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고을
옛고을
by 안양교차로 2013.07.15
‘금강산도 식후경’이 아니라, '금강산에서 식경‘인 듯하다. 아직 짙은 녹음으로 산고개의 윤곽이 선명하고, 선선한 바람과 시원한 물소리가 계곡을 가르며 지나간다. 콧노래와 절로 나는 흥겨움에 취해 옛 추억도 들추고, 우스갯소리도 던져본다. 여유로운 시간과 공간 속으로 잠시 몸을 맡겨보는 기분을 느끼며, 옛고을 탐방기를 시작해본다.
자연의 멋과 맛이 함께하는 곳, 옛고을
청계사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옛고을. 음식점 문을 두드리며 “계세요?”라고 조그맣게 외쳐보지만, 돌아오는 소리는 메아리뿐이다. 한적한 음식점 분위기에 행선지를 잘못 알았나 싶었는데, 잠시 후 주방에서 직원이 나오며, 밖으로 안내한다. 일단 옛고을의 이혜숙 대표를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직원들의 분주한 발소리와 계곡의 물소리가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한다. 실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 종종걸음으로 움직이는 직원들의 선봉에 서서 진두지휘하는 이혜숙 대표에게 다가가 살짝 고개인사만 한 후,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가까이 다가선 직원에게 “원래 이렇게 모두가 바쁜가 봐요?”라고 물으니, “그나마 며칠 전에 비가 와서 이정도예요”라는 말을 전한다. 음식맛과 분위기로 정평이 난 만큼, 일단 한번 주위를 휘 둘러보지만, 보이는 건 그저 산이요, 계곡이요, 음식이다.
자연의 멋과 맛이 함께하는 곳, 옛고을
청계사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옛고을. 음식점 문을 두드리며 “계세요?”라고 조그맣게 외쳐보지만, 돌아오는 소리는 메아리뿐이다. 한적한 음식점 분위기에 행선지를 잘못 알았나 싶었는데, 잠시 후 주방에서 직원이 나오며, 밖으로 안내한다. 일단 옛고을의 이혜숙 대표를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직원들의 분주한 발소리와 계곡의 물소리가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한다. 실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 종종걸음으로 움직이는 직원들의 선봉에 서서 진두지휘하는 이혜숙 대표에게 다가가 살짝 고개인사만 한 후,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가까이 다가선 직원에게 “원래 이렇게 모두가 바쁜가 봐요?”라고 물으니, “그나마 며칠 전에 비가 와서 이정도예요”라는 말을 전한다. 음식맛과 분위기로 정평이 난 만큼, 일단 한번 주위를 휘 둘러보지만, 보이는 건 그저 산이요, 계곡이요, 음식이다.
청계사 계곡 줄기를 타고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와 담백한 음식맛
소위 말하는 보신 음식으로는 근방에서 손에 꼽히는 곳이기에, 보신탕과 닭백숙을 주문했다. 졸졸졸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가 그야말로 옆구리를 끼고 내리는 듯, 시원스럽다. 지난여름, 휴가를 보낸 강원도 모처에서의 풍경이 이와 다르지 않음을 느끼며 선선한 바람에 맞춰 몇 번 숨을 들이쉬고 나니, 어느새 한 상 푸짐하게 차려진다. 오밀조밀하게 차려진 반찬들에 입맛을 다시며 국물 맛부터 보았다.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육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음식점 한 편, 시선을 멀리 던져보니 커다란 가마솥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것이 이곳의 비밀병기인 것 같은데, 이제야 한숨을 돌리며 인사하는 이혜숙 대표가 “매일 가마솥에 삶는 메뉴들이 있어요. 아침마다 재료를 새로 들이기에 저렇게 불철주야 가마솥이 고생이네요”라고 설명한다.
