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교통안전문화, 안전지원단이 만들어갑니다” [경기 안실련 안전지원단 박원택 사무국장]
“올바른 교통안전문화, 안전지원단이 만들어갑니다” [경기 안실련 안전지원단 박원택 사무국장]
by 안양교차로 2014.06.24
지난해 우리나라 교통사고 건수는 111만9280건. 부상자는 178만2594명에 이르고, 사망자만 해도 5092명에 달한다. 경기 안실련 안전지원단은 이런 상황을 조금이나마 개선시키기 위해 태어났다. 그리고 박원택 사무국장은 이런 움직임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백방으로 뛰다
박원택 사무국장을 만난 곳은 안양시 동안구 부흥동에 위치한 부흥초등학교 운동장. 안전모를 쓴 아이들 수십 명이 바닥에 그려진 각종 코스를 조심조심 통과하고 있었다. 마치 운전면허 실기시험을 보는 모양새. 일종의 자전거 면허시험인 ‘어린이 자전거 안전운전 자격시험(이하 자전저 자격시험)’이 진행되면서 펼쳐진 진풍경이다. 하얀 제복을 입고 아이들을 지도하던 박 사무국장은 아이들의 진지한 표정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자전거 자격시험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진행하고 있는 행사예요. 초등학교 4~6학년생이라면 누구든 응시할 수 있죠. 시험에 합격한 아이들에게는 자동차 운전면허증과 거의 비슷한 모양의 자격증을 줍니다. 자전거 안전 운행에 대한 경각심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합격한 아이들의 자신감도 높아지는 일석이조의 행사예요.”
박 사무국장이 속한 경기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안전지원단(이하 안전지원단)은 안전사고 예방 교육 및 올바른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이날 진행된 자전거 자격시험도 그 일환이다. 안전지원단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가서 활동한다. 자전거 자격시험의 경우 한 달에 한 번꼴로 경기도 곳곳에서 열린다. 고등학교 동아리를 찾아가 교통사고 예방 교육 및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각종 자리에서 중고생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강의를 하기도 한다.
“저도 지금 하고 있는 활동이 굉장히 많아요. 안양 신성고등학교의 한 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달에 한두 번씩 교통사고 예방 교육 및 캠페인을 벌이고,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안양시청 자원봉사센터에서 중고생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 및 강의를 진행하죠.”
안전지원단과 박 사무국장의 봉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수원시의 한 교육연수원에서 한 달에 두세 번 교통정리 및 주차관리를 하고, 안양시 만안구 노인복지회관에서는 식재료 준비부터 설거지까지 열심히 봉사한다.
“봉사를 하다 보니 어느새 봉사에 중독된 것 같아요. 안 하면 허전하고, 계속 생각나죠. 물론 일과 봉사를 병행하려면 힘들지만, 봉사에서 오는 보람과 뿌듯함 때문에 지금껏 안전지원단의 하얀 제복을 입고 있는 것 같아요.”
박원택 사무국장을 만난 곳은 안양시 동안구 부흥동에 위치한 부흥초등학교 운동장. 안전모를 쓴 아이들 수십 명이 바닥에 그려진 각종 코스를 조심조심 통과하고 있었다. 마치 운전면허 실기시험을 보는 모양새. 일종의 자전거 면허시험인 ‘어린이 자전거 안전운전 자격시험(이하 자전저 자격시험)’이 진행되면서 펼쳐진 진풍경이다. 하얀 제복을 입고 아이들을 지도하던 박 사무국장은 아이들의 진지한 표정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자전거 자격시험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진행하고 있는 행사예요. 초등학교 4~6학년생이라면 누구든 응시할 수 있죠. 시험에 합격한 아이들에게는 자동차 운전면허증과 거의 비슷한 모양의 자격증을 줍니다. 자전거 안전 운행에 대한 경각심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합격한 아이들의 자신감도 높아지는 일석이조의 행사예요.”
박 사무국장이 속한 경기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안전지원단(이하 안전지원단)은 안전사고 예방 교육 및 올바른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이날 진행된 자전거 자격시험도 그 일환이다. 안전지원단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가서 활동한다. 자전거 자격시험의 경우 한 달에 한 번꼴로 경기도 곳곳에서 열린다. 고등학교 동아리를 찾아가 교통사고 예방 교육 및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각종 자리에서 중고생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강의를 하기도 한다.
“저도 지금 하고 있는 활동이 굉장히 많아요. 안양 신성고등학교의 한 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달에 한두 번씩 교통사고 예방 교육 및 캠페인을 벌이고,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안양시청 자원봉사센터에서 중고생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 및 강의를 진행하죠.”
안전지원단과 박 사무국장의 봉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수원시의 한 교육연수원에서 한 달에 두세 번 교통정리 및 주차관리를 하고, 안양시 만안구 노인복지회관에서는 식재료 준비부터 설거지까지 열심히 봉사한다.
“봉사를 하다 보니 어느새 봉사에 중독된 것 같아요. 안 하면 허전하고, 계속 생각나죠. 물론 일과 봉사를 병행하려면 힘들지만, 봉사에서 오는 보람과 뿌듯함 때문에 지금껏 안전지원단의 하얀 제복을 입고 있는 것 같아요.”
