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26년째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어요.” [김태옥 봉사자]
“매일 아침 26년째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어요.” [김태옥 봉사자]
by 안양교차로 2019.08.27
매일 오전 6시 30분이면 군포시민체육광장에 음악소리와 구령 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진다. 김태옥 봉사자가 이끄는 아침 체조회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60대에서 80대, 간혹 젊은이들까지도 참여하는 아침체조가 시작된 지 어느새 26년이 흘렀다. 무료로 매일 같은 시간에 변함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서는 김태옥 봉사자 덕분에 어르신들은 더 건강한 삶을 보내고 있다.
김태옥 봉사자
26년째 변함없는 아침체조
아침 6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에어로빅을 가르치기 시작한 지 어느새 26년이 흘렀다. 처음에는 치매에 걸린 시모를 모시느라 일도,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차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에어로빅이었다. 원래 운동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그의 주변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라 에어로빅을 했다.
“한 사람, 두 사람 이렇게 모여서 밤나무골 아침체조회를 만들었죠. 아침에 계속해서 운동을 하다 보니 사람들이 모여들었어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운동하다보니 눈, 비가 오는 날이 걱정하다가 파고라가 설치되었고, 나아가 현재는 날씨가 안 좋거나 혹한기가 오면 게이트볼 장에서 함께 에어로빅을 한다. 이는 날씨가 좋든, 좋지 않든 그는 물론, 어르신들 역시도 운동을 소홀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의 건강이 받쳐주지 않을 때에도 그는 아침 체조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대수술을 받고도 장애 5급 판정을 받을 정도로 현재 척추와 무릎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가없이 이루어지는 에어로빅은 계속되었다.
“저도 여기 있는 어르신들과 함께 늙어가고 있어요. 제가 1994년에 여기로 이사 왔으니 벌써 26년이 되었잖아요. 처음부터 계셨던 분들도 꽤 많아요. 제가 운동 때문에 이사를 못 가요.”
아침 6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에어로빅을 가르치기 시작한 지 어느새 26년이 흘렀다. 처음에는 치매에 걸린 시모를 모시느라 일도,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차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에어로빅이었다. 원래 운동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그의 주변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라 에어로빅을 했다.
“한 사람, 두 사람 이렇게 모여서 밤나무골 아침체조회를 만들었죠. 아침에 계속해서 운동을 하다 보니 사람들이 모여들었어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운동하다보니 눈, 비가 오는 날이 걱정하다가 파고라가 설치되었고, 나아가 현재는 날씨가 안 좋거나 혹한기가 오면 게이트볼 장에서 함께 에어로빅을 한다. 이는 날씨가 좋든, 좋지 않든 그는 물론, 어르신들 역시도 운동을 소홀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의 건강이 받쳐주지 않을 때에도 그는 아침 체조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대수술을 받고도 장애 5급 판정을 받을 정도로 현재 척추와 무릎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가없이 이루어지는 에어로빅은 계속되었다.
“저도 여기 있는 어르신들과 함께 늙어가고 있어요. 제가 1994년에 여기로 이사 왔으니 벌써 26년이 되었잖아요. 처음부터 계셨던 분들도 꽤 많아요. 제가 운동 때문에 이사를 못 가요.”
다치지 않고, 오래 건강하기 위해
김태옥 봉사자가 늘 운동을 하면서 제자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다. ‘다치지 않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몸 풀기 운동을 충분히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이 체조회의 평균 연령은 70세가 넘는다.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은 90, 80이 넘으신 어르신도 스무 분이 넘는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가장 아파하는 부위를 위주로 체조를 이끄는 것도 그만의 노하우다.
“특히 허리와 어깨, 다리를 강화하는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나이가 들수록 가장 통증이 많은 부위니까요.”
뿐만 아니라 그는 레크레이션, 웃음체조 및 스트레칭 강사 등으로도 활동을 하고 있어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다. 체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안마를 해주기도 하고,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다보면 신체건강은 물론 정신건강도 좋아진다. 그는 이 재능을 이용해 각 노인대학에서 강연을 펼치기도 한다. 매일 오전에는 아침체조회를 이끌고, 오후에는 강사로 활동하는 등 지치지 않는 체력을 자랑한다.
전국에서도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무료로 아침체조회를 한 사람이 유지하는 경우는 손에 꼽힌다.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는 오히려 함께 운동하는 어르신들 걱정이 먼저다.
