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무한버섯나라

무한버섯나라

by 안양교차로 2013.07.16

영양만점 샤브샤브의 무한지대.......

직장과 집이 모두 안양에 있다는 20대 후반의 여성 이정아씨. 꼼꼼하고 딱 부러지는 성격으로 친구 또는 동호회 모임에서 총무자리를 섭렵하고 있는 그녀의 제일 큰 고민은 회식이다. 정아씨는 “예전에는 누군가 ‘오늘 밥값은 내가 낸다’라고 외쳐주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모두가 밥값 무서운 줄 아는 시대에요”라며 “언제부터인가 외식이 겁나는 시대가 되었다”고 전했다. “제대로 된 식사 한번 할라치면 메뉴선정에 공을 들이기보다는 회비 걷기에 정신이 집중될 정도다”라는 한숨 섞인 넋두리도 더한다.
그러던 어느 날, 모임날짜만 다가오면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던 그에게 같은 회사 경리부에 근무하는 동기가 반가운 정보를 전했다. 한 사람이 만원만 내면 무한 리필 되는 곳. 거기다가 메뉴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샤브샤브였다. 위치는 평촌역 인근, 일단 가족들과 함께 시식한 후 맛과 가격에 만족한 정아씨는 자신만의 알짜배기 모임장소로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한 사람당 만원씩이면 되니까, 계산하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두고두고 칭찬받아요”라는 정아씨의 말을 확인해보기 위해 샤브샤브 무한지대, ‘’를 찾아가 보았다.
문의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606번지 주공공이 201호
031-386-4001
쇠고기, 채소, 버섯의 조화로 영양만점 샤브샤브를 먹는다
샤브샤브는 팔팔 끓는 국물에 야채와 해물, 얇게 썬 고기 등을 데쳐먹는 요리로 일본에서 유래되었다. 주로 고기와 야채, 국수 순으로 소스에 찍어먹으며 다양한 재료의 맛을 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저칼로리 다이어트음식으로 포만감을 주는 메뉴로 소문나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평촌점 안순애 대표는 “샤브샤브는 깔끔한 맛으로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요”라며 무엇보다 “몸에 좋은 음식이에요”라고 강조했다. 육수에 고기와 신선한 채소 그리고 버섯을 모두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영양에 좋다는 것이었다. 가게 안에도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새송이버섯의 효능이 적힌 패널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안 대표는 “버섯은 질병 예방과 미용에 효과적인 음식이에요. 여기에 고기와 채소를 모두 먹을 수 있으니 맛과 영양 궁합이 나무랄 데 없지요”라고 말하며, “음식을 먹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음식을 만드는 저희도 ‘아! 이거다’ 싶은 메뉴였어요”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사골 국물로 만든 육수를 사용하여 맛과 영양의 깊이를 더하였다는 것으로 의 영양만점 샤브샤브에 대한 자신감을 보탰다.
의 재료는 안 대표의 까칠한 기준을 통과한 것들로 고기는 호주산 최고등급 척롤 쇠고기를 사용하고, 버섯은 농장에서 직접 배송 받거나 채소와 함께 시장에서 신선한 것들로 직접 구입한다고. 해물샤브샤브의 재료로 쓰이는 새우, 해삼, 전복, 낚지, 오징어 등도 신선도를 고려하며 2~3일에 한 번씩 직접 구매한다. 안 대표는 “음식이 나갈 때 손님들이 재료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그만큼 신선도가 중요해요”라며 깔끔한 맛뿐만 아니라 깔끔한 식재료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렴한 가격에 포만감은 덤이요!
고기와 채소, 버섯 그리고 만두와 떡들이 접시에 야무지게 담겨져 나왔다. 직접 마주한 의 무한리필 쇠고기 샤브샤브의 첫 느낌은 신선함이었다. 제 색을 빛내는 음식재료들의 다채로운 색감이 식욕을 자극했다. 일단 팔팔 끓는 맑은 사골육수에 쇠고기를 넣고, 청경채, 배추, 치커리와 버섯을 익혔다. 육수와 소스, 피클, 샐러드를 모두 직접 만들어 사용해서인지 담겨진 모습과 맛 모두 정갈한 느낌이었다. 익혀진 고기 한 점을 배추, 버섯과 함께 소스에 찍어 먹어보았다. 소스에 가득담긴 양파의 단맛과 새콤함이 더해졌다. 이달부터 함께 나간다는 칠리소스 또한 안 대표가 직접 만드는 것으로 젊은 층의 입맛을 위해 더해졌다고 했다.
고기, 국수, 채소, 버섯 모두 무한리필이 가능하기에 부담 없이 양껏 멋을 수 있다. 더 먹고 싶으면 계속 먹을 수 있다고 말하며 안 대표가 양파와 버섯이 몸에 좋으니 많이 먹어보라며 권한다. 맛있고 배부르게 먹어야 한다는 안 대표의 철칙이 그의 행동에서도 엿보인다. 성인은 10,000 원, 초등학생은 7,000원 그리고 5, 6, 7세 유아는 5,000원이라는 가격에 무제한 리필되어서 가족들의 외식코스로도 부담 없을 듯 했다. 이외에 안 대표는 “해물 쇠고기 샤브는 무한리필 메뉴는 아니지만 4인 가족이 드시기에 알맞은 양을 드리고, 점심특선 쇠고기 샤브샤브도 배부르게 드실 수 있는 양이 나간다”고 전했다.
일단 한 접시를 추가 해본다. 고기와 채소, 버섯까지 모두 처음과 다르지 않다. 여기에 국수까지 먹고 나니 허기짐이 포만감으로 바뀌었다. 세 네 그릇은 리필 하겠다던 다짐은 다음을 기약해 보았다. 그렇게 두 명이 식사하고 나온 가격은 20,000원. 깔끔하게 계산을 마치고 보니 다음 후식코스로 향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잘 먹었습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맛있고 배부르게 더하여 저렴한 가격에 계산을 마치니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정성껏 만든 음식, 맛있게 드신 분들 보면 그 자체로 보람이 된다”던 안 대표. 그의 이야기에서 음식과 맛 무엇보다 정성이 무한대로 이어지는 의 모습을 보았다.

취재 허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