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마을만들기 관양협의회 우경희 씨 “봉사로 마을도 가꾸고, 인생도 바꿨죠”
좋은마을만들기 관양협의회 우경희 씨 “봉사로 마을도 가꾸고, 인생도 바꿨죠”
by 안양교차로 2013.07.15
인덕원 시너스 영화관 뒤에는 ‘새마을 놀이터’가 있다. 음식점과 술집, 가게들로 둘러싸인 상업지역 한가운데 섬처럼 남겨진 이곳에는 컨테이너 건물과 쓰레기로 흉물스럽게 변해가고 있었다. 우경희 씨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곳의 자투리 공간을 공원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지역 주민들의 진지한 토론을 거쳐 국토해양부에 건의해 뜻을 관철시킨 결과, 관양2동은 ‘살고싶은 도시 만들기 최우수 시범마을’로 선정됐다.
10년차 주부, 관양2동을 말하다
2009년 1월에 국토부의 도시 만들기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관양2동은 새롭게 변하기 시작했다. ‘사람들 사이로 흐르는 관양동 마을길’을 주제로 주차 문제와 쓰레기 문제 등 동네의 이런저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뜻을 모았다. 인덕원 초등학교 등굣길, 공단 출퇴근길, 학의천 다리 등 동네 주민들이 오고가는 마을길을 변화시킴으로써 관양2동은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맞았다. 그 중심에 우경희 씨가 있었다.
“지원금을 3억 정도 받았던 걸로 기억해요. 큰 기대 없이 신청했던 건데 저도 깜짝 놀랐죠. 우리 마을의 문제점을 내 손으로 고칠 수 있다는 거, 정말 큰일이잖아요.”
관양2동 아파트 부녀회 일을 하면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는 그는 안양에서 산지 딱 10년이 됐다. 처녀 시절에는 백화점에서 판매직으로 일하기도 했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이렇다 할 사회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부녀회를 시작으로 주민자치위원을 거치면서 본격적인 지역 활동에 나서게 됐다.
“저 역시 제 안에 이런 열정이 있는 줄 미처 몰랐죠. 원래 불의를 잘 못 보는 성격이긴 해요(웃음). 한 시의원의 소개로 주민자치위원이 되면서 세상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내 아이와 지역 주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봉사구나 싶었죠.”
10년차 주부, 관양2동을 말하다
2009년 1월에 국토부의 도시 만들기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관양2동은 새롭게 변하기 시작했다. ‘사람들 사이로 흐르는 관양동 마을길’을 주제로 주차 문제와 쓰레기 문제 등 동네의 이런저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뜻을 모았다. 인덕원 초등학교 등굣길, 공단 출퇴근길, 학의천 다리 등 동네 주민들이 오고가는 마을길을 변화시킴으로써 관양2동은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맞았다. 그 중심에 우경희 씨가 있었다.
“지원금을 3억 정도 받았던 걸로 기억해요. 큰 기대 없이 신청했던 건데 저도 깜짝 놀랐죠. 우리 마을의 문제점을 내 손으로 고칠 수 있다는 거, 정말 큰일이잖아요.”
관양2동 아파트 부녀회 일을 하면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는 그는 안양에서 산지 딱 10년이 됐다. 처녀 시절에는 백화점에서 판매직으로 일하기도 했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이렇다 할 사회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부녀회를 시작으로 주민자치위원을 거치면서 본격적인 지역 활동에 나서게 됐다.
“저 역시 제 안에 이런 열정이 있는 줄 미처 몰랐죠. 원래 불의를 잘 못 보는 성격이긴 해요(웃음). 한 시의원의 소개로 주민자치위원이 되면서 세상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내 아이와 지역 주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봉사구나 싶었죠.”
흉물스러운 인덕원교, 행복한 산책로로 변하다
공원 공사가 마냥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지역주민과 아이들, 청소년의 쉼터로 만들겠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지역 상인들과의 마찰, 안양시의 허가를 받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던 것. 어린이 놀이터라는 용도가 지정돼 있어 낡은 놀이기구 하나도 쉽게 없앨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공사 현장과 시청을 오가면서 담당자들과 수차례 토론하고 논쟁한 끝에 어렵게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새롭게 태어난 공원은 현재 지역 주민을 위한 음악회가 열리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청소년 우범지역’의 이미지를 깨고 주민들이 약속 장소로 삼는 ‘만남의 광장’이 된 것이다. 우경희 씨는 “동네를 바꾸는 일에 주민들이 자기 일처럼 나서주셔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2009년 한 해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던 좋은마을만들기 사업은 해를 넘겨서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속되었다. 관양동에서 가장 큰 다리인 인덕원교는 애물단지에서 산책로로 새롭게 변했다. 삼성아파트의 삭막한 옹벽은 벽화그리기를 통해 아름다운 작품으로 거듭났다.