열 일 제쳐두고 봉사하는 아름다운 사람들
박 사무국장과 안전지원단의 인연은 3년 전 시작됐다. 평소 ‘나는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지내던 차, 지인이 안전지원단 가입을 권유해온 것이다. 박 사무국장은 안전지원단원으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사실 안전지원단 활동하기 전부터 간간히 고아원에서 봉사를 했었어요. 또 그 즈음 택시 운전을 시작해서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도 많았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안전지원단에 가입한 건 운명이 아니었나 싶네요.(웃음)”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한지 1년 만에 그는 ‘사무국장’이라는 직함을 받아들었다. 그의 열성적인 활동을 지켜본 이른바 ‘봉사 선배’들이 권한 일이었다. 직함의 무게는 만만찮았다. 스물여섯 명 대원들을 각 봉사지에 배치하고, 그에 맞게 연락을 돌렸다. 안전지원단 일정 관리와 대외 홍보 및 단체 소개도 그의 몫이었다. 몸이 둘이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지만, 그는 밀려오는 업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마음이 ‘그렇게 하라’고 시켰기 때문이다.
“저뿐만 아니라 안전지원단 단원들 모두가 자신을 희생해가면서까지 봉사하는 분들이에요. 업무는 둘째로 제쳐놓고 봉사하러 오고, 봉사 끝나면 다시 일터로 나가는 일을 반복하죠. 저만 해도 한 달에 10여 일을 봉사로 보내요. 정말 우리 단원들, 대단한 분들이에요.”
안전지원단 단원들은 시간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출혈까지도 당연하다는 듯 감수하고 있다. 사비를 털어 봉사하는 것이다. 봉사활동을 후원하는 몇몇 단체가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 및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물론 봉사하면서 뭔가를 바라는 건 잘못된 생각이죠. 하지만 저희가 활동할 수 있는 기반 정도는 마련돼야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자신들의 돈벌이마저 제쳐놓고 봉사하는 우리 단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가 아닌가 싶어요. 공공기관에서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일과 봉사를 병행하려니 죽겠다”고 토로하면서도 이내 안전지원단 서류를 들춰보는 박 사무국장. 아름다운 봉사인의 모습이다. “우리나라에 올바른 교통안전문화가 한시라도 빨리 정착됐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이 꼭 이뤄지기를 바라본다.
취재 강진우 기자 bohemtic@hanmail.net
안양시 안전지원단 단원 모집
대 상 : 봉사에 뜻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문의전화 : 010-3724-7102(박원택 사무국장)
박 사무국장과 안전지원단의 인연은 3년 전 시작됐다. 평소 ‘나는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지내던 차, 지인이 안전지원단 가입을 권유해온 것이다. 박 사무국장은 안전지원단원으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사실 안전지원단 활동하기 전부터 간간히 고아원에서 봉사를 했었어요. 또 그 즈음 택시 운전을 시작해서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도 많았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안전지원단에 가입한 건 운명이 아니었나 싶네요.(웃음)”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한지 1년 만에 그는 ‘사무국장’이라는 직함을 받아들었다. 그의 열성적인 활동을 지켜본 이른바 ‘봉사 선배’들이 권한 일이었다. 직함의 무게는 만만찮았다. 스물여섯 명 대원들을 각 봉사지에 배치하고, 그에 맞게 연락을 돌렸다. 안전지원단 일정 관리와 대외 홍보 및 단체 소개도 그의 몫이었다. 몸이 둘이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지만, 그는 밀려오는 업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마음이 ‘그렇게 하라’고 시켰기 때문이다.
“저뿐만 아니라 안전지원단 단원들 모두가 자신을 희생해가면서까지 봉사하는 분들이에요. 업무는 둘째로 제쳐놓고 봉사하러 오고, 봉사 끝나면 다시 일터로 나가는 일을 반복하죠. 저만 해도 한 달에 10여 일을 봉사로 보내요. 정말 우리 단원들, 대단한 분들이에요.”
안전지원단 단원들은 시간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출혈까지도 당연하다는 듯 감수하고 있다. 사비를 털어 봉사하는 것이다. 봉사활동을 후원하는 몇몇 단체가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 및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물론 봉사하면서 뭔가를 바라는 건 잘못된 생각이죠. 하지만 저희가 활동할 수 있는 기반 정도는 마련돼야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자신들의 돈벌이마저 제쳐놓고 봉사하는 우리 단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가 아닌가 싶어요. 공공기관에서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일과 봉사를 병행하려니 죽겠다”고 토로하면서도 이내 안전지원단 서류를 들춰보는 박 사무국장. 아름다운 봉사인의 모습이다. “우리나라에 올바른 교통안전문화가 한시라도 빨리 정착됐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이 꼭 이뤄지기를 바라본다.
취재 강진우 기자 bohemtic@hanmail.net
안양시 안전지원단 단원 모집
대 상 : 봉사에 뜻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문의전화 : 010-3724-7102(박원택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