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시민운동연합 이진선 씨 "봉사하는 안양시민은 모두 ‘지구시민’이죠"
지구시민운동연합 이진선 씨 "봉사하는 안양시민은 모두 ‘지구시민’이죠"
by 안양교차로 2013.06.28
“봉사하는 안양시민은 모두 ‘지구시민’이죠”
지구시민운동연합이라는 환경단체가 있다. 1천 원의 작은 정성이 모여 지구의 환경을 살리는 ‘1달러 캠페인’을 벌이는 곳이다. 안양에서는 이진선 씨가 2년여 전에 봉사단을 만들어 안양천 살리기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 중이다. 현재 덕천초등학교 특수교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안양시민이자 전 지구적 환경을 생각하는 ‘지구시민’의 가치를 역설한다.
커피 한 잔 덜 마시면 지구 살릴 수 있어요
고등학교 시절부터 봉사를 했다는 이진선 씨는 2년 전쯤 TV에서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고 봉사단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안양에서 꾸준히 봉사해오던 지인들과 의기투합해 안양역 인근에서 ‘1달러 캠페인’을 진행했다. “커피 한 잔 마실 돈이면 지구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고 외치며 서명 운동을 벌였는데 반응이 의외로 뜨거웠다. 현재는 약 70여 명의 참여자들이 매달 작정한 돈을 내고 봉사단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봉사를 원하는 시민들을 모아 안양천에서 쓰레기를 주워요.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건 작은 데서 시작되죠. 작지만 꾸준한 봉사가 쌓이고 쌓이면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어요.”
EM이라고 불리는 착한 미생물을 만드는 법을 시민들에게 가르치기도 한다. EM으로 가정에서는 음식물쓰레기 발효 후 퇴비사용, 욕실청소, 설거지, 빨래, 청소 등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구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이들도, EM 강의를 한 번 듣고 나면 그 효용성과 가치에 대해 새삼 눈을 뜨게 된다고.
지구시민운동연합이라는 환경단체가 있다. 1천 원의 작은 정성이 모여 지구의 환경을 살리는 ‘1달러 캠페인’을 벌이는 곳이다. 안양에서는 이진선 씨가 2년여 전에 봉사단을 만들어 안양천 살리기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 중이다. 현재 덕천초등학교 특수교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안양시민이자 전 지구적 환경을 생각하는 ‘지구시민’의 가치를 역설한다.
커피 한 잔 덜 마시면 지구 살릴 수 있어요
고등학교 시절부터 봉사를 했다는 이진선 씨는 2년 전쯤 TV에서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고 봉사단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안양에서 꾸준히 봉사해오던 지인들과 의기투합해 안양역 인근에서 ‘1달러 캠페인’을 진행했다. “커피 한 잔 마실 돈이면 지구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고 외치며 서명 운동을 벌였는데 반응이 의외로 뜨거웠다. 현재는 약 70여 명의 참여자들이 매달 작정한 돈을 내고 봉사단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봉사를 원하는 시민들을 모아 안양천에서 쓰레기를 주워요.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건 작은 데서 시작되죠. 작지만 꾸준한 봉사가 쌓이고 쌓이면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어요.”
EM이라고 불리는 착한 미생물을 만드는 법을 시민들에게 가르치기도 한다. EM으로 가정에서는 음식물쓰레기 발효 후 퇴비사용, 욕실청소, 설거지, 빨래, 청소 등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구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이들도, EM 강의를 한 번 듣고 나면 그 효용성과 가치에 대해 새삼 눈을 뜨게 된다고.
봉사의 기쁨, 엔돌핀 1천배와 맞먹는다
지구시민운동연합에는 환경보호 활동은 물론 봉사에 열성적으로 동참하는 회원들이 많다. 8년 동안 무료급식을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해오는 사람, 양로원, 복지관 등을 돌며 기체조를 가르치는 사람 등 봉사의 면면도 매우 다양하다. 처음엔 고작 3명으로 시작한 봉사단 활동은 이진선 씨가 마음을 모으는 일에 앞장서면서 하나 둘씩 늘기 시작해 현재는 숫자가 부쩍 늘었다고. 그는 “봉사를 하면 사람의 뇌에서 엔돌핀의 1천배에 달하는 호르몬이 배출된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기 신념을 가진 당당한 사람들이 봉사의 행복을 느끼기 위해 모인 곳”이라고 말했다.
어릴 때 상담 봉사를 하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된 이진선 씨는 일과 봉사의 경계가 없는 사람이다. 현재 하는 특수교사 일이 장애아동을 치료하고 돌보는 일이듯, 봉사 역시 소외된 이웃과 방치된 지구환경을 돌보는 일이기 때문. 카페나 회원들의 사무실을 공간으로 빌려 강의와 행사를 진행하지만, 이진선 씨와 회원들의 열정이 뜨거워 정기모임 때마다 참여자들의 호응도 높은 편이다. 얼마 전에는 안양의 봉사자들이 모여서 교류하는 ‘제1회 1등 안양시민 1등 지구시민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하기도 했다.
