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민속단 / 20년째 농악으로 하나가 되어
주부민속단 / 20년째 농악으로 하나가 되어
by 안양교차로 2013.06.30
안양천 등지에서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 하는 안양단오제가 벌써 31회째를 맞이했다. 31회 안양단오제는 지난 6월 안양천 쌍개울 둔치에서 안양시민 3,000여명과 함께 이루어졌다. 이같은 행사에 10년째 줄기차게 참여하여 농악의 참맛을 선보이는 단체가 있다. 안양문화원 부설 기관 주부민속단이다. 이곳을 이끄는 박옥전 회장을 만나 어떤 곳인지를 알아보기로 했다.
박옥전 016-362-6145/031-449-4451
박옥전 016-362-6145/031-449-4451
주부민속단은 안양주부대학에서 탈춤수료를 했던 이들이 모여 새로운 운율을 만든 데서 비롯되었다. 박옥전 회장은 “6개월에 걸쳐 탈춤 수료를 90년도에 했던 분들이 1기생입니다. 이후 다음 기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금에 이르렀죠.”라면서 단체가 성립된 첫 계기에 대해 회상했다. 이 같은 계기에서 시작한 농악단이기에, 탈춤과 연관된 풍물 공연도 빈번히 하고 있다고 박 회장은 전했다.
주부민속단은 주부라는 타이틀을 건 만큼, 화목한 가정과 취미를 양립하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박 회장을 밝혔다. “가족들이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요. 하지만 저희가 공연하는 모습을 본 다음에는 ‘엄마, 멋있어요!’라면서 인정해주더군요. 그 뿐만 아니라 연습이 있는 날에는 살림을 챙기느라 지친 어머니를 위해서 먼저 자신들이 챙기기도 하고, 고마울 때가 많습니다.”라면서 가족들이 어머니로써의 고충을 이해해주고 있어 심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저희가 이 모임에서 활동한 게 20년이 넘었습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일정시간을 낸다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죠.”라면서 오랫동안 활동하는 단체로써의 자부심을 전했다.
주부민속단은 주부라는 타이틀을 건 만큼, 화목한 가정과 취미를 양립하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박 회장을 밝혔다. “가족들이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요. 하지만 저희가 공연하는 모습을 본 다음에는 ‘엄마, 멋있어요!’라면서 인정해주더군요. 그 뿐만 아니라 연습이 있는 날에는 살림을 챙기느라 지친 어머니를 위해서 먼저 자신들이 챙기기도 하고, 고마울 때가 많습니다.”라면서 가족들이 어머니로써의 고충을 이해해주고 있어 심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저희가 이 모임에서 활동한 게 20년이 넘었습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일정시간을 낸다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죠.”라면서 오랫동안 활동하는 단체로써의 자부심을 전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도움
농악을 하면 좋은 점이 무엇일까. 박 회장은 일단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밝혔다. “북이나 장구를 치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니 우정을 쌓는 계기도 됩니다.”라면서 정신적인 안정감을 주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악을 제대로 연주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선반설장구의 경우 장구를 메고 뜁니다. 엄청난 운동량이 필요합니다. 흥겹게 뛰어야 하니까 연습도 많이 해야 하죠.”라고 박 회장은 농악의 운동량에 대해서 잠시 언급했다. 뒤이어 “장구는 왼손 오른손을 함께 사용하면서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더불어 사방으로 팔을 움직여야 하니 오십견도 예방이 되죠.”라면서 농악이 일반적인 운동만큼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에서 위로받는 마음
주부민속단은 다양한 규모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공연을 하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 박 회장은 “한 번은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에서 공연을 했는데, 어깨춤도 추시면서 너무 고맙다, 때로는 뽀뽀까지 해 주실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가슴 밑에서 뜨거운 것이 울컥 올라오죠.”라면서 공연의 관중들에게서 에너지를 얻는다고 밝혔다.
