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 업체탐방

모리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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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양교차로 2013.07.16

대못이 박혀도 펑크가 나지 않는 자전거

바야흐로 자전거가 전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 정부에서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는 등 활성화에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으로 심혈관질환에 좋고 환경 친화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호감도도 높다. 유한킴벌리는 직원의 30퍼센트가 아예 자전거로 출퇴근을 한다. MTB 라이딩 동호회도 우후죽순 생겨났으며, 날씨가 선선할 땐 한강둔치에서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는 라이딩족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동시에 자전거 안전사고 발생으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수도 늘고 있다. 이 사고들의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히는 것이 타이어 파손이다. 타이어가 펑크 났을 경우 자전거에서 내려와 목적지까지 힘겹게 자전거를 끌고 가야 하는 건 차라리 다행이다. 심한 경우 파열시의 충격으로 바닥에 넘어져 이빨이 부러지는 등, 예기치 못한 부상을 입고 병원 신세를 지기도 한다.
이런 타이어 파손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에서는 펑크가 나지 않는 타이어로 관련 특허권을 취득하고 노에어 바이크 및 관련 상품을 만들고 있다. (특허출원등록번호 10-2010-0038750,10-2011-0020570 등) 의 대표 유택근씨는 계절적인 변화와 얇은 타이어를 구매하는 경향 때문에 펑크 사고가 늘고 있음을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확실하기 때문에 타이어 펑크 사고가 자주 나는 편입니다. 여름에는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때문에 타이어 표면이 갈라져서 파열 사고가 잦아요. 겨울에는 유난히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타이어 펑크가 더 많죠. 제설작업을 하느라 도로에 각종 이물질이 많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스피드와 휴대성을 중시하다보니 두께가 얇은 타이어를 구매하는 분들이 많은 것도 사고의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의 자전거 타이어에는 6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펑크가 나지 않는다. 인증 받은 타이어에 특수섬유를 집어넣어서 끼운 후 확장하니 펑크가 난다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일반 타이어와 달리 공기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닳아서 교체하는 경우는 있어도 펑크가 나서 타이어를 교체할 일이 없다.
둘째는 바람이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반 타이어는 매일 조금씩 타더라도 보름에 한 번 정도는 타이어의 압력을 체크해서 공기를 주입해야 한다. 점검을 소홀히 했다가는 타이어가 펑크가 나지 않아도 자전거를 끌고 가야하는 일이 생긴다. 하지만 런던바이크의 타이어는 타이어 속에 특수섬유가 가득 차 있다. 일정한 압력이 유지되니 휴대용 자전거 펌프를 가지고 다니거나 주기적으로 자전거 가게를 방문할 일이 없어진다.
셋째 타이어가 바깥으로 빠지지 않는다. 특수섬유를 집어넣어서 끼운 다음에 타이어를 확장하니 일반 타이어보다 튼튼하게 자전거에 달라붙기 때문이다. 넷째, 무게가 별로 안 나간다. 노펑크 타이어가 일반 타이어보다 무거워서 구동이 어렵다는 소문이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일반 타이어와 700:1200 정도의 무게 비율을 보이는 정도이다.
다섯째, 타이어 안에 철심이 들어 있어 편마모가 일어나지 않는다. 타이어의 한쪽만 닳게 되면 밸런스가 맞지 않아 불편하고 사고의 위험도 높아진다. 내부의 철심이 중심을 잡아주게 되면 이런 일은 줄어든다.
마지막으로 경제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의 타이어는 방치했다가 다시 탄다고 해도 이전 자전거와 큰 차이가 없다. 여기에 펑크도 나지 않는다. 타이어 한 번 교체하는데 5만원 내외의 비용이 드는데, 교체할 일이 줄어드니 경제적으로 이득인 것이다.
“소비자가 타이어만 구매하게 되면 오히려 불편합니다. 스스로 타이어를 끼울 줄 모르면 전문점에 맡겨야 되니 추가 비용도 들죠. 이 점을 고려하여 저희는 아예 파손되지 않는 타이어를 장착한 완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삼천리나 GS 등 자전거를 전문으로 만든다고 인정받은 회사에서 받은 본체에 저희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죠. 봄에 자체 브랜드를 걸고 나올 예정입니다.”
얼마 전 는 고양시와 창원시에서 납품 발주를 받았다. 창원시는 자전거 특별시로 발돋음 하기 위해 공영자전거 시스템 확대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 중인데, 여기에 필요한 자전거를 공급할 업체로 를 선정했다. 고양시도 작년의 ‘고양시민자전거축전’ 개최 등 자전거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데 적극적이라 에 납품을 의뢰했다.
“자전거 타이어는 진화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업계에 변혁을 일으켰을 때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코닥은 최근 경쟁에서 뒤쳐지고 말았죠. 자전거도 마찬가지입니다. 펑크가 나지 않는 타이어가 점차 일반 타이어를 대체할 것입니다. 곧 대세가 될 것이고, 지금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안심하고 이용하게 될 겁니다. 저는 이 진화의 파도와 함께 자전거의 역사를 다시 쓰고 싶습니다. ”
주소 : 경기도 군포시 도마교동 206번지
전화 : 031-437-9765
취재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