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고소한 육질을 살려 주는 회전석쇠....[깍두기 바비큐]
부드럽고 고소한 육질을 살려 주는 회전석쇠....[깍두기 바비큐]
by 안양교차로 2015.06.02
회전석쇠에 깍둑 썰어낸 생고기는 물론 감자와 버섯, 닭 날개, 소시지를 구워먹으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석수시장 공영주차장에 자리한 ‘깍두기 바비큐’. 이곳의 강희영 사장을 만나 깍두기 바비큐만의 비법과 이모저모를 들어보았다.
주소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288번지(석수시장 공영주차장 내)
문의 : 031-473-4220
주소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288번지(석수시장 공영주차장 내)
문의 : 031-473-4220
(강희영 사장)
‘깍두기 바비큐’는 석수시장 공영주차장에 자리하고 있다. 고기를 깍두기처럼 썰었다는 ‘깍두기’에 회전식 석쇠에 구워내기에 ‘바비큐’라고 이름 지었다. 다른 고기집과 달리 이곳에는 불판이 없다. 저절로 돌아가는 원통형 회전석쇠가 불판대신 고기를 굽는다. 이 때문에 기름이 자연스럽게 석쇠 밑으로 떨어지고, 뒤적거리지 않아도 고기가 골고루 익는다.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는다. 느끼함이 없고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육질이 완성되었다.
이 회전식 석쇠의 유래에 대해 묻자 이곳의 강희영 사장은 “십여 년 전에 만들어졌다.”면서 운을 떼었다. 그에 의하면, 특허와 다섯 개의 실용신안 기술로 만들어진 이 석쇠는 애초에 파산자나 은퇴자, 청년실업자들을 위해 탄생되었다고. 원래 간호사 출신이었던 강 사장은 17년 전 리더십 교육에서 정순경(지금의 깍두기 바비큐 이사)씨와 만난다. 당시 두 번의 부도와 파산으로 우리나라에서 파산한 사람들이 재기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울 만큼 힘들다는 점을 깨닫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던 정순경 이사는 그들의 소자본 창업을 위해 회전식 석쇠를 선보였는데, 이를 본 강 사장은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직접 수작업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 회전식 석쇠로 맛을 보니 다른 고기와는 차별성이 있다 싶었어요.”
이후 강 사장은 이전에 하던 일을 정리하고 깍두기 바비큐 본점을 내게 된 것. 동시에 단순한 고깃집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기업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소셜 벤처와 사회환원과 관련하여 시스템을 구상하게 됐다.
“파산자를 직원으로 고용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창업을 할 수 있게끔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이 사업에서의 수익금 일부분은 ‘좋은 일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에 환원하고자 합니다.”
‘깍두기 바비큐’는 석수시장 공영주차장에 자리하고 있다. 고기를 깍두기처럼 썰었다는 ‘깍두기’에 회전식 석쇠에 구워내기에 ‘바비큐’라고 이름 지었다. 다른 고기집과 달리 이곳에는 불판이 없다. 저절로 돌아가는 원통형 회전석쇠가 불판대신 고기를 굽는다. 이 때문에 기름이 자연스럽게 석쇠 밑으로 떨어지고, 뒤적거리지 않아도 고기가 골고루 익는다.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는다. 느끼함이 없고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육질이 완성되었다.
이 회전식 석쇠의 유래에 대해 묻자 이곳의 강희영 사장은 “십여 년 전에 만들어졌다.”면서 운을 떼었다. 그에 의하면, 특허와 다섯 개의 실용신안 기술로 만들어진 이 석쇠는 애초에 파산자나 은퇴자, 청년실업자들을 위해 탄생되었다고. 원래 간호사 출신이었던 강 사장은 17년 전 리더십 교육에서 정순경(지금의 깍두기 바비큐 이사)씨와 만난다. 당시 두 번의 부도와 파산으로 우리나라에서 파산한 사람들이 재기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울 만큼 힘들다는 점을 깨닫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던 정순경 이사는 그들의 소자본 창업을 위해 회전식 석쇠를 선보였는데, 이를 본 강 사장은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직접 수작업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 회전식 석쇠로 맛을 보니 다른 고기와는 차별성이 있다 싶었어요.”
이후 강 사장은 이전에 하던 일을 정리하고 깍두기 바비큐 본점을 내게 된 것. 동시에 단순한 고깃집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기업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소셜 벤처와 사회환원과 관련하여 시스템을 구상하게 됐다.
