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월드사우나 / 최고급 시설로 고객감동 실현하는 ‘명품 사우나’

월드사우나 / 최고급 시설로 고객감동 실현하는 ‘명품 사우나’

by 안양교차로 2013.06.27

만안구 안양3동에 있는 ‘안양월드’ 건물은 근방에서 꽤 유명하다. 2003년 12월에 오픈한 월드사우나는 이 건물 지하 1·2층에 자리 잡고 있다. 관내 주민들은 물론, 군포에서 찾아오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이름나 있다. 분양 평수 3천 6백 평, 실 평수는 한 층당 1천 평씩 총 2천 평으로 하루 평균 100여명의 손님들이 왔다 간다.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감동을 실현한다’는 월드사우나를 직접 찾아가 보았다.
리모델링 후 입소문 퍼져 고객수 증가
얼마 전 시설 전체 리모델링을 마친 월드사우나는 평일에도 손님들로 북적였다. 공공장소의 조경을 바꿔 정원으로 꾸미고, 실내 바닥재는 전체적으로 갈았다. 산소방을 비롯한 찜질방 내 깔판도 교체했다. 요즘 같은 때에 사우나 리모델링이라니, 무모한 투자가 싶었지만 정송균 사장의 말은 단호했다.
“고객들은 사우나 불경기 같은 거 모릅니다. 언제든 깨끗한 시설에서 사우나 잘 하고 가면 그만이죠. 어렵다고 투자 안 하고 있으면 손님 줄어드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정송균 사장은 월드사우나를 안양 최고의 사우나로 만들겠다는 욕심을 품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보다 목욕문화가 발달한 일본에 가서 ‘사우나 순례’를 했을 정도다. 목욕물 한 바가지도 귀히 여긴다는 일본인들의 정서는, 목욕이 단순한 청결과 위생의 문제가 아니라 엄연한 문화적 전통과 연결된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정송균 사장은 이를 한국에서도 그대로 실현해보겠다는 각오로 월드사우나를 오픈했다.
지하수 아닌 상수만 써…여성전용 한증막 인기
월드사우나에서 사용하는 물은 100% 상수도다. 대개 지하수를 끌어다 쓰는 여느 사우나와 달리 ‘먹는 물’로 쓰는 값비싼 상수도를 고집하는 건 사우나의 생명이 다름 아닌 물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손님들은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질이 좋은 상수도가 피부에 더 좋은 건 당연하다.
피부 관리에 좋은 건 물 뿐만이 아니다. 노폐물과 독소를 빼주는 불한증막은 피부 미용은 물론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하다. 숙취제거와 피로회복에도 좋아 사우나에 들어가기 전 한증막을 이용하면 효과가 있다. 월드사우나의 자랑은 바로 여성전용 ‘재래식한증막’. 옛날 재래식 한증막을 그대로 살려내 소나무를 땔감으로 쓴다. 한증막을 전담하는 전문가가 따로 있을 만큼 공을 들인 재래식한증막은 운영에만 매월 400여만 원이 들어간다.
이밖에도 월드사우나는 수험생 두뇌활동에 좋은 산소방, 히말라야에서 직수입한 소금으로 만든 소금방, 황토방, 보석방 등 여느 찜질방에 뒤지지 않는 최고급 시설로 손님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피부마사지숍, PC방, 노래방, 게임룸, 독서실까지
요즘은 웬만한 사우나엔 각종 편의시설들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월드사우나는 그 자체가 하나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봐도 될 만큼 다채로운 편의시설을 갖췄다. 수면실과 놀이방을 갖춘 찜질방은 물론 피부마사지숍, PC방, 노래방, 게임룸, 네일아트숍도 있다. 매주 3회 상영되는 영화방과 청소년들의 휴식공간인 독서실까지 갖췄다. 매주 월·수·금에는 무료 요가강습이 열리기도 한다. 이쯤 되면 단순히 사우나가 아니라 ‘웰빙 레저공간’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이처럼 월드사우나가 만안구 대표사우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철저한 ‘고객 감동 서비스’ 덕분이다. 정송균 사장을 포함한 32명의 직원들은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을 최고로 모시는 목욕문화를 지향한다. 단순히 한 번 왔다 스쳐가는 손님이 아닌, 사우나를 매개로 맺어진 인연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해 모신다는 것이다. 상수도만 고집하는 것과 리모델링 등의 시설투자를 지속하는 건 이러한 고객 위주의 사고에서 비롯됐다.

정송균 사장은 “언제나 친절함을 잃지 않는 것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 안양 최고의 사우나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언제든 와서 편안하게 쉬어가는 문화휴식공간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취재 허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