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작은 불편함” [군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지영 사무국장]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작은 불편함” [군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지영 사무국장]
by 안양교차로 2016.08.09
기후온난화, 대기오염 심화, 환경재난 발생 등 지구가 오염되면서 나타나는 환경위기는 그 범위가 전세계에 걸쳐 나타나며,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환경을 지키는 일은 어려우면서도 쉽다. 하나의 행동으로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렵지만 누구나 환경을 지키는 일에 동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뭉친 시민
군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군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민, 행정, 기업, 의회, 전문가 등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핵심 사안에 대해 함께 고민, 협력하고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민관협력기구이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면, 95년 열린 리우회의에서 열린 지구환경을 위한 정상회의에서 선포된 환경 아젠다(의제)이다.
“한국에서는 국가 아젠다가 아래로부터 발전되었어요. 지역에서 사무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해서 민관협력기구가 만들어졌습니다.”
95년 부산에서 시작해 안산, 군포, 안양 등 경기도를 중심으로 같은 생각을 하는 민관협력기구들이 만들어졌고, 이 민관협력기구는 환경문제를 넘어 사회, 경제를 아우르는 아젠다를 지역별로 정하고, 청소년 · 여성 · 전문가 · 지역주민들 · 기업가가 모여 문제 해결을 함께 고민했다. 그리고 작년 지방제정법이 개정되면서 각 지역에 각각 다른 명칭으로 불리던 이러한 민관협력기구들은 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 명칭을 통일했다. 현재는 전국에 90개가 넘는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운영되고 있다. 그 중 군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20여 명의 위원들이 사회환경 · 생활환경 · 자연환경 · 특별위원회 등으로 나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 기후문제가 굉장히 이슈화 되고 있잖아요. 저희는 2000년 창립이후부터 지속적으로 기후와 에너지 관련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담당부서가 환경부로 소속되다보니 사회, 경제 전체를 아우르는 의제를 설정하고 활동하지만 실천 사업에 있어서는 환경과 소속이라는 제약으로 다른 분야의 의제들이 축소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있습니다.”
군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군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민, 행정, 기업, 의회, 전문가 등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핵심 사안에 대해 함께 고민, 협력하고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민관협력기구이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면, 95년 열린 리우회의에서 열린 지구환경을 위한 정상회의에서 선포된 환경 아젠다(의제)이다.
“한국에서는 국가 아젠다가 아래로부터 발전되었어요. 지역에서 사무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해서 민관협력기구가 만들어졌습니다.”
95년 부산에서 시작해 안산, 군포, 안양 등 경기도를 중심으로 같은 생각을 하는 민관협력기구들이 만들어졌고, 이 민관협력기구는 환경문제를 넘어 사회, 경제를 아우르는 아젠다를 지역별로 정하고, 청소년 · 여성 · 전문가 · 지역주민들 · 기업가가 모여 문제 해결을 함께 고민했다. 그리고 작년 지방제정법이 개정되면서 각 지역에 각각 다른 명칭으로 불리던 이러한 민관협력기구들은 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 명칭을 통일했다. 현재는 전국에 90개가 넘는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운영되고 있다. 그 중 군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20여 명의 위원들이 사회환경 · 생활환경 · 자연환경 · 특별위원회 등으로 나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 기후문제가 굉장히 이슈화 되고 있잖아요. 저희는 2000년 창립이후부터 지속적으로 기후와 에너지 관련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담당부서가 환경부로 소속되다보니 사회, 경제 전체를 아우르는 의제를 설정하고 활동하지만 실천 사업에 있어서는 환경과 소속이라는 제약으로 다른 분야의 의제들이 축소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네트워크를 형성하다
현재 군포에서는 ‘지구의날’ , ‘자전거의날’ 캠페인과 민관협력포럼, 기후교육을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생활자전거 이용 활성화, 마을만들기, 환경지킴이양성, 그린리더 교육, 지역연대교류, 따복공동체지원센터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저는 군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특히 지역 내 네트워크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면서도 어떤 사업을 추진하든 이 사업을 독자적으로 하지 않고, 지역단체와 기관들과 연계해서 진행하려는 노력을 합니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시민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시민사회의 힘이 없으면 진행이 불가능합니다. 또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기 때문에 극좌부터 극우까지 정치성향이 다르고, 일반시민 · 과학자 · 기업가 등 하는 일이 모두 달라도 같이 의논해서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2003년도부터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들어와 사무간사로 시작해 2009년부터 지금의 자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지영 사무국장은 군포 토박이다.
