왕국의 ‘렛잇고’를 부를 때 행사장에 모인 이들의 박수가 쏟아졌으며, 카사블랑카의 애달픈 선율을 노래한 팬플루트 오케스트라의 공연에는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연주를 촬영하기 바빴다. 배희신(52) 씨는 “연성대 외식산업 최고경영자과정 동문들은 평소에도 단합이 잘 되는 편이며, 남모르게 불우이웃돕기를 하는 사람이 많다.”라면서 연성대 외식산업 최고경영자과정 동문의 힘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이필운 안양시장이 바쁜 일정 중에도 찾아와 행사를 치하했다. 이필운 시장은 격려사에 이어 보랏빛 향기 등 시민들에게 잘 알려진 곡을 색소폰으로 연주, 많은 이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이날 행사에는 동문이 장학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눈에 띄었다.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행사를 찾은 이들에게 찬조받은 클렌징 타월을 제공하였고, 십시일반으로 상당한 기금이 마련되었다. 찾아온 사람들은 250여 명이었다. 이들은 HOF DAY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삼아, 앞으로도 어려운 학생들의 복지와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장학기금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취재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