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 업체탐방

꿈의 미용학원

꿈의 미용학원

by 안양교차로 2013.07.16

뷰티의 시대가 오다..

안양역 근방에 위치한 . 이곳은 88년도에 개원하여 명칭을 바꿔오면서 지금까지 약 25년에 걸쳐 운영해왔다. 여태까지 배출한 학원생들이 지금은 안양 지역을 주름잡는 미용실 운영자들이 되었다. 이곳의 심명옥 원장을 만나 미용 산업에 대한 전망과 향후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주소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689-179 (심명옥 원장)
자격증은 반복연습이 중요합니다. 라고 심 원장은 운을 떼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헤어 국가자격증의 경우 합격률이 응시생 10명 당 3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공식적으로는 절대평가라고 말하지만 사실상 상대평가와 비슷한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저희 같은 경우 8-90%의 합격률이 나오고 있습니다.”라며, 학원생들에게 1:1로 강의하고 있는 데서 높은 합격률의 주요 원인을 찾은 심 원장은, 의 오래된 역사를 또 하나의 이유로 꼽았다. 이곳을 운영하는 심 원장은 82년도와 86년도에 각각 미용과 피부를 시작했다. 이후 88년부터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으니 벌써 20년이 넘었다. 수강생들은 안양 지역에 미용실을 다수 열었다. 심 원장은 이들을 불러 3개월에 한 번씩 무료로 세미나를 연다.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보다 나은 방향을 고심하여 win-win하기 위해서다. 이는 다시 수강생들의 높은 채용률로 이어진다고 심 원장은 정리했다. “커트부터 드라이하는 기술에 차이가 있으면, 채용된 다음에도 재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이 점은 어떤 트렌드를 추구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아무래도 재교육을 해야 하는 사람보다는 재교육이 필요 없는 사람을 선호하게 되어 있죠. 그렇다보니 다시 재취업이 이루어지는 순환구조입니다. 그렇다보니, 수요보다 공급이 적어서 사실상 졸업생이 없느냐는 문의가 많은 실정이죠.” 그는 요즘의 청년실업률 역시 이런 순환 구조의 부족이 원인이지 않겠느냐며 현 실업난의 해결책을 비췄다.
해외연계 프로그램을 준비하다
에서는 현재 5년 분량의 해외 연계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미국이나 호주, 필리핀, 아프리카에 우리의 기술력을 심어주고, 다시 그 안에서 재교육이 이루어지는 거죠. 지금 부족한 건 영어회화입니다.”라고 심 원장은 언급했다. 그는 몇 번의 해외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의 기술력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 현재는 필리핀 정부를 상대로 직업전문학교의 설립을 논의 중이다.
“업스타일, 화장, 커트, 네일아트 과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세계 최고 레벨인 기술이 있어요. 중국은 발 마사지, 일본은 염색 부문이 뛰어나죠. 우리나라의 경우, 업스타일과 화장, 커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특히 커트는 다른 나라에 가면 빨라야 한 시간이지만, 저희는 15분 내외면 끝나죠.”라며 심 원장은 한국만의 강점은 빠른 속도와 섬세한 디테일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을 졸업한 뒤 호주 등지에서 자리를 잡은 이들도 있다며, 시스템이 갖춰지면 해외에 진출하거나 현지에서 기술을 전수하는 일이 쉬워지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앞으로는 뷰티의 시대가 될 것
“앞으로는 IT에 이어 뷰티의 시대가 될 겁니다. 다른 것과 달라서 미용은 기계가 만져주기 힘든 부분이 많아요. 파마를 할 때 모발 상태에 따라 텐션을 강하게 할지, 약하게 할지, 천천히 할지, 빨리 할 지가 달라집니다. 또한, 사람마다 두상이 제각각 다르다는 것 역시 중요한 점이죠.”라며 심 원장은 앞으로 뷰티 산업의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 인문계 출신으로,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미용 산업에 발을 들이기까지 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기술의 시대가 올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집안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이 분야에 들어온 거죠. ”라고 그는 싱긋 웃었다. 이어 “미용의 재미는 한 사람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리모델링 해준다는 겁니다. 헤어나 피부를 바꾸면 사람의 인상이 달라지잖아요, 그때 큰 희열을 느낍니다. 절대 일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어요.”라면서 그는 미용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함을 과시했다.
다양한 실습, 실력으로 이어져
미용 학원 메이커가 난립하는 시대. 심 원장은 유일한 승부처는 오직 실력뿐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에서 미용 교육을 받아보면, 이론이 중점이 되지 실무를 겸비하는 건 별로 없습니다. 저희는 자격증을 딴 뒤 현장에서 실습을 유도합니다. 실제 모델을 기용해서 실습하고, 노인정에 찾아가 메이크업을 해 주고 군부대에서 머리카락을 다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습을 합니다. 또한 단순한 실습이 아니라 봉사도 겸하니 일 년 동안의 활력소가 되지요.”라며 그는 다양한 실습이 실력을 키우는 기본임을 밝혔다. 뒤이어 “미용은 화려해 보이지만 과정은 힘듭니다. 적성에 맞지 않으면 오래 하기 힘들죠. 대부분 오는 분들의 모습은 각양각색이지만 뜨거운 열정은 같습니다.”라며 자리를 맺었다.
취재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