“제가 군포에서 어렸을 때부터 살았지만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활동하기 전까지는 전 군포 지역사회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어요. 그래서 처음 일 년동안은 ‘군포가 이런 동네였구나’ , ‘지역에 봉사하시면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구나’ 라는 것을 느끼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현재 군포에서는 ‘지구의날’ , ‘자전거의날’ 캠페인과 민관협력포럼, 기후교육을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생활자전거 이용 활성화, 마을만들기, 환경지킴이양성, 그린리더 교육, 지역연대교류, 따복공동체지원센터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저는 군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특히 지역 내 네트워크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면서도 어떤 사업을 추진하든 이 사업을 독자적으로 하지 않고, 지역단체와 기관들과 연계해서 진행하려는 노력을 합니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시민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시민사회의 힘이 없으면 진행이 불가능합니다. 또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기 때문에 극좌부터 극우까지 정치성향이 다르고, 일반시민 · 과학자 · 기업가 등 하는 일이 모두 달라도 같이 의논해서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2003년도부터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들어와 사무간사로 시작해 2009년부터 지금의 자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지영 사무국장은 군포 토박이다.
“제가 군포에서 어렸을 때부터 살았지만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활동하기 전까지는 전 군포 지역사회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어요. 그래서 처음 일 년동안은 ‘군포가 이런 동네였구나’ , ‘지역에 봉사하시면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구나’ 라는 것을 느끼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서서히 바뀌고 있는 환경인식
김지영 사무국장은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활동하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환경문제 인식에 좌절했던 경험이 많았다.
“환경문제는 사실 인식의 문제에요. 저희는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 작은 불편함을 감수하자는 입장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자신의 편리성이 가장 우선시되잖아요. 속상하기도 하지만 저 역시도 편리한 방향으로 모든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해가 됩니다.
저희가 수원광명고속도로 반대운동을 군포에서 10년 넘게 했지만 결국 고속도로가 뚫렸어요. 운전을 하면서 저도 모르게 내비게이션이 알려준대로 이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더라고요. 아직도 그 고속도로 위에 있을 때마다 만감이 교차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이러한 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매해 시민들의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희가 환경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어린이들부터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어요. 초등학교는 특히 선생님들 반응으로 이러한 변화를 체감하고 있어요. 전에는 교육 실시 공고를 내도 모집이 안돼서 고생했는데 요즘은 공고를 내자마자 마감이 되고요. 선생님들께서 환경교육의 필요성과 환경교육의 효과를 먼저 말씀해주시기도 해요.
환경의 날 캠페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에는 실천 약속을 받으려고 하면 시민들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잘 몰랐어요. 하지만 지금은 스스로 실천하고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전반적으로 사회적인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합니다.”
김지영 사무국장은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시민분들에게는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일이든 무관심이 제일 무서운데요. 관심분야가 어떤 것이든 상관없으니까 지역사회에 참여해주시고,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취재 강나은 기자
김지영 사무국장은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활동하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환경문제 인식에 좌절했던 경험이 많았다.
“환경문제는 사실 인식의 문제에요. 저희는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 작은 불편함을 감수하자는 입장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자신의 편리성이 가장 우선시되잖아요. 속상하기도 하지만 저 역시도 편리한 방향으로 모든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해가 됩니다.
저희가 수원광명고속도로 반대운동을 군포에서 10년 넘게 했지만 결국 고속도로가 뚫렸어요. 운전을 하면서 저도 모르게 내비게이션이 알려준대로 이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더라고요. 아직도 그 고속도로 위에 있을 때마다 만감이 교차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이러한 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매해 시민들의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희가 환경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어린이들부터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어요. 초등학교는 특히 선생님들 반응으로 이러한 변화를 체감하고 있어요. 전에는 교육 실시 공고를 내도 모집이 안돼서 고생했는데 요즘은 공고를 내자마자 마감이 되고요. 선생님들께서 환경교육의 필요성과 환경교육의 효과를 먼저 말씀해주시기도 해요.
환경의 날 캠페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에는 실천 약속을 받으려고 하면 시민들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잘 몰랐어요. 하지만 지금은 스스로 실천하고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전반적으로 사회적인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합니다.”
김지영 사무국장은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시민분들에게는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일이든 무관심이 제일 무서운데요. 관심분야가 어떤 것이든 상관없으니까 지역사회에 참여해주시고,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취재 강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