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환경운동가 김우송 씨 “분리수거만 잘해도 환경보호운동 하는 거죠”

환경운동가 김우송 씨 “분리수거만 잘해도 환경보호운동 하는 거죠”

by 안양교차로 2013.07.15

의왕시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수석 부회장이기도 한 김우송 씨는 의왕 토박이로서 그동안 충청향우회 사무국장, 한국자유총연맹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의왕시 지역 발전에 앞장 서 왔다. 푸른 강산을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신념을 가지고 지속적인 환경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는 학생들과 의왕시 하천 주변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환경운동이라는 게 거창한 것 같지만 개인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이 모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의왕시 하천 주변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 펼쳐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는 봉사와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환경보호의 앞장서 환경의 심각성을 알리면서 현재 전국 시도의 18개 법부와 120개 지부 150여개의 지부를 둔 조직으로 중국, 미국, 하와이, 일본, 필리핀 등과 자녀결연을 맺고 있다. 20만 회원이 환경부 및 기관 단체의 지원 없이 NGO정신에 입각하여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의왕시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수석 부회장이기도 한 김우송 씨는 의왕 토박이로서 그동안 충청향우회 사무국장, 한국자유총연맹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의왕시 지역 발전에 앞장 서 왔다.
그는 “현재 지구가 수질 대기 토양 해양오염 등 인간이 만들어낸 각종환경오염으로 인하여 인간의 삶의 기본권마저 위협받고 있는 매우 심각한 현식에 직면해 있다”며 21세기 역사는 환경보호운동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환경보호문제는 어느 특정 단체나 국가가 나선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우리 모두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일류를 구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환경운동에 앞장서 폐허된 환경을 복원하고 깨끗한 물, 맑은 공기, 푸른 강산을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신념을 가지고 지속적인 환경운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는 학생들과 의왕시 하천 주변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종이 땅에서 썩는 데 20년 걸리죠”
그는 특히 종이 절약을 포함해 소중한 자원을 아끼는 일에 대해 설명했다. 종이는 문화와 역사를 기록하고 개인 간 의사소통을 도와주고, 장식하고, 포장하는 일등 종이는 일상에 언제나 꼭 필요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종이는 심각할 정도로 과잉 소비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유한한 자원인 종이의 올바른 사용과 더불어 소비의 최소화를 고민하며 종이의 절약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
“인쇄된 고지서를 받기보다 전자 우편을 활용하여 종이 사용을 최소화하면 좋겠습니다. 종이 고지서를 전자 고지서로 바꾸면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도 줄일 수 있죠.” 우리의 생활 습관을 조금만 불편하게 바꾸는 것만으로도 환경 보호에 일조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키친타올을 행주로, 종이타올 대신 손수건을 쓰면 땅에서 썩는데 20년이 걸리는 종이를 아낄 수 있다.
“가정이나 회사에서 최소한의 인쇄를 하고, 이면지는 따로 모아 메모지로 활용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미처 다 쓰지 않은 공책은 연습장으로 끝까지 쓰도록 하면 어떨까요. 다 본 책이나 잡지는 분리배출 전에 이웃과 돌려 보거나 기증을 하자. 이러한 노력들은 작지만 매우 소중한 것입니다.”
봉사하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져
국내에서는 매년 200만톤 정도의 인쇄종이가 소비되고 있다고 한다. 1톤의 종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30년 된 원목 17그루가 필요하다. 1년으로 따지면 약 3천4백만 그루의 나무가 매년 사라지는 셈이다.
김우송 씨는 “종이팩은 최대 4~6회까지 재생될 수 있는 최상급 펄프지로 만들어진다. 종이팩은 코팅된 PE필름, 알루미늄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별도로 선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70% 가량이 일반폐지와 혼합 배출되어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는 종이는 분리배출만 잘해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폐지 1톤을 재생해서 쓰면 석유 1500리터, 물28톤, 쓰레기 매립지 1.7㎡ 를 줄일 뿐 아니라 나무 17그루를 구할 수 있다. 종이를 아끼고 다시 쓰며 절약하는 생활이 지구를 푸르게 할 수 있다는 것.
“환경운동이라는 게 거창한 것 같지만 개인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이 모인 것이라고 봐요.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에서는 많은 일을 하지만 저는 안양교차로를 읽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만 잘해주셔도 저희 운동본부를 돕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봉사를 드러내놓고 하는 것만큼 겸연쩍은 일이 없다며 인터뷰를 한사코 거절했던 그는 앞으로도 의왕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환경 보호 운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송 씨는 “봉사를 할 때 마음이 정화되고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낀다”며 “내 몸을 아끼듯 환경보호에 앞장서 의왕에 꼭 필요한 일꾼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취재 오혜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