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타이어타운

타이어타운

by 안양교차로 2013.07.16

타이어 고수를 만나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 귀성길에 겨울 추위까지 더해지며 차량 점검이 필수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이중 빼 놓을 수 없는 항목이 바로 ‘타이어’. 타이어의 어원은 본래 1903년 미국의 찰스 굳이어 주니어가 새로 개발한 러버 휠(rubber wheel)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바퀴는 “자동차 부품 중 가장 피곤한 것 같다”는 딸의 이야기에 ‘Tire'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자동차가 ’달리고 멈추기‘ 위해서는 타이어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딱 보기에는 애매하기에 교체 시점을 놓치기 쉬운 타이어에 대한 정보를 속속들이 알아보고자, 산본점의 이명대 대표를 만나보았다.
문의 :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710-5 산본점
한결같은 친절함으로
올해로 28년째, 1984년 서울에서 타이어 기술을 배운 이명대 대표는 현재까지 타이어와 동고동락하고 있다. 오랜 연륜에서 나온 습관일까, 차를 보면 저절로 눈이 아래로 향한다는 이 대표. “타이어는 자동차의 신발이죠”라는 이 대표는 누구든지 타이어 이야기를 꺼내면 상담가로 나선다. 도로에 직접 닿는 부품이기에 시기적절한 점검과 관리는 필수라고. 굳이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더라도 방문하는 고객에게 정성을 다하는 그의 친절함으로 다양한 고객층이 형성됐다. 특히, 자동차 점검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이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간다는 것이 장점으로 통한다. 규모와 매출 면에서 20년 전과는 판이하게 다를 정도로 성장했지만 “한결같은 자세로 고객을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 대표. 초심을 잃지 않는 그의 원칙으로 산본에 정착했을 때부터 찾아온 고객이 이제는 형님, 아우, 친구로 발전하기도 했다고. 이 대표에게 “자네도 이제는 머리가 희끗해 지시네”라는 말을 건넬 정도로 고객과 함께 보낸 세월이 길다. 또한, 택시기사와 같이 운송업 관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차량관리에 까다로운 이들이 만족할 만큼 깔끔한 작업스타일을 자랑하는 것. 이에 대해 “20년 넘게 타이어와 함께 했으니 잘 해야죠”라는 이 대표는 좋은 제품과 기술력으로 고객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최적의 타이어를 위한 기술과 장비
무엇보다 이곳은 ‘휠 얼라이먼트’를 전문적으로 보는 곳이기도 하다. ‘휠 얼라이먼트’란 자동차에 장착되어 있는 바퀴의 위치, 방향 및 상호관련성 등을 올바르게 유지하는 정렬상태를 말한다. 이대표는 “바퀴의 얼라이먼트가 올바르게 유지되어 있지 않으면 주행 불안정이나 타이어 이상마모 현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하며,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휠 얼라이먼트’를 점검할 수 있는 장비와 기술도 자신한다고. ‘타이어’와 관련한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이 대표에게 ‘타이어’에 대한 몇 가지 조언을 들어보았다. 앞서 타이어에도 생산 연월일이 있고, 마모가 어느 정도 되었는지 판단할 수 있는 빗금표시가 있으므로 갈아줘야 할 시기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공기압 체크도 필수적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타이어도 틀 수 있어요. 그때는 다른 상태가 좋더라도 교체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겨울철 타이어 관리 노하우에 대해서는 외지로 나갈 일이 많다면 스노우타이어로 갈아 끼우고, 체인은 월동 준비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겨울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빼야 차체의 무게감이 생기고 제동력에 힘을 받게 된다고. 눈이 온 이후에는 세차를 잊지 말라고도 조언했다. 도로에 뿌리 염화칼슘이 차체에 닿기 때문 세차로 부식을 방지하라는 충고였다. 그렇다면 신차 구입 후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시기는 언제쯤일까. “대게 구입 후 4~5년 후 교체하는 분들이 많아요”라며 얼라이먼트에 무리가 없을 시에는 주행거리 4~5만 킬로미터 정도면 교체를 고민해 보라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타이어’에 이상이 발견되었거나 궁금한 사항이 생기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안전과 집결되는 만큼 꼼꼼하게 체크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루 15대 이상의 자동차를 관리할만큼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이명대 대표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이 대표는 이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일들을 해 나가고 싶어요”라며 지역 커뮤니티모임인 ‘산사모’ 카페를 통해 진행했던 봉사활동들이 삶의 큰 활력이 된다고 이야기 했다. 덧붙여 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고객과 함께 ‘친절함과 기술’로 인정받겠다는 이 대표. 서비스업의 기본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다. 취재 허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