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 업체탐방

S&T기획

S&T기획

by 안양교차로 2013.07.16

요즘 안양의 전통재래시장에 들러 보면 각종 이벤트 행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이벤트 행사는 대체 누가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일까. 관양 1동 주민 센터 근처에 위치한 이벤트 기획사 S&T를 찾아가보았다.

주소 :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465-2 풍년빌딩 1층
문의 : 031-422-5111

현재의 유통시장은 불균형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재래시장의 현대화가 필수적이다. 정부에서는 지난 2004년 재래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한 이래 전통 재래시장의 육성에 힘써왔다. 이는 분기별 홍보행사의 지원 및 온누리 상품권의 사용 독려 등으로 나
타났다.안양 관내에는 중앙, 남부, 박달, 호계, 관양 등 5개의 전통시장이 있다. 이들 역시 이러한 정부정책과 자치적인 홍보활동이 결실을 맺어, 매출이 점점 상승하는 등 이전과 달리 숨통이 트이고 있다. 이들이 여기까지 오기까지 S&T기획이 한몫을 했다.의 이상준 대표는 “현재 안양에서 이벤트를 하는 회사는 정식 사업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포함해서 약 20여개의 업체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재래시장을 중점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업체는 저희뿐입니다.”고 말했다. 안양 전통재래시장에서는 시민들이 시장을 들릴 기회를 늘리기 위해 ‘신년 맞이 대 축제’나 ‘고객감사 경품추천’ 등의 이벤트 행사를 하기를 원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에서 승인을 받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했는데 이 모든 것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부족했다. 이때 S&T기획이 이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대표는 “남부시장에서 아케이드 공사 다 끝내고 준공식을 할 당시였죠. 전통시장에서 이벤트 및 홍보 행사를 할 수 있으며, 이를 나라에서 도와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재래시장이 국가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서류를 검토하는 것은 물론, 그전부터 쌓았던 경력을 살려 이벤트를 기획하고 연출하였다. 산본 시장에서는 S&T기획의 활약으로 행사를 무사히 진행하자 감사패를 전해 주기도 했다.
“그 전에는 안양 까르프에서 실력을 쌓았습니다. 6년간 관련 행사와 이벤트 등을 기획하고 총괄하면서 어느새 노하우가 쌓여 있더군요. 이런 경력이 재래시장의 행사를 진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후로 안양의 5개 전통시장의 신뢰를 받게 되어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게 된 것이라고 이 대표는 밝혔다. 그는 “전통재래시장의 이벤트를 담당하는 것은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것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평소에 재래시장이 살아나야 국민경제가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대형할인점과 SSM이 무차별 공세에 전통시장이 제대로 대응을 못해 왔지만, 이제는 정부적인 차원의 지원과 상인연합회 회원들 간의 끈끈한 친목성을 무기로 손님을 상당히 유치하고 있는 추세라고 이 대표는 언급했다. 이어 중앙 등 5개 전통시장이 매달 둘째 주를 ‘세일데이’로 정해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 품목을 10~50% 할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요일 박달시장, 화요일 관양시장, 수요일 호계시장, 목요일 남부시장, 금요일 중앙시장에서 세일데이가 열립니다. 언제 행사가 열리는지 잘 몰라서 활용 못하는 시민들이 있어 안타깝습니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순발력을 보이다
S&T에서는 전통재래시장 이외에도 다양한 규모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일반 점포나 학교 등 소규모의 행사부터 기업의 OPEN행사나 기공식, 준공식 등 대규모의 행사까지 진행했다. 그 중에서도 안양1번가의 CGV 기공식이나 여주 신륵사 입구에 위치한 세종대왕 제막식 등의 행사를 맡았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1994년에 설립한 이래 꾸준히 이벤트 기획과 연출을 해 온 이 대표에게 일에 대한 보람에 관해 묻자, 그는 “좋아하는 일이라서 지금까지 해온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는 일이라서 보람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획을 하는 단계에서는 순발력과 눈치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어떤 기획이냐에 따라 예산이 각각 다릅니다. 어느 수준에서 진행할 것인지 상대의 의중을 파악하고 읽어서 원하는 대로 해야 합니다. 이 점이 업체끼리 경쟁할 때의 승부처”라고 귀뜸했다.
점차 세분화되는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야
이 대표는 “이벤트의 세계는 점차 전문적으로 세분화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10년 전만해도 역할에 대한 구분 없이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손님을 안내하고 경품을 주는 진행, 혹은 오픈행사만 하는 곳도 있고, 마트에서 시음· 시식을 전문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공식행사만 전문으로 돕는 경우도 있죠. 기업체 연수만 주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벤트 회사도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저희도 이런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 가려고 합니다.”라면서, “하지만 이벤트의 본질을 잊지는 않아야겠죠. 사람들의 마음에 아름다운 추억과 감동을 남기는 것을 제 1순위로 꼽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취재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