“제 학생들이니까 어디가 편찮으시면 돌봐야 해요. 이곳저곳 몸이 안 좋다거나 아프다고 하시면 주물러 드리기도 하고, 가끔 학생들이 떡값이라고 주는 날이면, 떡을 해서 혼자 계신 어르신들에게 드리기도 하고요. 이득 되는 건 없지만 건강은 남았죠. 어차피 한 번 왔다가 가는 건데 즐겁게 살다가 웃으면서 갈 수 있어야 하잖아요.”
김태옥 봉사자가 늘 운동을 하면서 제자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다. ‘다치지 않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몸 풀기 운동을 충분히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이 체조회의 평균 연령은 70세가 넘는다.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은 90, 80이 넘으신 어르신도 스무 분이 넘는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가장 아파하는 부위를 위주로 체조를 이끄는 것도 그만의 노하우다.
“특히 허리와 어깨, 다리를 강화하는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나이가 들수록 가장 통증이 많은 부위니까요.”
뿐만 아니라 그는 레크레이션, 웃음체조 및 스트레칭 강사 등으로도 활동을 하고 있어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다. 체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안마를 해주기도 하고,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다보면 신체건강은 물론 정신건강도 좋아진다. 그는 이 재능을 이용해 각 노인대학에서 강연을 펼치기도 한다. 매일 오전에는 아침체조회를 이끌고, 오후에는 강사로 활동하는 등 지치지 않는 체력을 자랑한다.
전국에서도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무료로 아침체조회를 한 사람이 유지하는 경우는 손에 꼽힌다.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는 오히려 함께 운동하는 어르신들 걱정이 먼저다.
“제 학생들이니까 어디가 편찮으시면 돌봐야 해요. 이곳저곳 몸이 안 좋다거나 아프다고 하시면 주물러 드리기도 하고, 가끔 학생들이 떡값이라고 주는 날이면, 떡을 해서 혼자 계신 어르신들에게 드리기도 하고요. 이득 되는 건 없지만 건강은 남았죠. 어차피 한 번 왔다가 가는 건데 즐겁게 살다가 웃으면서 갈 수 있어야 하잖아요.”
어르신들을 위한 일이라면
이 체조회에서는 복날이면 수박 파티를 열기도 하고, 일 년에 두 번씩 야유회도 떠난다. 꽃놀이며 단풍놀이도 함께 다니다보니 체조회에 대한 애정은 그도, 제자들도 남다르다. 운동을 하다가 쓰러지신 뒤로는 운동을 함께 못하시는 한 어르신은 아침 체조회가 시작되는 시간이면 창문을 열고 내다보시며 마음으로 함께 한다.
그 또한 어르신들을 돕는 일이라면 종류를 가리지 않았다. 아파트에서 정보화 마을을 구축할 때 역시도 앞장섰다.
“늘 활달해요. 어르신들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이죠. 이렇게 오랫동안 자기 일처럼 봉사하기가 쉬운가요.”
오금정보화마을 심윤근 교육부장은 김태옥 봉사자를 이렇게 평한다. 김태옥 봉사자는 변함없이 봉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남편이라고 말한다.
“공직자로 퇴직한 남편이 있으니 봉사가 공무원 아내로서의 본분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남편이 지금 올해로 77살인데, 제가 봉사할 때, 반대하는 일 없이 늘 많은 도움을 줬어요. 그러니 제가 이렇게 칭찬받는 것도 모두 남편의 덕입니다.”
취재 강나은 기자
이 체조회에서는 복날이면 수박 파티를 열기도 하고, 일 년에 두 번씩 야유회도 떠난다. 꽃놀이며 단풍놀이도 함께 다니다보니 체조회에 대한 애정은 그도, 제자들도 남다르다. 운동을 하다가 쓰러지신 뒤로는 운동을 함께 못하시는 한 어르신은 아침 체조회가 시작되는 시간이면 창문을 열고 내다보시며 마음으로 함께 한다.
그 또한 어르신들을 돕는 일이라면 종류를 가리지 않았다. 아파트에서 정보화 마을을 구축할 때 역시도 앞장섰다.
“늘 활달해요. 어르신들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이죠. 이렇게 오랫동안 자기 일처럼 봉사하기가 쉬운가요.”
오금정보화마을 심윤근 교육부장은 김태옥 봉사자를 이렇게 평한다. 김태옥 봉사자는 변함없이 봉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남편이라고 말한다.
“공직자로 퇴직한 남편이 있으니 봉사가 공무원 아내로서의 본분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남편이 지금 올해로 77살인데, 제가 봉사할 때, 반대하는 일 없이 늘 많은 도움을 줬어요. 그러니 제가 이렇게 칭찬받는 것도 모두 남편의 덕입니다.”
취재 강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