지구시민운동연합에는 환경보호 활동은 물론 봉사에 열성적으로 동참하는 회원들이 많다. 8년 동안 무료급식을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해오는 사람, 양로원, 복지관 등을 돌며 기체조를 가르치는 사람 등 봉사의 면면도 매우 다양하다. 처음엔 고작 3명으로 시작한 봉사단 활동은 이진선 씨가 마음을 모으는 일에 앞장서면서 하나 둘씩 늘기 시작해 현재는 숫자가 부쩍 늘었다고. 그는 “봉사를 하면 사람의 뇌에서 엔돌핀의 1천배에 달하는 호르몬이 배출된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기 신념을 가진 당당한 사람들이 봉사의 행복을 느끼기 위해 모인 곳”이라고 말했다.
어릴 때 상담 봉사를 하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된 이진선 씨는 일과 봉사의 경계가 없는 사람이다. 현재 하는 특수교사 일이 장애아동을 치료하고 돌보는 일이듯, 봉사 역시 소외된 이웃과 방치된 지구환경을 돌보는 일이기 때문. 카페나 회원들의 사무실을 공간으로 빌려 강의와 행사를 진행하지만, 이진선 씨와 회원들의 열정이 뜨거워 정기모임 때마다 참여자들의 호응도 높은 편이다. 얼마 전에는 안양의 봉사자들이 모여서 교류하는 ‘제1회 1등 안양시민 1등 지구시민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하기도 했다.
봉사 의미 찾아주면 시민들 참여 늘릴 수 있어
이진선 씨는 ‘지구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1달러라는 작은 돈, 그렇지만 여러 사람의 손길이 모이면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강좌, 교도소의 학생들을 상담해주는 일, 안양천을 살리는 일 등이 모두 시민들의 주머니 속 1달러에서 비롯된다는 것.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대요. 지구가 태양계의 별이고 커다란 우주의 한 부분이긴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작은 우주’잖아요. 하지만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지구를 훼손하고 방치하면서부터 지구 환경이 훼손된 거예요. 인간이 10일만 없으면 지구가 예전 모습으로 원상복구 된다니 저절로 반성이 되지 않아요?(웃음)”
이진선 씨가 지구환경 보호를 강조하는 이유는, 안양시민과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누군가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작은 직장 안에서도 동료가 힘들거나 짜증을 내면 내가 영향을 받듯, 지구시민으로서의 개인도 지구촌 전 세계인과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돼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진선 씨는 “내가 행복하면 남도 행복해질 수 있듯이, 망가진 지구를 복원하는 일에 우리 모두가 앞장선다면 지구가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봉사를 주저하는 이유는 돈과 시간이 많아야만 할 수 있다는 생각, 내가 하는 봉사가 큰 의미가 없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 아닐까. 이진선 씨는 봉사의 염증을 가진 이들이 옳은 일에 대한 참여를 북돋기 위해선 봉사의 진짜 의미를 찾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미를 찾으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진심을 담은 말 한마디는 상대를 움직일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취재 오혜교 기자
이진선 씨는 ‘지구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1달러라는 작은 돈, 그렇지만 여러 사람의 손길이 모이면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강좌, 교도소의 학생들을 상담해주는 일, 안양천을 살리는 일 등이 모두 시민들의 주머니 속 1달러에서 비롯된다는 것.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대요. 지구가 태양계의 별이고 커다란 우주의 한 부분이긴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작은 우주’잖아요. 하지만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지구를 훼손하고 방치하면서부터 지구 환경이 훼손된 거예요. 인간이 10일만 없으면 지구가 예전 모습으로 원상복구 된다니 저절로 반성이 되지 않아요?(웃음)”
이진선 씨가 지구환경 보호를 강조하는 이유는, 안양시민과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누군가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작은 직장 안에서도 동료가 힘들거나 짜증을 내면 내가 영향을 받듯, 지구시민으로서의 개인도 지구촌 전 세계인과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돼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진선 씨는 “내가 행복하면 남도 행복해질 수 있듯이, 망가진 지구를 복원하는 일에 우리 모두가 앞장선다면 지구가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봉사를 주저하는 이유는 돈과 시간이 많아야만 할 수 있다는 생각, 내가 하는 봉사가 큰 의미가 없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 아닐까. 이진선 씨는 봉사의 염증을 가진 이들이 옳은 일에 대한 참여를 북돋기 위해선 봉사의 진짜 의미를 찾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미를 찾으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진심을 담은 말 한마디는 상대를 움직일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취재 오혜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