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면서 행복한 에너지 얻어요” [봉사자 김익중 씨]
“봉사하면서 행복한 에너지 얻어요” [봉사자 김익중 씨]
by 안양교차로 2014.08.26
김익중 씨와 이야기를 나누며 박지성 선수가 떠올랐다. 박지성 선수는 공수 양면 가리지 않고 헌신적으로 움직였던 대표적 멀티플레이어. 김익중 씨도 ‘봉사계의 멀티플레이어’라 불릴 만하다. 주민센터 봉사에서부터 인형극 봉사까지, 4~5개 봉사팀에 두루 손을 뻗치고 있으니 말이다.
봉사로 보람과 기쁨 얻다
가을이 다가옴을 알리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안양9동 주민센터에서 김익중 씨를 만났다. 김 씨의 봉사지 중 한 곳인 ‘동V터전’ 한편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매주 수요일 오후, 김 씨는 안양9동 주민센터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날 동V터전에서 민원 접수 안내와 도서대여 및 관리를 맡고 있는 것.
“동V터전이 주민센터 입구와 면을 대고 위치해있기 때문에 오시는 분들이 종종 저희에게 문의를 해오세요. 그러면 문의사항에 맞게 민원 안내도 해드리고, 담당자에게 안내도 해드리죠. 동V터전에 마련된 공공도서도 대여해드리고요.”
김 씨는 안양시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일삼세대 동화마당팀’ 소속으로 동화구연 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일삼세대’는 1세대인 어르신들과 3세대인 손주뻘 아이들이 서로 만나 동화를 나눈다는 데 착안한 명칭. 팀 이름답게 그녀는 안양 소재 어린이집 두 곳에서 동화구연도 하고,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양시자원봉사센터 전래놀이지도팀에서 우리나라 전통 놀이를 배워 지역아동센터 두 곳의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기도 한다. 전래놀이를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아이들과 한때를 보내고 있노라면 많은 에너지를 받는다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어린 친구들과 함께 격 없이 놀다보니 젊어지는 기분이 들고, 상쾌해요. 일삼세대 동화마당팀에서 동화구연을 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어떤 얘기가 나올까’하는 눈빛으로 저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뿌듯하고 큰 보람을 느끼죠.”
가을이 다가옴을 알리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안양9동 주민센터에서 김익중 씨를 만났다. 김 씨의 봉사지 중 한 곳인 ‘동V터전’ 한편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매주 수요일 오후, 김 씨는 안양9동 주민센터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날 동V터전에서 민원 접수 안내와 도서대여 및 관리를 맡고 있는 것.
“동V터전이 주민센터 입구와 면을 대고 위치해있기 때문에 오시는 분들이 종종 저희에게 문의를 해오세요. 그러면 문의사항에 맞게 민원 안내도 해드리고, 담당자에게 안내도 해드리죠. 동V터전에 마련된 공공도서도 대여해드리고요.”
김 씨는 안양시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일삼세대 동화마당팀’ 소속으로 동화구연 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일삼세대’는 1세대인 어르신들과 3세대인 손주뻘 아이들이 서로 만나 동화를 나눈다는 데 착안한 명칭. 팀 이름답게 그녀는 안양 소재 어린이집 두 곳에서 동화구연도 하고,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양시자원봉사센터 전래놀이지도팀에서 우리나라 전통 놀이를 배워 지역아동센터 두 곳의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기도 한다. 전래놀이를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아이들과 한때를 보내고 있노라면 많은 에너지를 받는다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어린 친구들과 함께 격 없이 놀다보니 젊어지는 기분이 들고, 상쾌해요. 일삼세대 동화마당팀에서 동화구연을 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어떤 얘기가 나올까’하는 눈빛으로 저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뿌듯하고 큰 보람을 느끼죠.”
그녀가 ‘봉사 멀티플레이어’라 불리는 이유
그녀의 봉사활동을 모두 손에 꼽으려면 아직도 멀었다. 김 씨는 호계동 소재 노인복지관 소속 공익 강사 20명이 모여 활동하는 인형극 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을 근절하자는 내용을 인형극을 통해 전하고 있는 것. 아이들은 지루한 강의가 아니니 좋아하고, 인형극 속에 긍정적인 메시지가 있으니 더 좋아한다.
8년여 전 안양문화원에서 예절 교육을 받고 인증서를 받은 뒤로 김 씨는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예절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전래놀이, 동화구연, 인형극 등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가 많으니 각 수업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김 씨가 아이들을 위한 봉사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안양문화원에서 함께 예절 교육을 받은 교육생 9명과 함께 사회복지협의회 실버나눔봉사단을 만들었다. 요양원에 가서 어르신들 말벗도 해드리고, 각자가 가진 재능을 어르신들과 나누는 것이 실버나눔봉사단의 주요 활동이다.