“주민들이 직접 나서니까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이 하나둘씩 해결되더라고요. 예전과 다르게 변화된 환경을 보면서 정말 뿌듯함을 느껴요. 송유관도로를 문화의 거리로 만들기 위해서 시계탑 설치를 추진하려다가 무산된 게 너무 아쉽죠. 하지만 앞으로도 포기하지는 않을 거예요.”
공원 공사가 마냥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지역주민과 아이들, 청소년의 쉼터로 만들겠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지역 상인들과의 마찰, 안양시의 허가를 받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던 것. 어린이 놀이터라는 용도가 지정돼 있어 낡은 놀이기구 하나도 쉽게 없앨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공사 현장과 시청을 오가면서 담당자들과 수차례 토론하고 논쟁한 끝에 어렵게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새롭게 태어난 공원은 현재 지역 주민을 위한 음악회가 열리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청소년 우범지역’의 이미지를 깨고 주민들이 약속 장소로 삼는 ‘만남의 광장’이 된 것이다. 우경희 씨는 “동네를 바꾸는 일에 주민들이 자기 일처럼 나서주셔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2009년 한 해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던 좋은마을만들기 사업은 해를 넘겨서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속되었다. 관양동에서 가장 큰 다리인 인덕원교는 애물단지에서 산책로로 새롭게 변했다. 삼성아파트의 삭막한 옹벽은 벽화그리기를 통해 아름다운 작품으로 거듭났다.
“주민들이 직접 나서니까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이 하나둘씩 해결되더라고요. 예전과 다르게 변화된 환경을 보면서 정말 뿌듯함을 느껴요. 송유관도로를 문화의 거리로 만들기 위해서 시계탑 설치를 추진하려다가 무산된 게 너무 아쉽죠. 하지만 앞으로도 포기하지는 않을 거예요.”
주부의 삶, 봉사를 통해 성장하다
우경희 씨에게도 봉사의 시작은 ‘내 가족을 위한 활동’이었다. 안양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학의천 환경정화에 참여하다가 우연한 기회를 통해 봉사를 하게 된 것.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동네를 다시 바라보고, 주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새로운 일을 완성하는 과정이 그에게는 열정과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다.
현재는 관양2동 사무소에서 청소년들의 봉사활동을 도와주는 우경희 씨. 학의천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환경수세미 강의를 하면서 그는 봉사의 매력에 더 깊이 빠졌다고 한다. 봉사를 통해 아이들과 가까워지고, 자기 인생을 새롭게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젊을 때 공부를 더 했었더라면 지금쯤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죠.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감사해요. 앞으로는 노인복지 쪽에 관심을 가지면서 공부를 해볼 생각이에요.”
그가 말하는 봉사의 요령도 다른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천천히, 조금씩,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시작하라는 것.’ 봉사를 하지 않았다면 평범한 주부로 머물렀을 그였기에, 봉사의 가능성과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주변에 적극 알리고 있는 중이다. 우경희 씨는 “삶은 어제와 오늘이 같이 보여도 사람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법”이라며 “봉사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재 오혜교 기자
인덕원 시너스 영화관 뒤에는 ‘새마을 놀이터’가 있다. 음식점과 술집, 가게들로 둘러싸인 상업지역 한가운데 섬처럼 남겨진 이곳에는 컨테이너 건물과 쓰레기로 흉물스럽게 변해가고 있었다. 우경희 씨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곳의 자투리 공간을 공원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지역 주민들의 진지한 토론을 거쳐 국토해양부에 건의해 뜻을 관철시킨 결과, 관양2동은 ‘살고싶은 도시 만들기 최우수 시범마을’로 선정됐다.
10년차 주부, 관양2동을 말하다
2009년 1월에 국토부의 도시 만들기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관양2동은 새롭게 변하기 시작했다. ‘사람들 사이로 흐르는 관양동 마을길’을 주제로 주차 문제와 쓰레기 문제 등 동네의 이런저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뜻을 모았다. 인덕원 초등학교 등굣길, 공단 출퇴근길, 학의천 다리 등 동네 주민들이 오고가는 마을길을 변화시킴으로써 관양2동은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맞았다. 그 중심에 우경희 씨가 있었다.
“지원금을 3억 정도 받았던 걸로 기억해요. 큰 기대 없이 신청했던 건데 저도 깜짝 놀랐죠. 우리 마을의 문제점을 내 손으로 고칠 수 있다는 거, 정말 큰일이잖아요.”
