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 업체탐방

신흥자동차정비매매공사

신흥자동차정비매매공사

by 안양교차로 2013.07.16

철저한 꼼꼼함으로 신뢰를 쌓다...

군포시 당정동에 위치한 는 92년부터 현재까지 LPG 구조변경과 일반 정비, 자동차 매매로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업체이다. 이곳을 찾아 오랜 세월동안 쌓인 실력과 운영 비결에 대해 들어보았다.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 363-1
문의 :031-453-8450
를 운영하는 서상덕 대표는 신흥특수기계공업을 1977년 입사하여 15년동안 재직했다. 신흥특수기계공업은 국내에서 최초로 자동차용 LPG 탱크를 제작한 회사로, 이후 현재까지 국내 유수의 자동차와 세계 각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서 대표는 “90년도에 쏘나타Ⅱ LPG 탱크 택시를 개발하기 위해 일본에 갔던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택시 차종별로 LPG 장착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보러 갔다가, 우리나라에 도입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죠.”라면서 최초의 동기를 설명했다.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직관의 힘을 발휘한 것. 이후 그는 신흥특수에서 생산과 영업과장을 거친 뒤, 92년에 마침내 의왕시 고천동에서 신흥상사로 첫 출발을 시작했다. 이후의 과정은 험난했지만 보람이 충만했다. 그간 LPG 탱크로 구조변경한 회원은 7,200여 명이 넘는다. 이후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의왕시에서 공로표창을 받는 등 좋은 일도 뒤따랐다.
LPG 연료를 둘러싼 상황이 상당히 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LPG 자동차는 매력적이다. 조용하기도 하며 연료비도 비교적 낮다. 예전에는 장애인, 국가유공자, 사업용 차들은 LPG를 사용할 수 있었으며 현재는 일반인들이 매매하는 길도 열렸다. “ LPG도 직접분사식으로 바뀌어서 연비가 휘발유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 또다른 강점입니다.”라며 서 대표는 LPG 사용의 강점에 대해 덧붙였다.
정비와 매매를 동시에 하다
“최근에는 정비와 매매를 통합하여 제공하고 있죠.”라며 서 대표는 최근의 사업 구조를 설명했다.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중고차시장에 대한 수요는 확연히 늘었다. 하지만 5명 중 1명이 분쟁을 경험할 정도로 믿을만한 중고시장의 공급이 부족하다. 차량의 관리 이력이나 관리부실로 인한 차 내부 손상 문제 등을 점검하는 것도 소비자들에게 막막한 문제 중 하나. 이에 대해 서 대표는 신흥자동차만의 강점은 오래된 역사에서 나오는 신뢰성이라고 전했다. “이제는 차의 내부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죠. 거의 평생 이 일을 해왔으니까요. 중고 자동차를 넘겨받은 다음에는, 통합적으로 점검을 해서 안 좋은 부품을 교체합니다. 마케팅이나 홍보로 매매보다는 자동차 자체의 성능과 진실성에 무게를 두는 거죠.”라며 서 대표는 자동차 매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차 그 자체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정비와 매매를 동시에 하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관내에 비슷한 사례가 없는 것이 장애였다. “본래 LPG변경과 정비를 하던 사업체에서 매매를 한다고 하니, 청에서 허가를 내주려 하지 않았죠. 관내에 비슷한 사례가 없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불법이 아니고 이전 관행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 거절의 이유라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었고, 백방으로 애쓴 끝에 마침내 허가를 받았어요. 관내에서 최초였죠.”라고 서 대표는 전했다. 그가 처음으로 길을 터놓자, 다른 업체들도 뒤를 따랐다.
철저하게 꼼꼼하게
신흥자동차가 평촌에서 군포시 당정동으로 옮겨온 지 8년째가 된다. 이전까지의 고객들에게 우편으로 이전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전화번호도 20년 째 그대로다. 오랫동안 해 온 경력은 찾아온 손님들이 이곳을 신뢰하는 데 큰 몫을 더했다. 물론 자동차는 편리함과 이동성을 담보하는 동시에 사고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찾아오는 손님들 중에는 안전에 심각하게 신경 쓰는 이들이 종종 있다. “확대경을 가지고 와서 확인하는 분들도 있어요. 통제라인을 넘어가시는 분들도 있구요. 하지만 그 분들에게 최선을 다하면 결국 다른 분들께도 입소문을 내 주시더군요.”라면서 서 대표는 최선을 다하면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을 전했다. 이어 “의외로 워셔액을 조금 더 드리고, 창문을 더 닦아드리는 서비스에 감동하시더군요. 핵심적인 보수도 중요하지만, 사소해 보이는 정성 또한 중요합니다.”라면서 서 대표는 미소를 지었다. 이 때문에 광명 등지는 물론 구미에서도 수리를 위해 이곳까지 찾아오는 손님도 있었다. “작은 일을 잘하는 사람이 대단한 일도 잘한다는 것이 저의 신념입니다. 기업하는 분들 보면, 볼트나 쓰레기를 줍고 다니고, 절전을 위해 점심시간에 전등 스위치를 끄고 가는 경우가 많아요. 다른 사람의 자동차라고 생각하지 않고 내 차라고 생각하면서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결국 경력으로 이어지고 손님들의 신뢰로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서 대표는 철저함과 꼼꼼함의 장점을 강조했다.
취재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