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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가족’, 연극 <만리향>

[공연]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가족’, 연극 <만리향>

by 안양교차로 2017.07.05

- 7~8일 군포문화예술회관서 연극 <만리향> 공연 … 이 시대 가족의 의미 돌아보기 -
(재)군포문화재단은 오는 7일과 8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연극 <만리향>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가족이야기를 담은 연극 <만리향>은 중국집을 운영하는 한 소시민 가족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족의 의미에 대하여 질문을 던진다.

때론 삶의 이유가 되고, 살아갈 힘을 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소중하기에 더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하는‘가족’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아버지의 부재, 동생의 실종, 그리고 배다른 형제. 세월의 흐름 앞에 버티는 것만이 최선이었던 나약한 가족이 어떻게 서로를 지탱하며 의지해왔는지에 대해 관객이 무심히 지켜보게 한다.

서로 잘 안다고 생각했던 가족 간에도 결국 벽이 존재했음을 알게 되고, 차마 얘기하지 못했던 각자의 아픔, 상처들이‘굿’이라는 한판의 난장을 통해 치유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만리향>은 가족들도 각자의 이야기를 결국 꺼내 말하지 않으면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같다는 것을 애잔하면서도 따뜻하게 보여줘 관객들이 공연장을 나서며 아마도 각자의 가슴 속, 가족들을 떠올리게 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열리며,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다.

연극 <만리향>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unpoart.net)을 참고하거나 전화(390-3500~2)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