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낙지
서해낙지
by 안양교차로 2013.08.02
인심 좋은 낙지
무덥고 습한 여름, 비가 내려도 더위가 가시지 않아 몸이 축 늘어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더위에 지친 심신에 힘을 불어넣어주는 매콤한 음식과 영양을 보충해 줄 고단백질 음식이 당기게 마련이다. 여기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음식이 있다. 관악역 근처의 서해아파트 근방에 위치한 서해낙지에 들러 어떤 음식을 손님들에게 내놓고 있는지를 들어보았다.
주소: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293-4
무덥고 습한 여름, 비가 내려도 더위가 가시지 않아 몸이 축 늘어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더위에 지친 심신에 힘을 불어넣어주는 매콤한 음식과 영양을 보충해 줄 고단백질 음식이 당기게 마련이다. 여기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음식이 있다. 관악역 근처의 서해아파트 근방에 위치한 서해낙지에 들러 어떤 음식을 손님들에게 내놓고 있는지를 들어보았다.
주소: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293-4
낙지는 양식이 불가능하기로 유명하다. 일반적인 어류와는 달리, 부화한 뒤부터는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한데 모아두어 길러내기는 어렵다. 야생의 바다를 그대로 머금고 있는 까닭인지 지방은 적고 고단백질이다. 여기에 칼슘의 흡수를 돕고 원기 회복에 탁월한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여 골다공증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낙지덮밥은 큼직한 낙지가 깔끔한 반찬과 함께 나오는 요리로, 매콤함과 높은 영양 성분 덕분에 시민들이 자주 찾는 인기 메뉴의 하나다. 보통 밑반찬으로 콩나물을 내놓는데 이는 낙지가 산성 식품인 반면 콩나물은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음식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관악역 1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서해낙지를 운영하는 최세민 사장 역시 “손님들이 자주 찾는 메뉴는 역시 낙지덮밥입니다.”라고 말했다. 서해에서는 이 외에도 연포탕, 산낙지 등 다양한 낙지요리를 즐길 수 있다.
낙지덮밥은 큼직한 낙지가 깔끔한 반찬과 함께 나오는 요리로, 매콤함과 높은 영양 성분 덕분에 시민들이 자주 찾는 인기 메뉴의 하나다. 보통 밑반찬으로 콩나물을 내놓는데 이는 낙지가 산성 식품인 반면 콩나물은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음식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관악역 1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서해낙지를 운영하는 최세민 사장 역시 “손님들이 자주 찾는 메뉴는 역시 낙지덮밥입니다.”라고 말했다. 서해에서는 이 외에도 연포탕, 산낙지 등 다양한 낙지요리를 즐길 수 있다.
풍성하고 저렴해
서해의 최대 특징은 풍성한 낙지의 양이다. 최 사장은 “낙지볶음 1인분에 낙지 한 마리씩이 들어갈 정도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7-8월은 낙지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시기이지만, 저희는 국내산 낙지를 고집하고 있죠.”라고 덧붙였다. 통영과 남해에서 올라온 싱싱한 낙지를 올리는 데, 찾아오시는 손님들마다 양이 많다는 언급을 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볶음 같은 경우, 세 분이 중간 사이즈를 시켜 드시다가 결국 다 못 드시고 남은 걸 포장해 가시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일단 요즘 분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드시지 않는 것도 이유겠지만, 저희 가게가 워낙 많은 양을 내놓는 것이 한 원인이기도 하죠.”라면서 풍성한 양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양이 많다고 재료를 허투루 쓰는 것도 아니다. 낙지부터 고춧가루 등의 부재료까지 전부 국내산만을 쓴다는 것이 그의 전언이었다. 이어 그는 낙지의 양에 비해 저렴한 가격도 특이점이라고 짚었다.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희 가게의 식사메뉴중 하나인 낙지볶음의 경우, 가격이 오천 원이에요. 다른 낙지 체인점 등과는 다른 가격이죠.” 라면서 가격에서의 차별성을 밝힌 그는, 그렇다보니 찾아오신 손님 중에는 ‘이 메뉴는 오픈 이벤트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언제까지 이 가격에 팔 것이냐’라고 물어 오신 분도 있다고 전했다. 낙지가 워낙 원가가 비싼 식재료다보니 이를 아는 손님들이 메뉴 가격에 대해 반문을 해 온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체육공원에 인접해 있다는 것도 이곳의 강점이다. 최 사장은 “이곳은 체육공원에서 가깝다 보니 운동 후 단백질 보충을 하고 모임 사람들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이곳을 자주 찾아오십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나이 지긋한 분들이나 단체 모임이 많다면서, 특히 배드민턴을 몇 게임 한 뒤 찾아와 볶음을 주문하고 가볍게 반주를 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서해의 최대 특징은 풍성한 낙지의 양이다. 