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 업체탐방

컨버전스 냉각 테이블 체인점 정성INT

컨버전스 냉각 테이블 체인점 정성INT

by 안양교차로 2013.07.16

음식을 가장 맛있게 먹기 위해 필요한 테이블
임기정 대표
정성INT는 컨버전스 냉각 테이블 체인점이다. 이곳의 임기정 대표는 대뜸 “술이 가장 맛있는 온도는 몇 도일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그는 해답을 알려주었다. “술마다 온도는 다릅니다. 맥주의 경우 여름에 4도에서 8도, 겨울에는 8도에서 12도가 가장 맛있다고 하죠. 탄산이 이 온도에서 가장 활발하기 때문이에요.” 매장 테이블에 내놓았던 맥주가 처음에는 맛있게 느껴지다가 점점 그 맛이 덜해지는 이유는 온도가 달라졌기 때문이란다. 정성INT는 음식이 최적의 상태로 손님에게 제공되도록, 테이블에 냉각 장치와 인덕션이 설치된 ‘냉각테이블’을 취급하고 있다. 냉각테이블의 네 귀퉁이에 설치된 둥그런 냉각장치는 맥주나 음료를 차갑게 유지시키는 기능을 하며, 중앙에는 요리를 간단히 조리하거나 온도를 유지시킬 수 있도록 인덕션 렌지가 장치되어 있다. 덕분에 뜨겁게 혹은 차갑게 음식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임 대표는 “냉각테이블을 한번 사용하신 손님들은 다른 데 가서 식사하기가 불편하다고 말씀하시죠. 술의 맛이 다르거든요. 안주도 마찬가지죠. 적당히 뜨거울 때 요리 본연의 맛을 최대한 뽑아낼 수 있어요.” 라면서 냉각테이블이 요리에서 최대한의 가능성을 뽑아낼 수 있음을 설명했다.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1139 거성 2차 B/D
031-393-0272
요람에서 무덤까지, 토털 인테리어를 제공한다냉각 테이블을 매장에 설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임 대표는 냉각테이블만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저희는 토털 인테리어를 제공합니다. 가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을 책임집니다. 입점할 장소를 알선하고, 고객이 원하시는 수준의 점포를 알아봅니다. 여기에 매장 내부의 분위기나 색상선택까지 자세하게 손봐 드리는 게 저희 일입니다.” 임 대표는 프랜차이즈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신무장이 제대로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행이나, 계절을 따라 결정하면 안 됩니다. 본인의 의지와 고집이 필요합니다. 동시에 선택한 업종이 적성에 맞아야죠. 그것으로 끝이 아니에요. 그냥 뛰어들지 않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죠. 저희는 마음가짐이 된 분들에게 기본적인 준비를 세심하게, 철저히 시켜드리는 작업을 도맡는 거죠.” 요식업에 입문하시는 분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최대한의 도움을 제공한다는 내용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어떤 작업이 들어갈까. 먼저 상권을 분석해서 가능성 있는 장소를 물색한다. 임 대표는 “저는 안양, 군포 산본 지역에서 오래 거주하면서 상권을 분석해왔기 때문에, 어디에서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지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라고 운을 떼었다. 이어 “점주가 원하는 금액에 맞춰서 가게를 섭외하는 것은 물론, 임대계약이 정확하게 성사되는지도 확인해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장소가 결정되면 다음은 인테리어다. 임 대표는 “소파스타일와 원목스타일의 두 가지 인테리어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점주님의 예산에 맞춰 드리는 거죠. 접이식, 고정식, 소파식 의자 중에서 원하시는 것으로 맞춰 드리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오픈하기 전에는 점주에게 교육을 통해 접객 노하우부터 경영까지 장사하는 방법과 요령 등을 전수한다. 본격적으로 영업이 시작되면 식자재의 공급도 책임진다. 임 대표는 “초벌상태의 요리를 매일 아침 보냅니다. 치킨도 15조각해서 조리하기 쉬운 상태로 내보내죠.”라고 언급했다. 이어 “가맹비가 없습니다. 또한, 예산이 부족하면 무이자로 지원도 해드립니다. ”라면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토털 인테리어에 대한 설명을 마무리했다.
시대와 환경에 민감한 먹거리 문화
임 대표에게 지점의 오픈 초기부터 운영까지의 실제 사례가 없는지 물었다. 그는 “안양에서 사업을 하다가 실패를 하고 슈퍼마켓 납품을 하던 부부가 찾아오신 적이 있어요. 컨버전스 냉각테이블에 관심을 가지고 문의를 해 주셨죠. 예산에 맞춰서 입점을 시켜 드렸고, 건물 주인 임대계약서도 확인해 드렸습니다. 또한 인테리어를 위한 공사기간도 건물주와의 협의를 통해 연장을 해 드렸어요. 지금 20평 규모의 호프집으로 활발히 운영 중이십니다.”라고 밝혔다. 실패로 좌절하고 있던 점주가 지금은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임 대표는 이전에 신림동 사거리에서 요식업에 종사하다가 ‘굿뉴스’ 꼬치구이 전문집을 차렸다. 이후 바비큐치킨, 맞짱, 3뻑 등의 브랜드를 줄줄이 창설했다. 그는 “먹거리에 대한 선호는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합니다. 지금은 다양한 메뉴로 손님들을 공략해야 하죠. 술보다 요리가 우선되는 것으로 시대 문화가 바뀌었으니, 그에 발맞춰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취재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