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식

군포시여성회관, 문해교실 수강생 시화작품집 ‘소풍’ 발간

군포시여성회관, 문해교실 수강생 시화작품집 ‘소풍’ 발간

by 안양교차로 2016.10.11

“어린 소녀로 돌아가 책상에 앉네”
- 군포시여성회관, 문해교실 수강생 시화작품집 ‘소풍’ 발간 … 31일까지 전시회도-
“비록 내 몸은 할머니가 되었지만 / 그 시절 배움에 목말랐던 / 그 시절로 돌아가네 / 어린 소녀로 돌아가 책상에 앉네” (군포시여성회관 문해교실 김미정 수강생作 ‘그 시절’ 중)

(재)군포문화재단 군포시여성회관은 한글교실과 느티나무학교 수강생들의 시화 작품집 ‘소풍’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첫 발간된 이후 올해 네번째로 발간된 ‘소풍’에는 2016 경기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한 김미정 수강생의 ‘그 시절’을 비롯, 한글교실과 느티나무학교 수강생들의 작품 45편이 실려있다.

특히 늦은 나이에 다시 학생이 되어 한글을 배우며 느낀 기쁨과 삶에 대한 소회가 수강생들이 직접 쓰고 그린 글자 하나하나와 그림에 진솔하게 녹아있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수강생들을 지도해 온 이원정 지도교사는 “작품을 망칠까봐 떨리는 손으로 큰 숨을 쉬어가며 누구도 도움도 받지 않고 스스로 이뤄낸 작품들”이라며 “어머님들의 뜨거운 열정이 빚어낸 작품에 박수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여성회관은 오는 31일까지 여성회관 4층 로비에서 수강생 작품을 전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