관양2동 아파트 부녀회 일을 하면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는 그는 안양에서 산지 딱 10년이 됐다. 처녀 시절에는 백화점에서 판매직으로 일하기도 했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이렇다 할 사회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부녀회를 시작으로 주민자치위원을 거치면서 본격적인 지역 활동에 나서게 됐다.
“저 역시 제 안에 이런 열정이 있는 줄 미처 몰랐죠. 원래 불의를 잘 못 보는 성격이긴 해요(웃음). 한 시의원의 소개로 주민자치위원이 되면서 세상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내 아이와 지역 주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봉사구나 싶었죠.”
흉물스러운 인덕원교, 행복한 산책로로 변하다
공원 공사가 마냥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지역주민과 아이들, 청소년의 쉼터로 만들겠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지역 상인들과의 마찰, 안양시의 허가를 받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던 것. 어린이 놀이터라는 용도가 지정돼 있어 낡은 놀이기구 하나도 쉽게 없앨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공사 현장과 시청을 오가면서 담당자들과 수차례 토론하고 논쟁한 끝에 어렵게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새롭게 태어난 공원은 현재 지역 주민을 위한 음악회가 열리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청소년 우범지역’의 이미지를 깨고 주민들이 약속 장소로 삼는 ‘만남의 광장’이 된 것이다. 우경희 씨는 “동네를 바꾸는 일에 주민들이 자기 일처럼 나서주셔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2009년 한 해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던 좋은마을만들기 사업은 해를 넘겨서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속되었다. 관양동에서 가장 큰 다리인 인덕원교는 애물단지에서 산책로로 새롭게 변했다. 삼성아파트의 삭막한 옹벽은 벽화그리기를 통해 아름다운 작품으로 거듭났다.
“주민들이 직접 나서니까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이 하나둘씩 해결되더라고요. 예전과 다르게 변화된 환경을 보면서 정말 뿌듯함을 느껴요. 송유관도로를 문화의 거리로 만들기 위해서 시계탑 설치를 추진하려다가 무산된 게 너무 아쉽죠. 하지만 앞으로도 포기하지는 않을 거예요.”
우경희 씨에게도 봉사의 시작은 ‘내 가족을 위한 활동’이었다. 안양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학의천 환경정화에 참여하다가 우연한 기회를 통해 봉사를 하게 된 것.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동네를 다시 바라보고, 주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새로운 일을 완성하는 과정이 그에게는 열정과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다.
현재는 관양2동 사무소에서 청소년들의 봉사활동을 도와주는 우경희 씨. 학의천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환경수세미 강의를 하면서 그는 봉사의 매력에 더 깊이 빠졌다고 한다. 봉사를 통해 아이들과 가까워지고, 자기 인생을 새롭게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젊을 때 공부를 더 했었더라면 지금쯤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죠.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감사해요. 앞으로는 노인복지 쪽에 관심을 가지면서 공부를 해볼 생각이에요.”
그가 말하는 봉사의 요령도 다른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천천히, 조금씩,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시작하라는 것.’ 봉사를 하지 않았다면 평범한 주부로 머물렀을 그였기에, 봉사의 가능성과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주변에 적극 알리고 있는 중이다. 우경희 씨는 “삶은 어제와 오늘이 같이 보여도 사람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법”이라며 “봉사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재 오혜교 기자
인덕원 시너스 영화관 뒤에는 ‘새마을 놀이터’가 있다. 음식점과 술집, 가게들로 둘러싸인 상업지역 한가운데 섬처럼 남겨진 이곳에는 컨테이너 건물과 쓰레기로 흉물스럽게 변해가고 있었다. 우경희 씨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곳의 자투리 공간을 공원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지역 주민들의 진지한 토론을 거쳐 국토해양부에 건의해 뜻을 관철시킨 결과, 관양2동은 ‘살고싶은 도시 만들기 최우수 시범마을’로 선정됐다.
10년차 주부, 관양2동을 말하다
2009년 1월에 국토부의 도시 만들기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관양2동은 새롭게 변하기 시작했다. ‘사람들 사이로 흐르는 관양동 마을길’을 주제로 주차 문제와 쓰레기 문제 등 동네의 이런저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뜻을 모았다. 인덕원 초등학교 등굣길, 공단 출퇴근길, 학의천 다리 등 동네 주민들이 오고가는 마을길을 변화시킴으로써 관양2동은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맞았다. 그 중심에 우경희 씨가 있었다.
“지원금을 3억 정도 받았던 걸로 기억해요. 큰 기대 없이 신청했던 건데 저도 깜짝 놀랐죠. 우리 마을의 문제점을 내 손으로 고칠 수 있다는 거, 정말 큰일이잖아요.”
