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좋은고기
진부좋은고기
by 안양교차로 2013.07.15
산으로, 계곡으로 어딘가를 놀러 가든 삼삼오오 함께한 사람끼리 가져온 음식들 펼쳐놓고, 고기 구워먹는 맛은 그야말로 ‘최고’라는 말을 연발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저기 눈치를 보아야 하기에, 선뜻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다. “고기 구워먹으러 가자!”라는 제안으로 가족과 연인, 동료와 함께 작은 소풍과 같은 이벤트를 기획할 수 있는 곳, 진부좋은고기를 다녀왔다.
사람, 자연과 함께하기 좋은 곳, 진부좋은고기
주변 음식점 대표들의 권유라는 어딘가 색다른 이유로 방문하게 된 진부좋은고기. 야트막한 경사 길을 올라 대면한 음식점의 모습은 숲 속에 파묻힌 듯하였다. 여기저기 오솔길을 안내하는 화살표 푯말을 따라 이동하던 중, 이곳의 중추라 할 수 있는 정육점 앞에서 안문자 대표를 만날 수 있었다. 일단 자리부터 잡으라는 말에 어디까지가 음식점이냐고 묻자 “실내 두 동과 야외석이 있어요. 편하신 곳에서 식사하시면 돼요”라고 알려준다. 아직은 햇살과 함께하는 정취를 느끼기 좋은 오후 시간이기에 야외에서 식사하자는 의견을 모으고 산책로와 같은 길을 따라 올라본다. 자리에 앉고 이어서 한 사람당 하나씩 식판이 나온다. 자칫 어색한 공백이 될 수 있는 짧은 시간에, 식판 하나로 ‘학교와 군대’이야기로 추억 보따리가 풀리며 웃음꽃이 핀다. 그때, 일행 중 한 사람이 고기를 주문해야 함을 알리고, ‘오늘은 한우를 먹자’는 공통된 의견에 정육점으로 향한다. 꽃등심과 차돌박이 등심, 특수부위 등 부위별로 선택할 수 있는 한우는 600g 근 단위로 판매하였고, 주문을 마치니 참숯을 함께 제공하였다. 1인당 3,000원의 비용을 지불하니 신선한 야채와 김치, 쌈장과 같은 밑반찬이 무제한 리필이다.
사람, 자연과 함께하기 좋은 곳, 진부좋은고기
주변 음식점 대표들의 권유라는 어딘가 색다른 이유로 방문하게 된 진부좋은고기. 야트막한 경사 길을 올라 대면한 음식점의 모습은 숲 속에 파묻힌 듯하였다. 여기저기 오솔길을 안내하는 화살표 푯말을 따라 이동하던 중, 이곳의 중추라 할 수 있는 정육점 앞에서 안문자 대표를 만날 수 있었다. 일단 자리부터 잡으라는 말에 어디까지가 음식점이냐고 묻자 “실내 두 동과 야외석이 있어요. 편하신 곳에서 식사하시면 돼요”라고 알려준다. 아직은 햇살과 함께하는 정취를 느끼기 좋은 오후 시간이기에 야외에서 식사하자는 의견을 모으고 산책로와 같은 길을 따라 올라본다. 자리에 앉고 이어서 한 사람당 하나씩 식판이 나온다. 자칫 어색한 공백이 될 수 있는 짧은 시간에, 식판 하나로 ‘학교와 군대’이야기로 추억 보따리가 풀리며 웃음꽃이 핀다. 그때, 일행 중 한 사람이 고기를 주문해야 함을 알리고, ‘오늘은 한우를 먹자’는 공통된 의견에 정육점으로 향한다. 꽃등심과 차돌박이 등심, 특수부위 등 부위별로 선택할 수 있는 한우는 600g 근 단위로 판매하였고, 주문을 마치니 참숯을 함께 제공하였다. 1인당 3,000원의 비용을 지불하니 신선한 야채와 김치, 쌈장과 같은 밑반찬이 무제한 리필이다.
신선도는 높이고, 가격은 저렴하게!
식사 준비가 되기까지 안문자 대표를 만나, 음식점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하였다. 고기 값이 생각보다 저렴하다고 말하자, “유통과정을 최소화해 가격부담을 낮췄다”고 한다. 서산을 비롯한 각지에서 좋다고 소문난 최상급 한우를 공수하여 직접 해체작업부터 시작하니, 가격은 낮아지고 신선도는 올라간다는 것. 그렇게 좋은 맛의 고기를 좋은 가격에 만나볼 수 있기에 사람들의 입소문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는 말이었다. 야외에서 고기를 먹다 보면 여기저기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을 것 같다고 짐작하며 묻자, “아무래도 사람손이 닿기 때문에 여기저기 파손된 물품도 정비해야 하고, 무엇보다 매일 방역작업을 진행하면서 모기퇴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요”라고 웃으며 말한다.
