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 업체탐방

착한 가격의 소갈비살 [우당]

착한 가격의 소갈비살 [우당]

by 안양교차로 2014.08.15

소갈비살이 착한 가격에 착한 품질로 나오는 곳이 있다. 비산사거리 안양농협 비산지점 하나로마트 2층에 위치한 양념소갈비살 참숯불구이 전문점 우당이 그렇다. 이곳을 찾아 우당만의 장점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주소: 안양시 동안구 관악대로 82
문의: 031)441-0023
아이들은 먹성이 좋아지는데 고기 가격은 자꾸 요동친다. 가족들에게 갈비를 실컷 먹여본 기억은 점점 멀어져가고, 돼지갈비라도 사 보지만 이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우당에서는 상황이 달라진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소갈비가 저렴한 가격에 나오기 때문이다. 이곳을 방문했던 고객들은 착한 가격에 한 번, 고기 육질에 두 번, 그리고 푸짐한 양에 세 번 놀란다. 수북이 올린 양념 소갈비살을 참숯으로 구워내는데, 1.2kg은 먹어도 잘 줄지 않는다. 이곳을 운영하는 곽석주 대표를 만나, 우당만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물어봤다.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싸고 맛있는 고기
먼저 우당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 대비 높은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소갈비살은 막이 많고 근육이 비교적 거칠고 단단한 부위로, 마블링이 있어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 부위를 손질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등심보다 씹는 맛이 좋고 쫀득한 질감이 일품이다. 우당은 양념 소갈비살 1,200g에 4만 원, 생고기 소갈비살 600g에 2만 6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소갈비살을 내놓고 있다.

특허 받은 석쇠
우당의 두 번째 특징은 잦은 교환이 필요 없고 눌러 붙지 않는 석쇠를 사용하여 식당 환경을 개선한 점이다. 이곳에서는 일명 피아노줄이라고 불리는 특허로 인정받은 석쇠를 사용하고 있다. 이 석쇠는 고기의 부착 밀도가 낮아 잘 눌어붙지 않아, 중간에 석쇠를 교환할 일이 별로 없는 게 장점이다. 직경 0.7mm의 가는 특수합금 선을 사용했기에 숯의 열기를 받는 노출 면적이 많아 고기가 익는 속도도 빠르다.
청결한 위생으로 손님들의 신뢰를
마지막 장점은 깨끗한 인테리어와 청결한 위생이다. 홀에는 48평형 에어컨 9개, 내부 룸에도 두 개를 설치해 두었다. 에어서큘레이터 2개가 냉방 공기의 원활한 순환을 돕는다. 또한 이곳은 주방을 오픈형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크기가 20평이 넘는다. 설치된 식기세척기는 두 개, 넓은 주방은 보다 청결한 환경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곽 대표는 “현재 식기 세척은 세 번에 나누어서 하고 있습니다. 주방을 넓게 만든 것도, 보다 깨끗한 환경에서 만든 음식으로 손님에게 서비스하기 위해서죠.”라면서 주방 면적을 넓게 책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외에도 특수 제작한 공기흡입구가 인상적이다.
“손님이 드시고 나가면 바로 흡입구를 분리해서 안까지 깨끗하게 닦아냅니다. 이를 위해서 쉽게 분리할 수 있고, 사람 손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의 크기로 특수 제작했어요.”
그릴 위에 설치하는 흡입구는 각종 탄내, 기름때, 미생물 등이 달라붙게 마련. 이는 내놓은 된장찌개 위에 떨어질 수도 있고 구운 뒤 식어가는 고기 위에 떨어질 수 있다. 곽 대표는 이런 점을 착안하여 사람 손으로 쉽게 세척할 수 있는 흡입구를 선택했다. 이어 그는 즉석에서 흡입구를 분리해 내어 손가락으로 안쪽을 흩어 보여줬는데, 매일같이 탄 공기를 흡수하는 흡입구답지 않게 아무것도 묻어나지 않았다.
안양의 랜드마크를 목표로
현재 우당은 주말 저녁때 5시 반 정도부터 손님이 몰리기 시작한다. 6시 30분 정도 되면 줄을 서기 시작하여 눈 깜짝할 사이에 4,50명이 대기한다. 육부작업(진공 고기 팩에서 기름이나 좋지 않은 부위를 잘라내고 먹기 좋게 써는 작업)후의 고기를 직접 구워 매일 시식한다는 곽 대표는 오픈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한다.
“식사 후 명함을 가지고 가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특히 오픈 초기의 저희 우당의 서비스가 인상적이라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말라, 지금처럼만 계속 해 달라는 손님들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어요.”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이 곳에서 ’누구나 아는 가게’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안양에서 우당이라고 하면 누구든지 알 만큼, 친숙하고 자주 찾게 되는 곳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마다 대표적인 랜드마크들이 있죠. 저희 우당은 안양의 랜드마크가 되고 싶습니다.”
취재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