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카페 ‘어린왕자’
키즈 카페 ‘어린왕자’
by 안양교차로 2013.07.15
아이들에게는 놀이 공간, 부모들에게는 휴식 공간이 되어주는
성인 여성들에게 ‘여자로 살아서 가장 좋은 점’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니,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것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주부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로 ‘육아’가 꼽히는 아이러니한 결과도 나오고 있다.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른 ‘내 아이들’, 하지만 쉬지 않고 잘 보고 있어야 하는 ‘내 아이들’. 조금 자랐다고 “내가 할거야”를 외치는 자녀의 비위까지 맞추며, 눈길과 손길을 부지런히 움직이는 부모들에게 숨 돌릴 공간을 소개한다.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놀이 공간, 부모들에게는 평화로운 쉼터가 되어주는 키즈 카페 ‘어린왕자’에 다녀왔다.
성인 여성들에게 ‘여자로 살아서 가장 좋은 점’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니,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것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주부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로 ‘육아’가 꼽히는 아이러니한 결과도 나오고 있다.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른 ‘내 아이들’, 하지만 쉬지 않고 잘 보고 있어야 하는 ‘내 아이들’. 조금 자랐다고 “내가 할거야”를 외치는 자녀의 비위까지 맞추며, 눈길과 손길을 부지런히 움직이는 부모들에게 숨 돌릴 공간을 소개한다.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놀이 공간, 부모들에게는 평화로운 쉼터가 되어주는 키즈 카페 ‘어린왕자’에 다녀왔다.
아이들의 웃음과 엄마의 미소가 머무르는 곳, 어린왕자
아이들이 놀이하는 곳 한편에서 어떻게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이런 의구심은 눈 녹듯 사라졌다. 깔끔하게 정리된 실내 공간과 차분한 색상의 인테리어, 그리고 공간 구성이 안정감을 주었다. 올망졸망한 또래 아이들이 자유롭게 노는 장면을 보고 있자니, 자연스럽게 눈 마주치는 아이들과 고갯짓을 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말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즈음, ‘어린왕자’ 정윤재 대표가 다가왔다.
평촌, 범계맘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전하자, 정윤재 대표는 “그저 키즈 카페일 뿐인데요.”라며 겸연쩍은 표정이다. 어린왕자는 2008년 오픈 이후, 아직까지 업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골수단골과 손님들이 올려주는 후일담들로 홈페이지 이상의 홍보효과를 볼 수 있었다.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게 된 배경을 일러준다. 당시 정윤재 대표와 부인 하주희 실장은 세 살과 여섯 살배기 남매를 키우고 있었다. 이들이 생각한 “아이들을 보며, 엄마는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가 구체화 되어 현재까지 오게 되었다는 것. 휘 둘러본 범계 어린왕자의 풍경이 정윤재 대표의 후일담과 닿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이들이 놀이하는 곳 한편에서 어떻게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이런 의구심은 눈 녹듯 사라졌다. 깔끔하게 정리된 실내 공간과 차분한 색상의 인테리어, 그리고 공간 구성이 안정감을 주었다. 올망졸망한 또래 아이들이 자유롭게 노는 장면을 보고 있자니, 자연스럽게 눈 마주치는 아이들과 고갯짓을 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말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즈음, ‘어린왕자’ 정윤재 대표가 다가왔다.
평촌, 범계맘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전하자, 정윤재 대표는 “그저 키즈 카페일 뿐인데요.”라며 겸연쩍은 표정이다. 어린왕자는 2008년 오픈 이후, 아직까지 업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골수단골과 손님들이 올려주는 후일담들로 홈페이지 이상의 홍보효과를 볼 수 있었다.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게 된 배경을 일러준다. 당시 정윤재 대표와 부인 하주희 실장은 세 살과 여섯 살배기 남매를 키우고 있었다. 이들이 생각한 “아이들을 보며, 엄마는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가 구체화 되어 현재까지 오게 되었다는 것. 휘 둘러본 범계 어린왕자의 풍경이 정윤재 대표의 후일담과 닿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엄마 보다 까다롭게, 꼼꼼하게 생각한다
사실 엄마들에게는 모임도 갖고, 쉴 수도 있는 공간이라지만 아이와 부모를 동시에 고객으로 맞이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일단, 아이들이 다치는 상황이 가장 민감하게 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도 놀이하다 보면 조금씩 다치는 돌발 상황이 생기는 경우와 같다”고 말하는 하주희 실장. 아이들이 놀이하는 공간에 안전한 케어를 위해 전담인을 배치하여도,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들이 간혹 생긴다고 말한다. 그때마다 당황하고 놀라기는 육아 경험자인 하주희 실장도 마찬가지라고. “대부분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상처들이여서, 아이를 달래주고 약을 발라주면 흉이 지지 않을 정도예요”라고 말하지만, 보기에 조금이라도 상처가 커 보이면 일단 아래층에 있는 병원으로 향한다고 한다. “이 일을 하면서 ‘우리 아이’들을 많이 생각하게 돼요. 먹는 것, 놀이하는 것 하나하나가 ‘우리 아이’와 같다고 느끼게 돼지요”라고 말하는 하주희 실장 옆에서 정윤재 대표가 엄마들보다 더 까다롭고 아이들에게 민감하게 반응해서 그런지 인기가 좋다는 말을 전하다.
