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과학 꿈나무들을 한 자리에, 2016 경기과학축전 & 안양 사이버과학축제

과학 꿈나무들을 한 자리에, 2016 경기과학축전 & 안양 사이버과학축제

by 안양교차로 2016.06.23

- 이현수 객원기자의 현장스케치

6월 11일부터12일까지 청소년들을 위한 과학 축제가 열렸다.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청소년을 비롯한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지난 2004년부터 전국을 돌며 개최해온 이번 행사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렸다. 전국 최대 규모의 2016 경기과학축전 & 안양 사이버과학축제의 현장을 찾아가봤다.
날은 더웠지만 사람들은 가득했다. 실력을 뽐내기 위한 다양한 대회가 열린 것은 물론 3D 체험관, 드론체험관, 사물인터넷, IT 및 로봇체험관, 38개 과학탐구체험관 등 최신 ICT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체험관이 준비되어 있었기에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안양체육관의 초입부터 체험관이 줄을 잇고 있었다. 천체망원경으로 태양을 관측하고 태양을 시력손상없이 볼 수 있는 태양 안경을 만드는 행사는 1회부터 9회까지 모든 예약이 완료되어 있었다. 부모님의 손을 꼭 잡고 온 어린 과학자들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간이 안경을 만드는 데 푹 빠져 있었다. 한국 파스퇴르 연구소의 '신약개발', '우리가 먹는 약은 어떻게 만들까요?' 코너 역시 어린이들이 줄을 서 있었다. 실험실 연구원들은 이번 행사에 나와 스포이드에 용액을 넣고 이를 실험에 활용하는 법 등을 직접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가르쳤다. 에어로켓을 만드는 체험 행사도 있었다. 직접 로켓의 종이 부품을 조립하여 이를 띄워보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이외에도 부흥고등학교 생명과학실험 동아리 IQ에서는 브로콜리에서 DNA를 추출하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강의했고, 신성고등학교에서는 미니 드론을 직접 조립하는 과정을 아이들에게 알려줬다.
안양체육관 내부에서도 다양한 체험행사가 한창이었다. 특히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의 3D프린팅 체험 및 교육존에 많은 청소년들이 관심을 보였다. 직접 앵그리버드 얼굴을 제작하는 3D 프린팅 행사에서 아이들은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한 면씩 구성을 완료해가며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신나는 게임 프로그래밍', '모바일 게임 플레이 존', '가상현실(VR) 체험 존'에도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참가하여 작품 전시는 물론 체험에 흥미를 보였다.
이외에도 직접 드론을 하늘로 띄워보며 하늘을 나는 원리와 작동방법을 배우는 '드론 아카데미'역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카데미 참가자들은 직접 드론을 조종해보면서 드론이 하늘을 나는 원리와 작동방법을 배워보며 탄성을 질렀다. ‘사물인터넷 시대 창의적으로 생각하기’란 주제로 열린 김학용 IT 컨설턴트의 ‘진로 탐색 토크 콘서트’도 청소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으로 소통하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뜻한다.
개막식의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과학기술 발전의 첫걸음은 과학에 대한 이해와 흥미에서 출발한다. 앞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과학 강국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청소년들의 과학 탐구를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될 것임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양복순(52)씨는 "아들이 과학기술에 관심이 많다. 향후 과학자가 꿈이라는 아이와 함께 이번 행사를 찾아 첨단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비록 더운 날씨였지만 수많은 학부모와 아이들이 참가한 것 역시 열기를 반영하는 것 아니겠느냐"라면서 하반기에 동두천에서 열릴 경기과학축전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