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KNN라이프 안양지점(리본웨딩, 하얀리본)

KNN라이프 안양지점(리본웨딩, 하얀리본)

by 안양교차로 2013.07.16


결혼식부터 장례식까지...

KNN라이프는 웨딩과 상조를 책임지는 관혼상제 전문기업이다. 인간의 생에서 결혼과 장례식은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중요 관문중 하나다. 현재 리본웨딩과 하얀리본이라는 두 가지 이름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리본이란 다시 태어난다는 뜻의 'Reborn'부터 이로운 본보기라는 뜻의 리본(利本)까지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곳의 안양지점을 관장하는 장일태 지점장을 찾아 어떤 내용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들어보았다.
주소: 안양시 동안구 호계3동 968-3 우양빌딩 7층(호계사거리 위치)
문의: 031-443-3651
준비된 웨딩플래너가 소통을 돕는다
결혼은 인생에서 또 하나의 계단을 오르는 일이다. 장 지점장은 “다년간의 경력으로 단련된 강사에게서 풍부한 전문지식을 전달받은 웨딩플래너들이 예비부부들을 담당합니다.
”라면서 운을 떼었다. 이어 “최근에는 주례사가 없는 행사가 80프로입니다. 주례가 있는 웨딩은 형식이 정해지지만, 주례를 보는 분이 없을 경우 양가 부모님과 예비부부를 모시고 농도 깊은 대화로 계획하지요. 어떤 이벤트를 할 지 기획하고, 양쪽 집안이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부모님께 드리는 글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신혼여행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꼼꼼하게 선택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때 웨딩플래너가 양쪽 집안의 소통이 원활해지도록 돕는다. 예물이나 예단, 혼수 문제로 분쟁이 일어날 소지를 사전에 조정하는 것. 이외에 주말뿐이 아닌 금요일 저녁시간에 시작하는 웨딩도 많아졌으며, 최근에는 하우스웨딩이라고 하여 250-300명 정도의 하객을 모시고 집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그는 전했다.
“저희는 웨딩플래너를 35세부터 55세까지 모집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기 자식처럼 융화하고 조율할 수 있는 연령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양가 환경을 체크해 봐야 하고, 혼주님을 만나 부드럽게 대화를 이어 가야 하죠.”라고 그는 전하면서, 누군가의 새로운 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람은 그 어떤 일과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선택지로 만족도를 높이다
이외에 KNN라이프의 강점은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 장 지부장은 “보통 웨딩홀은 정해진 상품코너가 준비되어 있죠. 하지만 저희는 드레스, 한복, 예물까지 금액적인 선택의 폭의 넓습니다. 저희와 협력하는 스튜디오가 13개가 넘는 등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고, 더불어 각각 조합이 가능하니 맞춤형 웨딩인 것이죠.”라고 말했다. 결혼이라는 새로운 시작은 당연히 축복을 받아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경제적인 사정이나 각자의 신념에 따라 어느 정도 규모로 어떤 내용의 결혼식을 할 것인가에 대한 결론은 각각 달라질 수 있다. 이때 선택지가 넓으면 결론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누구든 완벽한 결혼식을 원한다. 그렇기에 직원들은 행사가 시작되기 서너 시간 전에 리허설을 하고 포트폴리오를 점검한다. 사진 찍는 자리는 불편하지 않은지 확인하고, 하객들의 시선에서 결혼식의 기본에 충실하게 보일 지를 고민한다고 그는 밝혔다. “결혼해서 덕을 보려는 문화가 자리 잡았지만, 사실 결혼은 누군가의 힘이 되어주려 노력하는 큰 발걸음이 아닐까요.”


한 번 맺은 인연을 책임지다
그렇다면 상조분야는 어떨까. 팔년 전, 어떤 사건을 계기로 상조의 A클래스들이 한꺼번에 KNN라이프로 이동했다. 그들이 브랜드네임을 옮기면서 70%의 고객들은 그들과의 인연을 믿고 따라왔다. “한 번 맺은 인연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저희의 생각에 고객들이 답해주신 것이죠.” 그렇게 다시 스타트를 끊었고, 2010년 5월에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지점을 늘렸다.
상조 산업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장 지점장은 모 직원이 겪은 사례를 예로 들었다. “한 번은 추운 겨울에 고인을 매장하고 있었습니다. 고인께서는 아흔 여덟이셨죠. 그런데 상주이신 칠순의 아버지가 점퍼 하나 걸치지 않고 서 계시더군요. 어머니를 떠나보내는 아들의 마음이 얼마나 춥고 황망했겠습니까. 그래서 직원이 입고 있던 옷을 벗어 그분께 걸쳐드렸지요.” 추위로 덜덜 떨면서도, 충격적인 일을 당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에서 자연스레 우러나온 행동이었다. 이런 마음씀씀이 덕분일까. 장례를 치룬 고객에게서 전화가 와서 가족과 사촌, 육촌, 팔촌까지 모두 계약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심지어는 회사가 단체로 계약한 적도 있었다고 그는 전했다.

가족처럼 다가서다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황망한 일을 겪고 계신 분들 곁에서 힘든 티를 낼 수도, 쉽게 휴식할 수도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인생을 마무리하는 데 동참하며 그분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봉사라고 생각하며 일하고 있지요.”라고 말한 장 지점장은, 주차비가 덜 드는 곳을 선정하려 노력하고 총비용을 절감하는 것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직원은 통상적으로 상조 서비스가 끝나는 10시가 아닌 12시나 1시까지 머무르면서 가족들을 돕는 경우도 있었으며, 이런 노력들 덕분에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어딜 가나 상조 서비스는 똑같다, 설명을 들을 필요 없다고 반문했던 고객도 나중에는 오히려 본인의 생각이 달라졌다고 말씀하셨지요.” 라면서 미소를 보였다.
취재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