이처럼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니 바쁘기로는 직장인 저리가라다. 지난달, 그간의 봉사활동을 인정한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서 우수봉사자증도 발급받았다. 고희를 넘긴 나이에 매일같이 바깥출입을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그 이상의 보람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고 김 씨는 말한다.
“아이들이 ‘선생님’하면서 반겨줄 때가 좋고, 요양원에서 어두운 낯빛을 띠시던 분들이 저희가 온 걸 보고 버선발로 마중 나와 주실 때가 감사해요. 그분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봉사를 하는 거죠. 그럼 저도 덩달아 행복해져요. 봉사, 참 좋아요.(웃음)”
그녀의 봉사활동을 모두 손에 꼽으려면 아직도 멀었다. 김 씨는 호계동 소재 노인복지관 소속 공익 강사 20명이 모여 활동하는 인형극 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을 근절하자는 내용을 인형극을 통해 전하고 있는 것. 아이들은 지루한 강의가 아니니 좋아하고, 인형극 속에 긍정적인 메시지가 있으니 더 좋아한다.
8년여 전 안양문화원에서 예절 교육을 받고 인증서를 받은 뒤로 김 씨는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예절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전래놀이, 동화구연, 인형극 등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가 많으니 각 수업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김 씨가 아이들을 위한 봉사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안양문화원에서 함께 예절 교육을 받은 교육생 9명과 함께 사회복지협의회 실버나눔봉사단을 만들었다. 요양원에 가서 어르신들 말벗도 해드리고, 각자가 가진 재능을 어르신들과 나누는 것이 실버나눔봉사단의 주요 활동이다.
이처럼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니 바쁘기로는 직장인 저리가라다. 지난달, 그간의 봉사활동을 인정한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서 우수봉사자증도 발급받았다. 고희를 넘긴 나이에 매일같이 바깥출입을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그 이상의 보람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고 김 씨는 말한다.
“아이들이 ‘선생님’하면서 반겨줄 때가 좋고, 요양원에서 어두운 낯빛을 띠시던 분들이 저희가 온 걸 보고 버선발로 마중 나와 주실 때가 감사해요. 그분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봉사를 하는 거죠. 그럼 저도 덩달아 행복해져요. 봉사, 참 좋아요.(웃음)”
지금 시작하세요, 후회 안 하실 겁니다!
김 씨의 봉사 여정은 1989년 시작됐다. 박달동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지인의 권유로 자유총연맹 부녀회봉사단에 가입한 것이 그 첫 발. 이곳에서 그녀는 10년간 활동하며 안양시 주관 행사 등에 일손을 보탰다.
봉사는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법. 호계동 노인복지관에서 일주일에 한 번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봉사를 진행했고, 새마을 부녀회에서 동네를 위해 환경미화, 분리수거 등을 해나갔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안양시자원봉사센터와 연을 맺었고, 더 많은 봉사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돌아보니 말 그대로 기회만 있으면 봉사에 참여했던 것 같아요. 그 시간들이 하나같이 소중하게 느껴져요. 봉사는 좋은 점이 많아요. 남을 도우니 기분이 좋아지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니 저절로 운동도 되죠. 봉사하면 보람도 느끼고 뿌듯하고, 나중에는 봉사하는 시간이 기다려지기까지 해요. 전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봉사하렵니다. 여러분도 이렇게나 좋은 봉사, 시작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후회 없으실 거예요!(웃음)”
취재 강진우 기자 bohemtic@hanmail.net
김 씨의 봉사 여정은 1989년 시작됐다. 박달동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지인의 권유로 자유총연맹 부녀회봉사단에 가입한 것이 그 첫 발. 이곳에서 그녀는 10년간 활동하며 안양시 주관 행사 등에 일손을 보탰다.
봉사는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법. 호계동 노인복지관에서 일주일에 한 번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봉사를 진행했고, 새마을 부녀회에서 동네를 위해 환경미화, 분리수거 등을 해나갔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안양시자원봉사센터와 연을 맺었고, 더 많은 봉사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돌아보니 말 그대로 기회만 있으면 봉사에 참여했던 것 같아요. 그 시간들이 하나같이 소중하게 느껴져요. 봉사는 좋은 점이 많아요. 남을 도우니 기분이 좋아지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니 저절로 운동도 되죠. 봉사하면 보람도 느끼고 뿌듯하고, 나중에는 봉사하는 시간이 기다려지기까지 해요. 전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봉사하렵니다. 여러분도 이렇게나 좋은 봉사, 시작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후회 없으실 거예요!(웃음)”
취재 강진우 기자 bohemti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