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 업체탐방

음식으로 건강을 말하다... [모자연건강뷔페]

음식으로 건강을 말하다... [모자연건강뷔페]

by 안양교차로 2015.04.03

음식이 약이다. 몸이 안 좋을 때는 그간 자신의 식습관을 돌아보게 된다. 음식이 곧 몸 안을 재정비하고 도움을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음식으로 몸속 독을 빼고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최근 안양우체국사거리에 문을 연 건강뷔페 ‘모자연’은 어떤 식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는지 알아보자.

주 소 :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223번길 5 국제나은병원빌딩 2층 (안양우체국사거리)
문 의 : 031-464-5111
운영시간 : 11:30~21:30 (런치11:30~15:00/디너17:30~21:00)
올바른 음식 섭취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숨쉴 때 공기가 필요하고 물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잊는 것처럼, 매일 섭취하는 음식에 대해서는 생각 외로 부주의할 때가 많다. 최근 식습관의 중요성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은 ‘푸드슈티컬’의 유행으로 드러난다. 푸드슈티컬이란 음식으로 장을 복원하고 훈련하는 기술이다. 장은 질병 치유에 매우 중요한 장기이다. 푸드슈티컬은 장내 미생물군의 회복을 돕는 기술이다. 때문에 모자연이 오픈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한형선 약사는 “질병 극복의 핵심은 몸 안의 의사를 깨우는 데 있다”면서, 질병을 치유하는 것은 약이 아닌 음식이라는 본인의 신념을 천명한 바 있다. 그리고 이러한 한 약사의 강의를 2012년 접한 박형선 대표는 충주에서 한형선 약사가 암 환우와 당뇨환자 캠프에서 환자들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며 바른 먹거리가 답이라는 것에 강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이후 전국을 순회하며 세미나를 통해 사람들에게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봉사활동에 전념하다가, 한 약사의 방송출연을 계기로 모자연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어떻게 하면 먹거리의 중요성을 일반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방법이 건강뷔페를 여는 것이었다고.
이 같은 모자연의 행보를 곁에서 이끌어온 정재황 부장은 “모자연은 어미 모에 자연을 더한 말로, 자연을 품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요리하고 고객을 대한다는 뜻에서 만들어졌습니다.”라면서 이름의 유래를 설명했다.

세포죽과 장생김치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아무래도 ‘세포죽’이다. 세포죽은 현미, 흑미, 신선초, 민들레, 보리새싹, 오행초, 표고버섯, 쥐눈이콩 등을 발아시켜 재료에 따라 생식이나 데쳐 말려서 각종 효소를 배합한 죽이다. 또 하나는 만성변비를 고칠 수 있는 방법으로 방송전파를 타기도 했던 ‘장생김치’다. 표고버섯, 고구마, 당근, 사과, 미나리, 양배추 등을 작게 자른 뒤 다진 마늘과 생강을 넣은 뒤 올리고당과 새우젓 등을 넣어 숙성시켜 만드는 것으로 이를 장복하여 변비가 사라지거나 장기능이 개선되었다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데, 뷔페를 찾은 손님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정 부장은 “이 장생김치에는 한 약사님의 혼이 담겨 있다. 민들레뿌리나 우엉, 파래 등으로 육수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 다시마에 연잎밥까지 다양한 재료로
입소문을 타고 현재 모자연을 찾는 사람들은 날로 늘고 있다. 앞서 정 부장이 설명한 장생김치와 세포죽 이외에도, 다른 음식들 역시 친환경 유기농 식자재를 이용하는 것에 손님들이 높은 점수를 준 것. 특히 “야채와 과일을 식초를 이용하여 철저하게 세척하는 점이 대단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정 부장은 “야채 및 과일류를 세척할 때 식초와 소금을 섞은 물에 일정시간 담갔다가 세척을 하고 있다. 이는 잔류농약 및 불순물제거에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다양한 메뉴 역시 손님들의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채다시마, 곰피, 세모가사리, 톳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해조류를 내놓고 있으며 백미와 혼합한 흑미밥이나 뉴그린비타민밥 혹은 연잎밥 등 백미와 함께 잡곡을 섞어서 균형을 맞춘 밥과 보리밥 그리고 볶음밥 등을 선보이고 있다. 현미로만 지은 밥을 내놓지 않고 다른 재료를 섞어서 밥을 짓는 것은 현미밥의 경우 위가 약한 분들에게는 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속이 편안한 밥상
모자연을 찾은 손님들의 주된 반응은 “식사 후 속이 편안하다.”는 것. 정 부장은 특히 4-60대 주부들의 반응이 인상적이라고 꼽았다. “오랫동안 가족들의 밥상을 책임져 온 주부님들이 인정해주시는 점이 뿌듯합니다.”
최근 모자연은 쿠팡에 나타나자마자 1000개 매진사례로 주목받았다. 소스를 제외하고도 과일 디저트까지 거의 40여 가지의 반찬이 나온다는 점, 무엇보다 건강을 생각하는 건강뷔페라는 설명에 ‘결제’를 누른 구매자들이 많았다. 쿠팡 측에서도 “최근에는 불황의 여파로 손님들이 프랜차이즈 식당이 아니면 구입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라면서 일반 뷔페가 매진되는 사례는 흔치 않다며 놀라움을 전했다고. 특이할만한 점은 이렇게 날로 입소문이 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요일은 뷔페를 열지 않는다는 것. “요리를 만드는 사람이 맑은 정신을 유지해야 제대로 된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라고. 정 부장은 앞으로도 모자연의 신념을 유지하며 손님들에게 ‘제대로 된 먹거리’를 내놓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취재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