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 업체탐방

모공관리와 영양공급의 이중창.. [올가스킨케어]

모공관리와 영양공급의 이중창.. [올가스킨케어]

by 안양교차로 2014.07.11

피부는 농사를 짓는 것과 흡사하다. 땅에 화학비료를 사용하면 벌레도 없고 수확량이 많아져 좋은 점만 있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땅은 망가지고 생태계에 이상이 온다. 또한 단기간만 노력한다고 피부상태가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유기농 제품을 사용하여 지속적으로 손님들의 피부를 관리하는 올가스킨케어를 찾아가, 피부관리의 노하우가 무엇인지를 알아보았다.
주소: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909-5 104호 문의: 031)441-3036
왜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피부는 개선되지 않는 것일까. 올가스킨케어의 김숙용 원장은 먼저 '청소'를 하지 않아서라고 설명했다.
"각종 공해와 유해가스, 잘못된 클렌징으로 남은 화장품 잔여물 등이 모공을 꽉 막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 모공이 막혀 있다면 화장품을 아무리 사용해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 리 없죠."
각질이나 노폐물로 모공이 막혀 있으면 피지가 원활하게 분비되지 못하며,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좋은 성분의 화장품을 발라도 제대로 흡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자외선이 강해지는 여름철은 기미, 주근깨, 잡티의 발생빈도가 높고 광노화와 주름이 빠르게 진행되며, 땀과 피지분비가 왕성해지고 먼지 같은 외부 오염원도 많아지는 시기라서 제대로 된 모공관리가 필요한 시기이다. 김 원장은 올바른 자외선차단제 사용도 중요하지만 생활 속 모공, 피지관리의 중요성을 많은 분들이 쉽게 지나치고 있어 문제라고 짚었다. 이 때문에 올가에서는 본격적인 스킨케어에 앞서, 확실한 클렌징에 신경 쓴다. 인삼, 대추, 영지버섯, 벌꿀 등이 들어간 ‘클렌징 바’로 거품을 내어 도포를 하고 마사지를 해서 씻어내는 작업을 2-3회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모공에 남아있는 중금속은 물론 모낭충까지 제거가 가능하다.
“본인의 피부에서 나온 모낭충, 피부 잔여물 등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분도 많으세요. 손님의 의향을 여쭌 다음 직접 보여드리기도 하죠.”

모공을 비운 다음의 영양공급은 어떻게 할까
이렇게 피부를 깨끗이 관리한 다음에는 유기농 성분이 들어간 스페셜 팩 등 영양공급에 들어간다. 이때 사용되는 제품의 특성에 대해서 김 원장은 두 가지 면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포솜 공법과 저온혼합공법을 사용하여 좋은 성분을 보다 효율적으로 피부에 전달할 수 있어요.”
리포솜 공법이란 단순히 말해 ‘캡슐’같은 것. 리포솜이란 인지질 이중막의 닫힌 동심원 형태의 소포를 뜻한다. 수용성의 이온, 저분자물질, 단백질, 약제 등을 운반하거나 세포막을 통과할 수 없는 고분자물질을 머금을 수 있어 중요 성분을 세포 내로 도입하는 데 이용한다.
저온혼합공법이란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하는 데 목적이 있는 공법이다. 일반 화장품을 고온에서 혼합하는 과정에서 영양소가 파괴될 가능성이 있는데, 저온혼합공법을 사용하면 영양소 파괴를 극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
화상을 입었던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자리에서 스킨케어 숍을 운영한 건 2년째에 접어든다. 김 원장에게 올가스킨케어를 시작한 계기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는 화상을 입은 자신의 피부에 화장품을 발라 호전된 일이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뜨거운 물을 손목 부위에 쏟아서 심각한 화상을 입은 적이 있어요. 2년 전, 그러니까 올가를 시작하기 전이었죠. 화상을 심하게 입은 데다 그 자리에 옷이 달라붙어서 살점이 떨어져나갈 정도로 피부가 엉망이 되었죠. 그런데 그때 화장품을 바르면 회복이 더 빠르다는 지인의 충고를 듣고 좋은 화장품을 골라 바르기 시작했어요.”
2-3주가 지나자 나무껍질 같은 질감에 검게 변해 있었던 손목의 피부는 마치 화상을 입은 적이 없었던 것처럼 원래대로 회복됐다.
난치성 피부염이 개선되기도
올가스킨케어를 찾는 고객들은 대부분 피부에 고민이 많은 여성들로, 학교선생님, 주부, 직장인 등 다양하다. 남자 손님도 있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대부분 8-9시에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손님을 알려달라고 하자 김 원장은 아토피와 건선으로 고생하다가 이곳을 찾아 상태가 좋아진 손님의 예를 알렸다.
“그 분은 고등학교 과학 선생님으로, 이곳을 찾아오셨을 때의 나이는 40대 초반이었어요. 아토피가 아주 심했죠. 피부색은 어두웠고 피부의 군데군데가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있거나 빨갛게 충혈 되어 있었고, 목 뒤의 피부가 거의 벗겨질 지경이었어요.”
건선 전문 병원을 찾아도 도무지 나을 기미가 없었던 아토피를 앓고 있었던 여성분. 어렸을 때부터 심했던 건선, 아토피 때문에 삶의 질이 높지 않다고 호소했다고. 하지만 이곳에서 꾸준히 피부 관리를 받으면서 상태가 호전됐다.
“피부 자체가 개선된 것은 물론, 예전부터 고생했던 음식 알러지도 개선됐다고 하셨어요. 밀가루, 튀긴 음식을 먹으면 뾰루지가 나타나 고생했는데, 피부 상태가 좋아진 다음부터는 그런 현상도 급격히 줄었다고 하셨죠.”
본인의 이름이 맑을 숙에 얼굴 용자라는 점을 언급한 김 사장은, 자신의 일이 천직으로 느껴질 때는 역시 손님의 피부가 개선되어 행복해하는 모습이라는 말로 자리를 마무리했다. 취재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