“파산자를 직원으로 고용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창업을 할 수 있게끔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이 사업에서의 수익금 일부분은 ‘좋은 일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에 환원하고자 합니다.”
‘무엇이든 구워드립니다’ 원통형 회전석쇠
“육가공 사장님이 ‘육즙이 이렇게 한 방울도 빠지지 않은 건 처음 봤다’며 감탄하셨어요.”
이곳의 최대 강점은 무엇보다 원통형 회전석쇠에 있다. 깍두기 모양으로 고기를 썰어서 구울 수 있는 것도 골고루 구울 수 있기 때문. 이에 주목한 손님들이 생고기 이외에 다른 메뉴도 추가해 달라고 요청을 하기 시작했고, 강 사장은 이를 반영하여 메뉴를 구성했다. 주 메뉴가 된 깍두기 파비큐 역시 ‘생파를 곁들여 먹고 싶다’는 손님의 요청에서 시작한 메뉴. 이름도 손님이 지어줬다고. 이외에도 닭 날개, 소시지, 버섯과 감자 등도 석쇠에 구울 수 있다. 이렇듯 손님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덕에 매장의 한쪽 벽면에는 ‘너무 맛있어요! 다음에 또 올게요’, ‘잘 먹었습니다. 맛있어요. 부자 되세요.’ 등 손님들이 남긴 메시지가 붙어 있다.
“육가공 사장님이 ‘육즙이 이렇게 한 방울도 빠지지 않은 건 처음 봤다’며 감탄하셨어요.”
이곳의 최대 강점은 무엇보다 원통형 회전석쇠에 있다. 깍두기 모양으로 고기를 썰어서 구울 수 있는 것도 골고루 구울 수 있기 때문. 이에 주목한 손님들이 생고기 이외에 다른 메뉴도 추가해 달라고 요청을 하기 시작했고, 강 사장은 이를 반영하여 메뉴를 구성했다. 주 메뉴가 된 깍두기 파비큐 역시 ‘생파를 곁들여 먹고 싶다’는 손님의 요청에서 시작한 메뉴. 이름도 손님이 지어줬다고. 이외에도 닭 날개, 소시지, 버섯과 감자 등도 석쇠에 구울 수 있다. 이렇듯 손님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덕에 매장의 한쪽 벽면에는 ‘너무 맛있어요! 다음에 또 올게요’, ‘잘 먹었습니다. 맛있어요. 부자 되세요.’ 등 손님들이 남긴 메시지가 붙어 있다.
단골들 덕분에 힘이 난다
“손님과의 이야기요, 너무 많죠.”
손님과의 에피소드에 대해 묻자 강 사장은 자신만만하게 미소 지었다. “아무래도 대접을 하거나 친구들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다른 친구에게 ‘아직도 불판에 구워서 고기를 먹는단 말이야?’라면서 놀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곳 깍두기 바비큐의 특징은 우물 안 상권이라는 점. 제일시장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매장의 존재 자체를 알 수가 없다. 이 근방에 몇 년이나 살면서도 존재하는지를 몰랐다는 손님이 자주 눈에 띈다고. 그는 특히 이곳을 자주 찾던 신혼부부가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깍두기 파비큐 2-3인분과 버섯 사리를 시키는데 음식을 전혀 남기지 않아 고마운 생각이 든다고. 이후 이들은 목동으로 이사 가고 나서도 ‘일부러 파비큐 먹으려고 왔다’면서 찾아온다면서, 이런 손님들 덕분에 일하는 맛이 난다고 밝혔다.
(파비큐)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로
이외에도 된장국수가 손님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된장국수는 청량고추를 넣고 돼지고기를 썰어넣은 지방 음식이다. 경상도가 시초다, 진주가 시초다 의견은 분분하지만 그 맛의 시원함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이를 주문한 손님들이 하나같이 ‘개운하다’는 평이라고. 그녀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로 해남에서 담가오는 묵은 지를 꼽는다. 현재 깍두기 바비큐에서 내놓는 김치는 해남 옥선 묵은지다. 좋은 김치를 손님에게 내놓기 위해 강사장이 전국을 발품 팔며 돌아다니며 찾아 부탁했다고. 그녀는 “‘김치 만드는 기계’에 빨려 들어가는 큰 사고를 당하고, 지금도 그 후유증이 남아 있지만 지치지 않고 도전하는 해남 옥선 할머니를 보며 많은 것을 느꼈죠.”라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만이 경영을 밑받침하는 기본적인 자세라고 언급했다.
취재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