주기적으로는 노인복지단체 연꽃마을의 주최 하에 노인요양병원을 찾는다. 이 공연은 1년 에 두세 번 이루어진다. 최근에는 입양아를 외국에 보내지 않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을 농악으로 돕기도 했다. “힘든 일이나 고민으로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을 때, 공연을 하고 나면 대부분 차분하게 가라앉습니다. 슬픈 일도 소리의 아름다움이 다른 이들에게 전해졌다고 생각하면 위로받게 되죠.”라면서 박 회장은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농악을 하면 좋은 점이 무엇일까. 박 회장은 일단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밝혔다. “북이나 장구를 치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니 우정을 쌓는 계기도 됩니다.”라면서 정신적인 안정감을 주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악을 제대로 연주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선반설장구의 경우 장구를 메고 뜁니다. 엄청난 운동량이 필요합니다. 흥겹게 뛰어야 하니까 연습도 많이 해야 하죠.”라고 박 회장은 농악의 운동량에 대해서 잠시 언급했다. 뒤이어 “장구는 왼손 오른손을 함께 사용하면서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더불어 사방으로 팔을 움직여야 하니 오십견도 예방이 되죠.”라면서 농악이 일반적인 운동만큼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에서 위로받는 마음
주부민속단은 다양한 규모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공연을 하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 박 회장은 “한 번은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에서 공연을 했는데, 어깨춤도 추시면서 너무 고맙다, 때로는 뽀뽀까지 해 주실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가슴 밑에서 뜨거운 것이 울컥 올라오죠.”라면서 공연의 관중들에게서 에너지를 얻는다고 밝혔다.
주기적으로는 노인복지단체 연꽃마을의 주최 하에 노인요양병원을 찾는다. 이 공연은 1년 에 두세 번 이루어진다. 최근에는 입양아를 외국에 보내지 않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을 농악으로 돕기도 했다. “힘든 일이나 고민으로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을 때, 공연을 하고 나면 대부분 차분하게 가라앉습니다. 슬픈 일도 소리의 아름다움이 다른 이들에게 전해졌다고 생각하면 위로받게 되죠.”라면서 박 회장은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전통혼례식부터 송파산대놀이까지
안양문화원에서는 주기적으로 전통혼례식을 개최한다. 삼덕공원에서 이루어지는 이 행사에서 주부민속단은 말을 타고 입장하는 신랑을 식장으로 데려오는 역할부터, 신부에게 풍악을 올려주고 길놀이로 시민들에게 소리의 즐거움을 전하는 역할을 한다. “시민들이 이런 행사를 자주 보시는 게 아니니 신기하게 생각하세요. 혼례식이 끝난 다음에는 저희가 보유한 30개 이상의 탈을 착용해 보실 수 있어요. 또한 간단한 탈춤 동작도 가르쳐 드리죠.”라면서 박 회장은 혼례식 전반의 활동을 설명했다.
이들이 선보이는 공연 중에는 송파산대놀이도 있다. 송파산대놀이는 다른 탈놀음과 비슷하게 춤이 주가 되고 재담과 소리가 함께 곁들어지는 탈춤공연이다. 12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모두 공연하면 2시간 반이 넘어가기 때문에 보통 중요 장면을 골라 10분에서 15분 내외로 관객에게 선보인다. “어느 마당을 공연할지, 한 마당이나 두 마당을 공연해야 할지는 회의를 통해서 결정합니다.”라고 박 회장은 덧붙였다. 취재 이현수 기자
안양문화원에서는 주기적으로 전통혼례식을 개최한다. 삼덕공원에서 이루어지는 이 행사에서 주부민속단은 말을 타고 입장하는 신랑을 식장으로 데려오는 역할부터, 신부에게 풍악을 올려주고 길놀이로 시민들에게 소리의 즐거움을 전하는 역할을 한다. “시민들이 이런 행사를 자주 보시는 게 아니니 신기하게 생각하세요. 혼례식이 끝난 다음에는 저희가 보유한 30개 이상의 탈을 착용해 보실 수 있어요. 또한 간단한 탈춤 동작도 가르쳐 드리죠.”라면서 박 회장은 혼례식 전반의 활동을 설명했다.
이들이 선보이는 공연 중에는 송파산대놀이도 있다. 송파산대놀이는 다른 탈놀음과 비슷하게 춤이 주가 되고 재담과 소리가 함께 곁들어지는 탈춤공연이다. 12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모두 공연하면 2시간 반이 넘어가기 때문에 보통 중요 장면을 골라 10분에서 15분 내외로 관객에게 선보인다. “어느 마당을 공연할지, 한 마당이나 두 마당을 공연해야 할지는 회의를 통해서 결정합니다.”라고 박 회장은 덧붙였다. 취재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