최 사장은 “낙지볶음 1인분에 낙지 한 마리씩이 들어갈 정도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7-8월은 낙지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시기이지만, 저희는 국내산 낙지를 고집하고 있죠.”라고 덧붙였다. 통영과 남해에서 올라온 싱싱한 낙지를 올리는 데, 찾아오시는 손님들마다 양이 많다는 언급을 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볶음 같은 경우, 세 분이 중간 사이즈를 시켜 드시다가 결국 다 못 드시고 남은 걸 포장해 가시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일단 요즘 분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드시지 않는 것도 이유겠지만, 저희 가게가 워낙 많은 양을 내놓는 것이 한 원인이기도 하죠.”라면서 풍성한 양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양이 많다고 재료를 허투루 쓰는 것도 아니다. 낙지부터 고춧가루 등의 부재료까지 전부 국내산만을 쓴다는 것이 그의 전언이었다. 이어 그는 낙지의 양에 비해 저렴한 가격도 특이점이라고 짚었다.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희 가게의 식사메뉴중 하나인 낙지볶음의 경우, 가격이 오천 원이에요. 다른 낙지 체인점 등과는 다른 가격이죠.” 라면서 가격에서의 차별성을 밝힌 그는, 그렇다보니 찾아오신 손님 중에는 ‘이 메뉴는 오픈 이벤트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언제까지 이 가격에 팔 것이냐’라고 물어 오신 분도 있다고 전했다. 낙지가 워낙 원가가 비싼 식재료다보니 이를 아는 손님들이 메뉴 가격에 대해 반문을 해 온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체육공원에 인접해 있다는 것도 이곳의 강점이다. 최 사장은 “이곳은 체육공원에서 가깝다 보니 운동 후 단백질 보충을 하고 모임 사람들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이곳을 자주 찾아오십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나이 지긋한 분들이나 단체 모임이 많다면서, 특히 배드민턴을 몇 게임 한 뒤 찾아와 볶음을 주문하고 가볍게 반주를 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인심’이 중요하다
왜 이토록 정성을 들이는 것일까. 최 사장은 이유를 ‘인심’에서 찾았다. “석수동은 시골의 감수성이 아직 남아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일명 ‘토박이’분도 상당히 많이 계시고, 연령대도 높죠.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니 서로 챙겨주는 따뜻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의 언급에 의하면, 조깅을 하기 위해 거리를 지나치다가 마주치는 사람들의 태반이 아는 사람들인 날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인간관계가 촘촘하고 정겨우며, 사람 냄새가 나는 곳이라는 뜻이었다. 그는 자신 역시 이곳에서 산지 벌써 20년이 되어간다고 밝혔다. “이 근방에서 9년 동안 편의점을 운영했었기 때문에 웬만한 분들은 제 얼굴을 다 아세요. 음식을 주문하시고는 아는척 해주시는 손님들이 많죠.”라면서 웃음 지었다. 이처럼 정과 따스함이 넘치는 동네에 살다보니 음식을 내놓는 데 자연스레 푸짐함이 더해진다는 것.
이어 그는 상대에게 먼저 내어주는 너그러움이 오히려 인생에서 도움이 된다는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물론 먼저 다가가다 보면 손해를 볼 때도 자주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말아야지 마음먹고 이전과 반대로 행동해 봐도 결국 불편하더군요. 사람마다 그런 부분이 있잖아요, 이렇게 살아야 편하고 행복하다는. 저는 먼저 다가가는 게 편해요. 행복하자고 사는 건데 관성을 따라야죠. 게다가 나중에는 다 되돌아오게 마련입니다.” 취재 이현수 기자
왜 이토록 정성을 들이는 것일까. 최 사장은 이유를 ‘인심’에서 찾았다. “석수동은 시골의 감수성이 아직 남아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일명 ‘토박이’분도 상당히 많이 계시고, 연령대도 높죠.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니 서로 챙겨주는 따뜻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의 언급에 의하면, 조깅을 하기 위해 거리를 지나치다가 마주치는 사람들의 태반이 아는 사람들인 날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인간관계가 촘촘하고 정겨우며, 사람 냄새가 나는 곳이라는 뜻이었다. 그는 자신 역시 이곳에서 산지 벌써 20년이 되어간다고 밝혔다. “이 근방에서 9년 동안 편의점을 운영했었기 때문에 웬만한 분들은 제 얼굴을 다 아세요. 음식을 주문하시고는 아는척 해주시는 손님들이 많죠.”라면서 웃음 지었다. 이처럼 정과 따스함이 넘치는 동네에 살다보니 음식을 내놓는 데 자연스레 푸짐함이 더해진다는 것.
이어 그는 상대에게 먼저 내어주는 너그러움이 오히려 인생에서 도움이 된다는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물론 먼저 다가가다 보면 손해를 볼 때도 자주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말아야지 마음먹고 이전과 반대로 행동해 봐도 결국 불편하더군요. 사람마다 그런 부분이 있잖아요, 이렇게 살아야 편하고 행복하다는. 저는 먼저 다가가는 게 편해요. 행복하자고 사는 건데 관성을 따라야죠. 게다가 나중에는 다 되돌아오게 마련입니다.” 취재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