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집 만들기부터 퍼레이드까지, 다채로웠던 안양시민축제
과자집 만들기부터 퍼레이드까지, 다채로웠던 안양시민축제
by 안양교차로 2016.10.07
살포시 들었던 단잠처럼 따사롭고 평화로운 오후, 안양시민들은 가족들의 손을 잡고 나와 축제에 참여했다. 나무 아래 그늘에 누워 쉬거나 막 가을에 접어든 날씨를 벗 삼아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배드민턴을 즐겼다.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아 풍요로웠던 안양시민축제에 찾아가 봤다.
지난 24일과 25일, 평촌중앙공원과 삼덕공원, 범계 로데오 일대에서 ‘2016년 안양시민축제’가 열렸다. ‘새롭게, 즐겁게, 다함께’의 슬로건을 바탕으로, ‘안양의 힘을 모으다’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안양시와 안양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시민의 날 기념식과 시민가요제가 행사의 시작을 알렸고, 500여 명의 시민연합오케스트라와 200여 팀 2천500여 명이 참여하는 시민 동호회 및 예술단체 공연은 축제를 찾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성결대·안양대 등 학생들은 물론 안양에 연고가 있는 가수 참여는 행사의 진가를 더욱 빛나게 해줬다. ‘인문학 도시, 안양’을 담은 기획체험전시도 풍성했으며, ‘APAP 어제-오늘-내일’을 주제로 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VR(가상현실, Virtual Reality)체험, 아트플리마켓 등의 체험전도 마련돼 있었다.
이번 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주도의 행사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평촌중앙공원 중앙에서는 행사 첫날인 토요일 시낭송부터 일본전통축제 공연, 민요, 댄스, 색소폰 등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졌는데 시민들이 자치적으로 만들어 운영하는 동아리 공연이 대부분이었다. 비산 1동 주민센터를 기점으로 활동하는 <밸리댄스>팀이나 박달 2동 박이사물패, 호계동 오카리나 등의 공연에 시민들은 웃음과 환호로 화답했다.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달안동 전통무용 동호회<호호낙낙>이 보여준 전통무용에 시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냈으며, 어린이들이 나타나 난타를 보여주는 ‘안양 태사모 예술단’은 앙증맞은 동작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외 팬플룻, 가야금, 태극검 18식, 소고춤, 전통무술 등 평소에 볼 수 없는 다양한 소재의 공연들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이번 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주도의 행사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평촌중앙공원 중앙에서는 행사 첫날인 토요일 시낭송부터 일본전통축제 공연, 민요, 댄스, 색소폰 등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졌는데 시민들이 자치적으로 만들어 운영하는 동아리 공연이 대부분이었다. 비산 1동 주민센터를 기점으로 활동하는 <밸리댄스>팀이나 박달 2동 박이사물패, 호계동 오카리나 등의 공연에 시민들은 웃음과 환호로 화답했다.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달안동 전통무용 동호회<호호낙낙>이 보여준 전통무용에 시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냈으며, 어린이들이 나타나 난타를 보여주는 ‘안양 태사모 예술단’은 앙증맞은 동작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외 팬플룻, 가야금, 태극검 18식, 소고춤, 전통무술 등 평소에 볼 수 없는 다양한 소재의 공연들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과자집 만들기/오카리나 색칠체험)
공원을 빼곡히 메웠던 전시체험 부스 역시 인상적이었다. 거리아티스트 체험단의 <오카리나 악기 만들어 연주하기>, 안양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의 <평화 나비 목걸이 만들기>, 충훈고등학교 동아리 반크(VANK)의 <한국전통놀이 체험> 등 비영리적이고 의미 있는 전시체험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도예물레 체험, 풍선 자동차 만들기 체험 등의 행사도 열렸다. 체험비도 1천 원~ 5천 원 선으로 부담 없는 편이었다.
그중에서도 안양시비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한 ‘과자집 만들기’는 일찌감치 예약 마감됐다. 과자집 만들기는 집 모양 하드보드지에 크래커, 건빵, 웨하스 등 다양한 과자를 붙여 완성하는 작업. 사회자의 안내를 받아 조심스럽게 물엿을 칠한 뒤 ‘과자의 부피와 모양, 색깔에 따라 어떻게 붙여야 예쁜 집이 만들어질까’를 고민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했다.
공원을 빼곡히 메웠던 전시체험 부스 역시 인상적이었다. 거리아티스트 체험단의 <오카리나 악기 만들어 연주하기>, 안양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의 <평화 나비 목걸이 만들기>, 충훈고등학교 동아리 반크(VANK)의 <한국전통놀이 체험> 등 비영리적이고 의미 있는 전시체험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도예물레 체험, 풍선 자동차 만들기 체험 등의 행사도 열렸다. 체험비도 1천 원~ 5천 원 선으로 부담 없는 편이었다.