소위 말하는 보신 음식으로는 근방에서 손에 꼽히는 곳이기에, 보신탕과 닭백숙을 주문했다. 졸졸졸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가 그야말로 옆구리를 끼고 내리는 듯, 시원스럽다. 지난여름, 휴가를 보낸 강원도 모처에서의 풍경이 이와 다르지 않음을 느끼며 선선한 바람에 맞춰 몇 번 숨을 들이쉬고 나니, 어느새 한 상 푸짐하게 차려진다. 오밀조밀하게 차려진 반찬들에 입맛을 다시며 국물 맛부터 보았다.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육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음식점 한 편, 시선을 멀리 던져보니 커다란 가마솥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것이 이곳의 비밀병기인 것 같은데, 이제야 한숨을 돌리며 인사하는 이혜숙 대표가 “매일 가마솥에 삶는 메뉴들이 있어요. 아침마다 재료를 새로 들이기에 저렇게 불철주야 가마솥이 고생이네요”라고 설명한다.
철따라 가지각색의 매력, 분위기와 여유로움에 취하는 곳
실내와 야장을 합치면 족히 1000평은 넘어 보이는 공간에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직원들. “저희는 음식점이니 맛에 대한 고민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만큼 직원들의 친절함도 강조하고 있어요.” 분위기에 취해, 여유로움을 만끽하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다보니, 더하여 넉넉한 웃음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또한,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에 따라 봄에는 닭도리탕, 여름에는 닭백숙과 보신탕, 가을과 겨울에는 매운탕과 옻닭, 그리고 옻오리가 인기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이혜숙 대표는 “여름에는 시원한 물속에 발 담그고, 보신음식을 드시며 한더위를 넘기는 분들이 많아요. 그리고 겨울에는 하우스로 꾸며 놓기에, 전원 카페 같은 음식점이라는 분들도 계시고요. 제가 봐도 자연 속에 파묻혀 있어서인지, 철따라 가지각색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매일매일 새로운 재료로 육수를 내고, 음식을 만들다 보니 청계산의 풍경에 맛까지 스며드는 듯하다. 구수함과 담백함, 그저 산이요, 계곡이요, 음식 뿐 인줄 알았던 정경을 보며 이제는 “좋구나!”라는 말이 연신 나온다. 건너 테이블에서 주문한 닭도리탕에서 솔솔 나는 냄새가 바람을 타고 전해진다. 물장구 한 번, 탁주 한 사발이면 다시 허기짐을 느끼겠구나 싶어 자리를 정리해보며, 아무래도 연이은 탐방기 도전이 시작되지는 않을까 예상해본다.
취재 허태현 기자
문의 :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309-1
031-426-5599
실내와 야장을 합치면 족히 1000평은 넘어 보이는 공간에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직원들. “저희는 음식점이니 맛에 대한 고민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만큼 직원들의 친절함도 강조하고 있어요.” 분위기에 취해, 여유로움을 만끽하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다보니, 더하여 넉넉한 웃음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또한,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에 따라 봄에는 닭도리탕, 여름에는 닭백숙과 보신탕, 가을과 겨울에는 매운탕과 옻닭, 그리고 옻오리가 인기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이혜숙 대표는 “여름에는 시원한 물속에 발 담그고, 보신음식을 드시며 한더위를 넘기는 분들이 많아요. 그리고 겨울에는 하우스로 꾸며 놓기에, 전원 카페 같은 음식점이라는 분들도 계시고요. 제가 봐도 자연 속에 파묻혀 있어서인지, 철따라 가지각색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매일매일 새로운 재료로 육수를 내고, 음식을 만들다 보니 청계산의 풍경에 맛까지 스며드는 듯하다. 구수함과 담백함, 그저 산이요, 계곡이요, 음식 뿐 인줄 알았던 정경을 보며 이제는 “좋구나!”라는 말이 연신 나온다. 건너 테이블에서 주문한 닭도리탕에서 솔솔 나는 냄새가 바람을 타고 전해진다. 물장구 한 번, 탁주 한 사발이면 다시 허기짐을 느끼겠구나 싶어 자리를 정리해보며, 아무래도 연이은 탐방기 도전이 시작되지는 않을까 예상해본다.
취재 허태현 기자
문의 :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309-1
031-426-5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