관양2동 아파트 부녀회 일을 하면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는 그는 안양에서 산지 딱 10년이 됐다. 처녀 시절에는 백화점에서 판매직으로 일하기도 했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이렇다 할 사회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부녀회를 시작으로 주민자치위원을 거치면서 본격적인 지역 활동에 나서게 됐다.
“저 역시 제 안에 이런 열정이 있는 줄 미처 몰랐죠. 원래 불의를 잘 못 보는 성격이긴 해요(웃음). 한 시의원의 소개로 주민자치위원이 되면서 세상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내 아이와 지역 주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봉사구나 싶었죠.”
흉물스러운 인덕원교, 행복한 산책로로 변하다
공원 공사가 마냥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지역주민과 아이들, 청소년의 쉼터로 만들겠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지역 상인들과의 마찰, 안양시의 허가를 받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던 것. 어린이 놀이터라는 용도가 지정돼 있어 낡은 놀이기구 하나도 쉽게 없앨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공사 현장과 시청을 오가면서 담당자들과 수차례 토론하고 논쟁한 끝에 어렵게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새롭게 태어난 공원은 현재 지역 주민을 위한 음악회가 열리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청소년 우범지역’의 이미지를 깨고 주민들이 약속 장소로 삼는 ‘만남의 광장’이 된 것이다. 우경희 씨는 “동네를 바꾸는 일에 주민들이 자기 일처럼 나서주셔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2009년 한 해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던 좋은마을만들기 사업은 해를 넘겨서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속되었다. 관양동에서 가장 큰 다리인 인덕원교는 애물단지에서 산책로로 새롭게 변했다. 삼성아파트의 삭막한 옹벽은 벽화그리기를 통해 아름다운 작품으로 거듭났다.
“주민들이 직접 나서니까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이 하나둘씩 해결되더라고요. 예전과 다르게 변화된 환경을 보면서 정말 뿌듯함을 느껴요. 송유관도로를 문화의 거리로 만들기 위해서 시계탑 설치를 추진하려다가 무산된 게 너무 아쉽죠. 하지만 앞으로도 포기하지는 않을 거예요.”
주부의 삶, 봉사를 통해 성장하다
우경희 씨에게도 봉사의 시작은 ‘내 가족을 위한 활동’이었다. 안양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학의천 환경정화에 참여하다가 우연한 기회를 통해 봉사를 하게 된 것.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동네를 다시 바라보고, 주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새로운 일을 완성하는 과정이 그에게는 열정과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다.
현재는 관양2동 사무소에서 청소년들의 봉사활동을 도와주는 우경희 씨. 학의천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환경수세미 강의를 하면서 그는 봉사의 매력에 더 깊이 빠졌다고 한다. 봉사를 통해 아이들과 가까워지고, 자기 인생을 새롭게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젊을 때 공부를 더 했었더라면 지금쯤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죠.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감사해요. 앞으로는 노인복지 쪽에 관심을 가지면서 공부를 해볼 생각이에요.”
그가 말하는 봉사의 요령도 다른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천천히, 조금씩,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시작하라는 것.’ 봉사를 하지 않았다면 평범한 주부로 머물렀을 그였기에, 봉사의 가능성과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주변에 적극 알리고 있는 중이다. 우경희 씨는 “삶은 어제와 오늘이 같이 보여도 사람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법”이라며 “봉사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재 오혜교 기자
우경희 씨에게도 봉사의 시작은 ‘내 가족을 위한 활동’이었다. 안양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학의천 환경정화에 참여하다가 우연한 기회를 통해 봉사를 하게 된 것.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동네를 다시 바라보고, 주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새로운 일을 완성하는 과정이 그에게는 열정과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다.
현재는 관양2동 사무소에서 청소년들의 봉사활동을 도와주는 우경희 씨. 학의천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환경수세미 강의를 하면서 그는 봉사의 매력에 더 깊이 빠졌다고 한다. 봉사를 통해 아이들과 가까워지고, 자기 인생을 새롭게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젊을 때 공부를 더 했었더라면 지금쯤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죠.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감사해요. 앞으로는 노인복지 쪽에 관심을 가지면서 공부를 해볼 생각이에요.”
그가 말하는 봉사의 요령도 다른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천천히, 조금씩,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시작하라는 것.’ 봉사를 하지 않았다면 평범한 주부로 머물렀을 그였기에, 봉사의 가능성과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주변에 적극 알리고 있는 중이다. 우경희 씨는 “삶은 어제와 오늘이 같이 보여도 사람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법”이라며 “봉사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재 오혜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