안문자 대표와 길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일행이 있는 곳까지 오게 되었다. 지글지글 고기 굽는 소리 하나만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함께 드시라는 제안에 “아이고 아니에요”라며 한사코 손을 내젓는다. 잘 손질된 고기를 보며, 사람들의 칭찬 릴레이가 시작되자, 귀를 세우고 듣던 안문자 대표가 한 가지 자랑거리이기도 하다며, 직원을 소개하였다. “저희 가게 오픈할 때 정말 어렵게 모시고 온 분이에요. 김실장님이라고 칼 같은 성격이기에 1등급 이상 한우만 손질하시고, 고기 상태가 안 좋으면 가차없이 돌려보내시죠. 깐깐하셔도 저희 가게 자랑이에요”라는 이야기였다.
식사 준비가 되기까지 안문자 대표를 만나, 음식점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하였다. 고기 값이 생각보다 저렴하다고 말하자, “유통과정을 최소화해 가격부담을 낮췄다”고 한다. 서산을 비롯한 각지에서 좋다고 소문난 최상급 한우를 공수하여 직접 해체작업부터 시작하니, 가격은 낮아지고 신선도는 올라간다는 것. 그렇게 좋은 맛의 고기를 좋은 가격에 만나볼 수 있기에 사람들의 입소문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는 말이었다. 야외에서 고기를 먹다 보면 여기저기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을 것 같다고 짐작하며 묻자, “아무래도 사람손이 닿기 때문에 여기저기 파손된 물품도 정비해야 하고, 무엇보다 매일 방역작업을 진행하면서 모기퇴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요”라고 웃으며 말한다.
안문자 대표와 길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일행이 있는 곳까지 오게 되었다. 지글지글 고기 굽는 소리 하나만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함께 드시라는 제안에 “아이고 아니에요”라며 한사코 손을 내젓는다. 잘 손질된 고기를 보며, 사람들의 칭찬 릴레이가 시작되자, 귀를 세우고 듣던 안문자 대표가 한 가지 자랑거리이기도 하다며, 직원을 소개하였다. “저희 가게 오픈할 때 정말 어렵게 모시고 온 분이에요. 김실장님이라고 칼 같은 성격이기에 1등급 이상 한우만 손질하시고, 고기 상태가 안 좋으면 가차없이 돌려보내시죠. 깐깐하셔도 저희 가게 자랑이에요”라는 이야기였다.
좋은 공간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맛을 즐기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식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데 한 사람씩 슬그머니 일어나 어딘가를 다녀온다. 사실 인터넷에서 미리 진부좋은고기를 찾아보았다며 감자를 갖고 온 사람도 있었고, 외국 출장길에 사온 와인이라며 차에서 무엇인가 하나씩 보따리를 풀어낸다. “남 장사하는데 이렇게 갖고 온 것을 먹어도 될까”라는 망설임을 눈치 챈 안문자 대표가 마음껏 드시라며 호탕한 웃음을 터뜨린다. 그러고 보니 건너 자리 사람들은 냉장고를 통째로 갖고 왔는지 고기와 숯불 야채류를 빼고는 술부터 과일까지 가지각색 음식들을 차려왔다. 다른 곳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멋과 맛이 어우러지며 이런 매력에 사람들이 찾는구나 싶어진다. 안문자 대표는 “강원도에서 한 달에 한두 번씩 꼭 오시는 분도 계시고, 지방각지에서 찾아오시는 분들을 보면, 더 잘해나가야겠다는 다짐이 절로 든다”며 아이들이 맘껏 뛰놀기 좋고, 맛있는 것 많이 드실 수 있어서 좋다는 이야기에 기운이 난다고 말하였다. 좋은 공간에서, 좋은 음식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기억이 오래도록 남는 곳이었다.
취재 허태현 기자
문 의 :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산66번지
031-426-5820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식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데 한 사람씩 슬그머니 일어나 어딘가를 다녀온다. 사실 인터넷에서 미리 진부좋은고기를 찾아보았다며 감자를 갖고 온 사람도 있었고, 외국 출장길에 사온 와인이라며 차에서 무엇인가 하나씩 보따리를 풀어낸다. “남 장사하는데 이렇게 갖고 온 것을 먹어도 될까”라는 망설임을 눈치 챈 안문자 대표가 마음껏 드시라며 호탕한 웃음을 터뜨린다. 그러고 보니 건너 자리 사람들은 냉장고를 통째로 갖고 왔는지 고기와 숯불 야채류를 빼고는 술부터 과일까지 가지각색 음식들을 차려왔다. 다른 곳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멋과 맛이 어우러지며 이런 매력에 사람들이 찾는구나 싶어진다. 안문자 대표는 “강원도에서 한 달에 한두 번씩 꼭 오시는 분도 계시고, 지방각지에서 찾아오시는 분들을 보면, 더 잘해나가야겠다는 다짐이 절로 든다”며 아이들이 맘껏 뛰놀기 좋고, 맛있는 것 많이 드실 수 있어서 좋다는 이야기에 기운이 난다고 말하였다. 좋은 공간에서, 좋은 음식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기억이 오래도록 남는 곳이었다.
취재 허태현 기자
문 의 :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산66번지
031-426-5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