사실 엄마들에게는 모임도 갖고, 쉴 수도 있는 공간이라지만 아이와 부모를 동시에 고객으로 맞이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일단, 아이들이 다치는 상황이 가장 민감하게 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도 놀이하다 보면 조금씩 다치는 돌발 상황이 생기는 경우와 같다”고 말하는 하주희 실장. 아이들이 놀이하는 공간에 안전한 케어를 위해 전담인을 배치하여도,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들이 간혹 생긴다고 말한다. 그때마다 당황하고 놀라기는 육아 경험자인 하주희 실장도 마찬가지라고. “대부분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상처들이여서, 아이를 달래주고 약을 발라주면 흉이 지지 않을 정도예요”라고 말하지만, 보기에 조금이라도 상처가 커 보이면 일단 아래층에 있는 병원으로 향한다고 한다. “이 일을 하면서 ‘우리 아이’들을 많이 생각하게 돼요. 먹는 것, 놀이하는 것 하나하나가 ‘우리 아이’와 같다고 느끼게 돼지요”라고 말하는 하주희 실장 옆에서 정윤재 대표가 엄마들보다 더 까다롭고 아이들에게 민감하게 반응해서 그런지 인기가 좋다는 말을 전하다.
이곳에 입장하게 되면 모든 아이들에게 주스를 서비스한다. 그저 컵 한잔에 주스한 잔 따라주는 정도이겠거니 했는데,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과자와 주스 모두가 유기농이다. 아이들의 시선을 끌만한 그 흔한 초콜릿이나 막대사탕하나 판매고에 없었다. “아이들 입맛에 맞는 달고, 자극적인 식품을 놓으면 분명 팔수는 있겠지만 그게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아는데 저희까지 그러고 싶지는 않네요.”라며 단호하게 이야기 하는 정윤재 대표. 울거나 집에 안가겠다고 심하게 떼쓰는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동의를 구하고 사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오신 분들이 ‘건강하고, 유쾌하고, 편안하게’ 계시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말을 거듭 강조한다. 아이들의 유쾌한 놀이터, 어린왕자
몇 가지 문답이 끝나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정윤재 대표와 하주희 실장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여기저기 청소중이다. 아이들 손을 타는 물건들이기에 계속 보수를 하고, 신경을 쓴다며, 그리고 가장 기본은 청소라고 말한다. 음식 메뉴와 식자재 선정, 조리까지 모두 관여하고 청소는 기본이요, 아이들 놀이 상대 서비스까지 무한대로 움직이는 어린왕자 정윤재 대표에게 힘들지는 않은지 물었다. “이 일을 하면서 어머님들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껴요. 정말 아이들과 함께 있는 일은 쉴 틈이 없거든요.”라고 허허 웃음을 짓는 그에게 아이들을 향한 마음도 느껴졌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때, 지금과 같은 마음이었다고 이야기는 못하겠어요. 뱃속에 있던 아이가 크는 모습도 보고, 유치원에 가고, 학교에 가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어쨌든 처음보다 지금 더 아이들을 좋아하게 되었거든요.”라고 말한다. 정윤재 대표는 “왜 옛날에는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친구도 사귀고, 그렇게 아이들 엄마끼리 친구가 되기도 했잖아요.”라며 이제 어린왕자에서 그때와 같이 어울려, 아이들은 즐거움을 찾고, 엄마들은 편안함을 얻는 공간이 되어간다는 점이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취재 허태현 기자
몇 가지 문답이 끝나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정윤재 대표와 하주희 실장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여기저기 청소중이다. 아이들 손을 타는 물건들이기에 계속 보수를 하고, 신경을 쓴다며, 그리고 가장 기본은 청소라고 말한다. 음식 메뉴와 식자재 선정, 조리까지 모두 관여하고 청소는 기본이요, 아이들 놀이 상대 서비스까지 무한대로 움직이는 어린왕자 정윤재 대표에게 힘들지는 않은지 물었다. “이 일을 하면서 어머님들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껴요. 정말 아이들과 함께 있는 일은 쉴 틈이 없거든요.”라고 허허 웃음을 짓는 그에게 아이들을 향한 마음도 느껴졌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때, 지금과 같은 마음이었다고 이야기는 못하겠어요. 뱃속에 있던 아이가 크는 모습도 보고, 유치원에 가고, 학교에 가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어쨌든 처음보다 지금 더 아이들을 좋아하게 되었거든요.”라고 말한다. 정윤재 대표는 “왜 옛날에는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친구도 사귀고, 그렇게 아이들 엄마끼리 친구가 되기도 했잖아요.”라며 이제 어린왕자에서 그때와 같이 어울려, 아이들은 즐거움을 찾고, 엄마들은 편안함을 얻는 공간이 되어간다는 점이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취재 허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