그중에서도 안양시비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한 ‘과자집 만들기’는 일찌감치 예약 마감됐다. 과자집 만들기는 집 모양 하드보드지에 크래커, 건빵, 웨하스 등 다양한 과자를 붙여 완성하는 작업. 사회자의 안내를 받아 조심스럽게 물엿을 칠한 뒤 ‘과자의 부피와 모양, 색깔에 따라 어떻게 붙여야 예쁜 집이 만들어질까’를 고민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했다.
(환경 OX 퀴즈/전통의상체험)
한편,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하는 <지속가능발전 체험마당> 역시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해 팥빙수를 제작하거나 상추 모종 심기, 환경 OX 퀴즈 등이 준비돼 있었다. “겨울철 난방 적정 온도는 18도에서 20도이다. 맞을까요, 틀릴까요?”라는 사회자의 목소리가 들리기 무섭게 O 혹은 X로 이동하는 시민들. 잘못된 답을 선택하여 탈락한 이들에게는 패자부활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 행사에 참여한 김성숙(49) 씨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환경상식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몰랐던 부분이 많아 반성도 되고 유익했다.”며 감상을 전했다.
한편,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하는 <지속가능발전 체험마당> 역시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해 팥빙수를 제작하거나 상추 모종 심기, 환경 OX 퀴즈 등이 준비돼 있었다. “겨울철 난방 적정 온도는 18도에서 20도이다. 맞을까요, 틀릴까요?”라는 사회자의 목소리가 들리기 무섭게 O 혹은 X로 이동하는 시민들. 잘못된 답을 선택하여 탈락한 이들에게는 패자부활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 행사에 참여한 김성숙(49) 씨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환경상식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몰랐던 부분이 많아 반성도 되고 유익했다.”며 감상을 전했다.
(‘예술무대 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퍼레이드)
중앙공원 입구의 차 없는 거리에는 인문학 놀이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아이들을 맞이했다. ‘예술무대 산’이 준비한 이번 체험은 동화놀이터와 퍼레이드로 구성되어 있었다. 동화놀이터에는 대형 인형이나 이상한 나라의 여왕님, 트럼프카드 병정 등 전시물과 미로와 시소, 그네가 설치되어 있어 기다리는 줄이 줄어들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두시와 네 시 반에 시작하는 퍼레이드에는 스페이드·하트·다이아몬드 등 앨리스를 공격했던 트럼프카드 병정들, 회중시계를 꺼내보는 하얀 토끼 등이 등장하여 신나는 음악에 맞춰 댄스를 추거나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어줬다.
3살과 6살 자녀·남편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승아(39)씨는 “안양에 이사 온 지 5년째에 접어든다. 평소 아이들과 함께 놀러 갈 수 있는 곳이 키즈카페 정도로 한정되어 있는데, 이번 축제 덕분에 자녀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었고 다양한 체험에 참여할 수 있어서 즐겁다.”라면서, “물고기 잡기, 다트판 던지기를 아이들이 좋아했다. 준비된 행사가 많아 온 지 한 시간이 넘었는데 아직 반도 못 본 것 같다."라면서 안양시민의 날 행사의 풍성함을 웃는 낯으로 전했다.
취재 이현수 기자
중앙공원 입구의 차 없는 거리에는 인문학 놀이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아이들을 맞이했다. ‘예술무대 산’이 준비한 이번 체험은 동화놀이터와 퍼레이드로 구성되어 있었다. 동화놀이터에는 대형 인형이나 이상한 나라의 여왕님, 트럼프카드 병정 등 전시물과 미로와 시소, 그네가 설치되어 있어 기다리는 줄이 줄어들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두시와 네 시 반에 시작하는 퍼레이드에는 스페이드·하트·다이아몬드 등 앨리스를 공격했던 트럼프카드 병정들, 회중시계를 꺼내보는 하얀 토끼 등이 등장하여 신나는 음악에 맞춰 댄스를 추거나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어줬다.
3살과 6살 자녀·남편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승아(39)씨는 “안양에 이사 온 지 5년째에 접어든다. 평소 아이들과 함께 놀러 갈 수 있는 곳이 키즈카페 정도로 한정되어 있는데, 이번 축제 덕분에 자녀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었고 다양한 체험에 참여할 수 있어서 즐겁다.”라면서, “물고기 잡기, 다트판 던지기를 아이들이 좋아했다. 준비된 행사가 많아 온 지 한 시간이 넘었는데 아직 반도 못 본 것 같다."라면서 안양시민의 날 행사의 풍성함을 웃는 낯으로 전했다.
취재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