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데이

군포시문화예술회관

군포시문화예술회관

by 안양교차로 2013.06.27

‘문화가 경쟁력이다’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시대. 문화와 예술을 통해 기업 경영의 답을 얻고, 지역에 활력소를 불어넣고자 하는 움직임을 흔히 볼 수 있다. 삶의 질을 결정하는 척도 중 하나가 된 문화생활. 그만큼 문화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장’은 중요한 공간이이다. ‘소통’과 ‘만남’, 그리고 ‘교육’의 기능까지 문화로 이어가는 ‘군포시문화예술회관’은 시민과 문화를 연결하는 메카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었다.
‘소통’과 ‘만남’, 그리고 ‘교육’의 기능까지 문화로 이어가는 군포시문화예술회관
1998년 개관한 군포시문화예술회관은 1,129석의 대공연장과 422석의 소공연장, 국제회의장, 전시장, 시청각실 등의 주요시설과 오케스트라, 무용, 합창연습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각각의 공간은 현대실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음악, 무용, 연극, 뮤지컬 등 모든 장르의 예술 공연과 각종 전시회를 수용하며 높은 가동률과 평균 70% 이상의 객석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제는 군포 시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까지 찾아오며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군포시문화예술회관. 그 이유를 궁금해 하자 공연마케팅팀 신동호 공연기획 담당은 “특정 공연에 취우치지 않고, 군포시 인구 편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공연을 시즌에 맞게 기획한 점, 그리고 저렴한 공연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들이 시민들에게 만족도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 하였다. 실제로 군포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한 공연을 살펴보면 가족, 연인, 부부 그리고 나이대별 관람객을 고려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방학에는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공연을, 화이트 데이와 발렌타인 데이에는 연인을 위한 공연 등을 준비하였고, 매년 12월에는 아이스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이고 있다.
전석이 매진된 장한나 리사이틀 공연, 지난해 높은 호평을 받은 장사익 콘서트, 그리고 올해 시크릿 가든 내한공연 등의 명품공연과 클래식, 국악, 뮤지컬, 재즈 등의 공연을 시기적절하게 배치하여 구성한 점은 군포시문화예술회관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요소들이기도 하다.

군포시문화예술회관이 이처럼 알찬 프로그램을 소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역 주민과의 지속적인 피드백과 다양한 공연을 기획한 노하우 그리고 오케스트라, 국악관현악단과 같이 상주해 있는 인력을 포함한 전문 인프라에 있었다.
신동호 공연기획 담당은 “일반인들로 구성된 모니터(공연알리미) 요원이 공연, 시설과 관련된 전반적인 부분을 체크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부족한 점을 개선해 나가고 있지요.”라고 전하며 관객과 문화로 호흡하는 일이기에 그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이 공연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였다. 또한 이곳에는 민간 오케스트라단인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세종국악관현악단’이 상주해 있어, 다양한 공연과 교육의 마당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아무래도 시민들에게 클래식과 국악이라는 장르를 친숙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정기 음악회와 청소년 음악회 등 다채로운 공연을 비롯해 관내 학교와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습니다.”라는 신동호 공연기획 담당은 덧붙여 시민들이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하였다.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과 다양한 강좌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군포시문화예술회관은 누구에게나, 언제나 열린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고. 군포시문화예술회관은 이들의 다방면에 걸친 노력 더하기 서울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과 가까운 곳에서 기대이상의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향유 할 수 있다는 점으로 시민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군포시의 문화명물이 되어가고 있는 군포시문화예술회관. 2008년 문예회관 운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발전도약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들의 활약이 박수 받는 이유는 오랜 시간 시민들의 곁에서 문화 동반자로의 역할을 해나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취재 허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