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유나인 호계점

유나인 호계점

by 안양교차로 2013.07.16

최고의 돈가스, 우동 맛을 자랑하며 경제적인 가족외식의 기쁨을 주는곳.....

오래간만에 가족과 외식을 하러 채비하는 길. 막상 메뉴를 골라야 할 때면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몰라 고민이라는 사람들이 많다. 텔레비전 광고에 나오는 패밀리 레스토랑은 높은 가격 부담이 압박을 주고, 그렇다고 아이들과 함께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할 수는 없으니 고민이라는 것.
어른과 아이의 입맛은 물론 가격과 분위기까지 삼박자 고민을 해결해 주는 곳, 호계동 유나인에서 경제적인 가족외식의 기쁨을 누려보자.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33-25 1층
문의 : 031-456-9992
가족 외식 인기 코스, 유나인 호계점
유나인 간판 옆에 치킨으로 유명한 BBQ 간판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알고 보니 이곳은 BBQ 플라자 매장.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외식 사업의 선도업체인 제네시스 그룹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BBQ와 유나인이 함께 운영되는 곳이었다. 특별히 광고를 하지 않았지만 그야말로 ‘맛’이 좋아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 고공행진 중인 유나인 호계점은 등심돈까스와 회덮밥, 김치 알밥, 냉모밀, 비빔모밀, 가쓰오 우동 6가지 메뉴를 소개하고 있다. “메뉴는 많지 않지만, 최고의 재료와 레시피라고 자부한다”는 유나인 호계점의 황미란 대표. 사실은 여섯 가지 메뉴도 녹록지가 않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재료의 신선도 유지와 조리과정이 쉽지 않지만, 유나인을 찾는 손님들이 좋아하니 멈출 수가 없다”고 말하는 그의 입가에 웃음꽃이 번진다.
유나인 호계점을 찾는 고객층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가족 외식 코스로 추천할만한 메뉴와 장소를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또한 배달과 포장이 가능하다는 점은 부담 없는 한 끼 도시락으로도 선호도가 높다. “소풍이나 야유회가 되면 단체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 편이다”라는 황 대표. 특히 유나인의 베스트 메뉴인 등심돈까스는 아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소풍 도시락’으로 많이 나간다고. 황 대표 “엄마가 싸준 도시락보다 더 좋아한다며 포장해 가는 손님들이 많다”는 이야기와 함께, 음식을 만드는 입장에서도 부모님의 마음으로 공을 들인다고 전했다.
신선한 식자재와 조리 매뉴얼
황 대표가 호계점에서 BBQ를 시작한지도 어느덧 10년 가까이 되어간다. 두 번의 월드컵을 넘기고 지역 내 단골고객 확보와 안정된 운영 노하우를 갖추게 된 그들이 유나인 매장을 확대하게 된 배경이 궁금했다. 그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유나인의 메뉴와 고급스러운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변화를 줄 것이라 기대했다고 밝혔다. 그의 예상대로 유나인 호계점은 인근의 직장인부터 아이들, 주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BBQ 본사에서 이틀에 한번 씩 전달하는 식자재의 신선도가 매우 높아 설명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모두 개별포장으로 재료가 전달되고, 김치는 국내산으로 우동 국물로 쓰이는 가쓰오부시는 일본에서 직접 공수되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튀김에 쓰이는 기름은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중 고가의 것으로 사용하고, 자주 교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장에서 사용되는 채소류는 모두 인근의 시장에서 사용할 만큼만 직접 구매하고 있다고. 여기에 본사에서 운영하는 연구소에서 제공한 매뉴얼대로 조리하고 있다.
유나인 호계점의 원칙 운영
유나인 호계점에서 내세운 노하우인 최고의 재료와 매뉴얼 준수는 언뜻 쉬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한 지역에서 롱런해온 최고의 비결이라고 황 대표는 자신 있게 말했다. “마진을 계산하고 이윤을 염두에 두고 장사를 한다면 최고의 재료를 준비하기 어려워진다”고 밝히며 “지금 방문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만족할 수 있도록 맛과 청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래서일까 이들이 운영하는 매장의 주방은 BBQ와 유나인 주방이 나뉘어져 있다. 주방이 한 곳에 있다면 편할 수는 있겠지만, 다른 매장 각기 다른 메뉴를 운영하는데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고객의 “맛있다”는 한 마디에 보람을 느낀다는 황 대표. 마침, 점심 식사시간이 다가오며 손님들이 들어서기 시작하고 황 대표와 인사를 나누는 고객들의 모습이 정답다. 바삭하게 튀겨진 등심 돈가스와 국물 맛으로 유혹하는 우동 한 그릇이 유나인 호계점의 모든 이야기가 함축되어 있는 듯 하다.

취재 허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