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 업체탐방

산들해버섯해물나라

산들해버섯해물나라

by 안양교차로 2013.07.16

건강에 좋은 국물요리가 그리울 때면..

국물요리가 생각날 때가 있다. 변덕스런 환절기로 차갑게 굳은 위장에 뜨거운 국물 한번 들이키면 뱃속이 시원해진다. 이런 국물요리를 먹으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몸에 좋은 버섯을 테마로 산과 들, 바다에서 나는 재료들을 모아 웰빙 국물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산들해 버섯해물나라를 찾아가 보았다.
문의 :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606번지 주공공이 201호
산들해 버섯해물나라는 4호선 평촌역에서 멀지 않은 상가 건물 2층에 있었다. 이곳은 해물과 버섯을 한 메뉴에 담고 있었다. 버섯은 면역 기능 향상에 좋으며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해물은 칼로리도 낮고 양질의 단백질이 많기로 유명하다. 신보경 산들해 버섯해물나라 사장은 “버섯과 해물은 건강식품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먹을 수 있다는 데 착안하여 시작하게 되었다.” 고 운을 떼었다. 이전에는 구내식당, 감자탕, 해물탕, 생고기 전문점 등을 경영했다. 하지만 여태까지 식당을 해 보면서 저렴하면서 메뉴 구성도 알찬 메뉴는 해물과 버섯이었다고 신 사장은 말했다.
샤브샤브는 재료의 신선도가 관건, 원재료 그대로 먹으니 건강에도 좋아
샤브샤브의 재료는 신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 조리 되기 전에 손님들에게 선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신선하지 않은 야채로는 맛도 나지 않는다. 때문에 신 사장은 매일 아침마다 농수산물시장에서 야채를 엄선하여 매장으로 가져오고 있었다. “찌개 전골은 야채의 신선도가 어떤지 표가 안 나지만 샤브샤브는 달라요. 밭에서 갓 따온 것처럼 싱싱해야 하죠.” 라고 신 사장은 말했다. 또한 “샤브샤브를 드시러 오시는 분들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분들일 때가 많습니다.”라면서, 육수도 해물에서 우려낸 것이라 국물 맛 자체도 깔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근처에 입지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분들이 이 곳을 자주 찾는다는 말을 전했다. “바로 앞에 한림대병원이 있습니다. 입원 환자분들은 조미료 들어간 음식은 못 드실 때가 많죠. 또 몸에 이상이 있었던 분들이라 염분이 비교적 적은 음식으로 골고루 드셔야 하죠. 그래서 건강 생각해서 저희 식당을 일부러 찾아오시더군요.” 환자들을 병문안 가기 위해 찜탕을 포장해 가는 손님도 많다고 신 사장은 말했다. 원재료다 보니 위장에 이상이 있는 환자도 문제없이 먹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덕분에 막 퇴원한 환자분이 “이 곳 음식을 여러 번 먹었는데 덕분에 더 빨리 몸이 좋아진 기분이 든다.”면서 칭찬하고 가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반찬과 재료에서 수시로 변화를 추구, 모바일웹도 빨리 받아들여
현재 매장에서 샤브샤브의 재료로 나오는 버섯과 야채는 참나물, 근대, 얼갈이, 치커리, 팽이버섯, 느타리, 새송이, 목이버섯, 표고버섯, 숙주의 10가지였다. 신 사장은 “계절별로 나물을 추가합니다. 봄인 지금은 봄나물로 재료를 교체하죠. 손님들에게 물어봐서 어떤 게 좋았다는 말을 들으면 그걸로 바꾸기도 하고요.” 라고 말했다. 제철 나물을 주로 사용하되 수시로 갖가지 나물로 바꾸니 손님들도 좋아한다는 뜻이었다. “사이드 반찬도 매일 바꿉니다. 겨울에는 물미역 같은 걸 내놓기도 하죠. 샐러드와 김치 이외에는 매일 다른 반찬을 내놓아서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라고 신 사장은 말했다.
이 뿐 아니라 는 모바일 페이지를 가장 먼저 받아들인 식당 중 하나였다. “젊은 사람들은 모바일웹을 보고 많이 찾아옵니다.”라고 신 사장은 말했다. 홈페이지 구축은 기본이 되고 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상으로 맛집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마트폰상으로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소개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신 사장은 “중?장년층 분들은 입소문으로 찾아오시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젊은 사람들은 달라요. 달라지는 세상에 맞춰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죠.”라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시대의 변화를 재빨리 알아채고 이를 반영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5년 동안 조리업종에 종사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아
“손님을 무서워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귀 막고 내 방식대로 독불장군처럼, 그렇게는 안 되죠. 마음을 열고 겸손하게 예의바른 자세로 손님들께 다가가면 듣는 것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저 혼자 책 보고 공부하는 것 보다 훨씬 빨리 배워요.”라고 말한 신 사장은, “기계적인 친절은 사람들이 알아채게 되어 있어요. 마음에서 우러나야 상대방도 알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15년 넘게 조리업종에 종사해오면서도 ‘정직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고. 또한 “좋은 재료와 친절한 서비스로 손님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면 통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뒤, “편하게 잘 먹었다면서 웃는 손님들 얼굴을 보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십니다. 앞으로도 내용에 충실한 요리로 하루하루 즐겁게 운영하고 싶습니다.”라면서 정직과 원칙을 지키는 곳으로 남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취재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