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 업체탐방

룩옵티컬 안양점

룩옵티컬 안양점

by 안양교차로 2013.07.16

안경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진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622-316
031-447-5544
안양1번가 근방의 2001 아울렛 맞은편에 위치한 을 찾았다. 이곳의 임재규 점장은 94년도에 안경사 자격증을 따고 지금까지 15여 년 간 안경 한 길로만 걸어왔다. 그는 “저는 92학번이고 안경광학과를 나왔습니다.”라면서, 점내에서 안경의 판매나 제조에 관여하는 사람들이 모두 안경사 면허를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안경은 패션이다”
임 점장은 “안경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라는 말로 운을 떼었다. 이어 “안경은 단순히 시력을 보조해주는 도구가 아니라 패션을 완성하는 마지막입니다. 어떤 안경을 쓰느냐에 따라 얼굴의 단점이 보완될 수도, 두드러질 수도 있죠.”라며, “따라서 어떤 안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고, 인간관계가 달라지니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겁니다.”라고 말하면서 ‘안경은 얼굴이다’, ‘경쟁회사는 성형외과’라는 룩옵티컬의 카피로 대표되는 안경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실 아직까지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안경은 패션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는 않다. 룩옵티컬에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었다. 임 점장은 구매를 강요하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와, 혼자서도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 배치 및 인테리어를 중요한 점으로 꼽았다. 그는 “일반 안경점은 아무래도 가볍게 들르기에는 부담이 됩니다. 안경사 얼굴을 보자마자, 바로 시력 측정을 시작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들죠. 하지만 저희는 달라요. 카운터와 시력검사실이 매장 안쪽에 위치해 있고, 일반 매장처럼 안경이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어요. 가볍게 들러서 부담 없이 써 볼 수도 있고, 구매하지 않아도 마음이 무겁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안경의 백화점인 겁니다.”라면서 이곳만의 장점을 설명했다.
“최신 유행을 최대한 빨리 반영해”
매장의 오른편에는 펜디부터 마이클 코어스까지 셀러브리티 스타일의 선글라스도 구비되어 있었다. 맞은편에는 스타들이 사용한 안경이나 선글라스가 사진과 상세한 설명이 붙어 진열되어 있었다. 임 점장은 “손님들이 최신 유행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면서 좋아하세요. 소개 코너에 등장하는 제품 설명은 매달 바뀝니다.”라면서, 유명 연예인들의 선호 아이템들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 임 점장은 “유행을 반영하는 속도가 빠릅니다. 새로운 모델이 매달 2,30장씩 기본적으로 본사에서 배송됩니다. 6개월마다 매장 내에 비치된 안경의 50%를 다른 제품으로 교환합니다.”라면서, 최신 유행에 대한 적극적인 반영에 이어 높은 제품 순환율로 소비자의 욕구에 반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앞으로는 옷은 옷장에, 신발은 신발장에, 안경은 ‘안경장’을 필요로 하는 시대가 올 겁니다.”라고 그는 자신했다.
“혼자서도 잘해요”
이곳은 고객이 혼자서 구경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섬세함이 곳곳에 숨어 있었다. 그 중 매장 내에 배치된 5개 정도의 28인치 모니터가 주목할 만했다. 자신의 스타일을 웹캠으로 4장 찍어 본 뒤 비교해 볼 수 있는 터치스크린 모니터였다. 임 점장은 “눈이 나쁜 분들은 안경을 벗은 뒤에 자신의 스타일이 어떤지 알아 볼 수 없기 때문에, 코디를 해보기가 불편해요. 고객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 보고 스타일을 점검한 뒤, 그에 맞는 안경을 선택하실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설치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아이웨어의 시대가 온다“안경도 사이즈를 맞춰서 사야 합니다. 저희는 이것을 ‘아이웨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어요.”라고 임 점장은 입을 열었다. 이어 “안경알이 눈의 정중앙과 일치하지 않으면, 쓰는 사람이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어요. 또한, 렌즈가 중앙에 있지 않으니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눈이나 얼굴의 인상이 이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라면서 동공과 안경렌즈의 위치가 일치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어 “적절한 디자인의 안경을 선택하려면, 눈동자 사이의 거리와 얼굴 크기를 재보는 것이 필요해요. 이를 측정하는 기계를 구비하고 있습니다.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들의 눈동자 거리 및 얼굴 크기를 재 드리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콘택트렌즈는 어떨까. 그는 콘택트렌즈 역시 같은 개념이라고 덧붙였다. “눈동자에도 사이즈가 있습니다. 보통 본인의 눈동자 사이즈를 모르세요. 눈이 튀어나온 정도가 평면인 분도 있고, 휘어진 분도 있죠. 그에 맞는 렌즈를 껴야 뻑뻑하고 건조하지 않습니다.”
또한 임 점장은 “보통 제대로 된 눈 검사가 가능하려면, 검사자가 3만 명 이상을 검사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하죠. 부끄럽지만, 안경사 경력이 오래 되다보니 눈 상태에 대한 검사 실력에는 자신이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곳의 시력검사실에서는 일반적인 검사 이외에도 20여 가지의 입체 시력검사가 가능했다. “저희한테서 검사를 받으신 분이 이상이 있는 것 같아 병원에 가시라고 권유했더니, 나중에 고맙다고 연락 오셨던 적도 있었죠.”라면서 임 점장은 환하게 웃었다.
취재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