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 업체탐방

음식나라조리제과학원

음식나라조리제과학원

by 안양교차로 2013.07.16

요리사의 꿈을 이루려면?

요리관련 학과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관련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은 맨 처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하곤 한다. 자격증의 취득 및 구체적인 훈련 없이는 목표에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요리사를 위한 꿈은 어떻게 이루어 나가야 할까.
안양시 동안구 범계동에 위치하고 있는 (대표 정성옥)에는 입시를 위해 조리훈련을 거듭하고 있는 학생들이 상당수다. 이들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기능올림픽대회에서의 입상이 도움이 된다. 얼마 후 4월에 시작되는 대회 일정에 적합한 실력을 키우기 위해 밤낮으로 수업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을 만나보기로 했다.
문의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범계동 1043-1 5층 다운타운빌딩 506호
031-387-9933
기능경기대회 준비로 노력의 땀을 흘리는 고등학생 3인방
이하영(19)양은 이 학원에서 조리실습을 한지 벌써 3년째이다. 이 양은 중학교 때 일반 수업부터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 양은 “수업을 들으면서 제과기능사와 제빵기능사를 취득했어요. 요리사가 되기로 목표를 정하고 나니 수업에 더욱 열중하게 되었죠.” 라고 말했다. 이후 기능경기대회를 준비하는 반으로 옮겨 각종 대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취업이나 입시에서 기능대회우승이 가산점이 되기 때문이라고. 학원을 졸업한 선배들이 시간 날 때마다 자주 찾아오므로 선배들에게 대회 요리의 디스플레이 방법에 대한 조언을 듣고 참고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외부강사님의 초청강의도 자주 있습니다. 음식에 대한 이론적 배경과 다양한 접근을 배울 수 있어 좋아요.” 라고 말한 이 양은 앞으로는 퓨전요리 분야를 공부해서 시대에 발맞춘 요리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양과 함께 기능경기대회반에서 공부하고 있는 김현채(19)군은 어렸을 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셨기 때문에 집에 동생과 단 둘이 있을 때가 많았어요. 그때부터 요리를 시작했죠.” 라고 말한 김 군은 벌써 한식, 양식, 중식, 일식 기능사를 보유하고 있었다. 김 군은 “저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자격증을 따기 시작해서 다른 친구들 보다 앞서 나갈 수 있었어요. 앞으로는 한식 전문으로 호텔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 라고 말했다. 그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미식가들이 최고로 꼽는 랍스터 요리도 해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같은 반에서 공부하는 박종덕(19)군 역시 어릴 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7살 때 친구들을 불러서 라면을 해 먹었던 것이 시작이었죠.”라고 말했다. 박 군은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한식요리를 하다가 기능경기대회반으로 옮겨오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진학 한 다음에는 유학을 가고 싶습니다. 일본에서 스시를 공부한 뒤 영국, 이탈리아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공부하고 싶어요.” 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학에 다니면서도 학원에서 기능경기대회를 준비하다
이들의 선배들도 학원에 자주 드나들고 있었다. 이 학원 기능경기대회반 소속으로 대학에 진학한 후 현재도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동준 군은 “이 곳의 장점은 학생들의 미래를 함께 걱정해준다는 점입니다.”고 밝혔다. 자격증만 취득하도록 유도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하도록 적극 독려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지금은 한식, 양식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원하던 조리학과에도 진학할 수 있었다. “호텔로 취업한 뒤에는 경력을 쌓아 나중엔 저만의 가게를 차리고 싶어요.” 라고 이 군은 수줍게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학원에 다닌 지 5년째인 배정엽 군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요리를 시작해서 지금은 대학교 1학년생이다. 배 군은 호텔조리학과에 다니면서도 이 학원의 기능경기대회반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대학에 진학한 이후가 더 중요합니다. 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하게 되면 취업의 선택권이 넓어져요. ”라고 배 군은 말했다. 대학교에서도 학원에서 공부했던 것들이 도움이 많이 된다면서 “대학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진도를 못 따라갑니다. 관심은 있었지 구체적으로 요리를 해본 아이들이 별로 없어요. 저는 이미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제과 기능사가 있어서 다른 학생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저는 나중엔 요리학과 교수를 하고 싶습니다.” 라고 원대한 포부를 밝힌 배 군은 “기능경기대회가 취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해 주지만, 여기에서 입상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재료목록과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면서도 구도나 스타일에서 남보다 특별해야 하죠. ”라고 말했다. 입상을 위해서 그는 주말마다 새벽 6시까지 요리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기능경기대회를 준비하면서 기술적,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어
이들에 대해 송은주 부원장은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마음이 착해야 한다는 말이 있죠.”라고 운을 떼었다. 요리만 잘 하는 게 아니라 세상을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는 송 부원장은 공부하기 싫어서 피난처로 온 아이들도 요리를 공부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하려면 오랜 준비기간을 필요로 해요. 단기간의 훈련으로는 어렵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대회를 준비하면서 팀워크도 기르고 사교성도 생깁니다. 더불어 힘든 과정을 통해서 기술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하죠.” 라고 말했다. 도전정신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송 부원장은 학생들이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진로에 대한 확신과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