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마음, 현재에 머물러 있는가?
그대 마음, 현재에 머물러 있는가?
by 정운 스님 2018.11.20
어떤 사람이 석가모니부처님께 이렇게 물었다.
“스님들은 사람들과 떨어져 고요한 숲속에 머물면서 하루 한 끼 식사만을 하는데, 무슨 인연으로 얼굴이 환하십니까?”
부처님이 답변하였다.
“지나간 일에 근심하거나 걱정하지 않고, 앞으로 생기지 않은 일에 마음 쓰지 않으며, 현재 느끼는(자각하는) 그대로 자신을 유지하라. 다가올 미래 일에 마음을 치달리거나 지나간 일을 돌아보고 근심하며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어리석음의 불로 스스로를 태우는 것, 마치 우박이 초목을 때리는 것과 같다.” - <불교경전>
우리가 지금 무엇인가 하면서도 마음이 과거의 일을 떠올리거나 생기지도 않은 미래 일을 걱정한다면 현 지금의 자신을 만날 수 없다. 이 순간에는 새롭게 생겨날 것도 존재하기를 멈출 것도 없다. 지금 이 순간은 절대적인 평화이다. 여기엔 영원한 행복만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현재에 머물지 않고, 마음이 과거와 미래로 가 있기 때문에 현재 삶에서 생기는 기쁨과 행복을 발견하지 못한다. 이 점의 표본이 될 어느 대학의 교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M교수는 학창시절 알바를 하였는데, 이런 경험을 하였다고 한다. 1990년 초반 M교수는 우연한 기회에 컴퓨서브(CompuServe) 페이지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컴퓨서브는 미국에서 사용된 온라인 1.0세대 정보 통신 서비스로 1990년대 한국 포스데이타와 연결해 정보를 제공했다. M교수는“일한 대가로 받은 돈은 16만원 정도였지만 해외 접속 통신비만 40만원이 넘게 나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숫자만 보면 24만원이나 손해를 봤지만 M교수는 이 일을 계기로 IT업계에 발을 담갔고 관련 서적을 쓰고 포럼을 만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어서 큰 포탈 회사에 합류해 임원진이 되었고, 곧바로 이어서 교수가 되었다. 이 교수는 옛날 자신의 일을 떠올리면서 학생들에게 늘 이런 말을 하였다. “순간순간에 올인(All-in) 하라”
M교수로 볼 때,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주어진 현재에 마음을 쏟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다는 의미이다. 인간은 늘 과거에 안주하거나 발생하지도 않은 미래 일로 자신 스스로를 괴롭히고, 스스로를 올가미 속에 사로잡힌다. 그러니 혹 무엇을 하든, 어디에 처해 있든, 어떤 누군가를 만나든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그리고 그 현재에 열심히 산다면, 그 자체가 곧 미래로 연결된다. 현재를 무시하고, 먼 미래를 바라보기 때문에 인생이 늘 힘든 것이다. 현재에 올인해 현재의 삶에 성실해보라. 미래 걱정은 할 것이 없다. 바로 현 성실한 삶이 반드시 더 좋은 미래로 그대를 이끌 것이다. 이를 잘 표현하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내일의 일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다.” - <마태복음>
“스님들은 사람들과 떨어져 고요한 숲속에 머물면서 하루 한 끼 식사만을 하는데, 무슨 인연으로 얼굴이 환하십니까?”
부처님이 답변하였다.
“지나간 일에 근심하거나 걱정하지 않고, 앞으로 생기지 않은 일에 마음 쓰지 않으며, 현재 느끼는(자각하는) 그대로 자신을 유지하라. 다가올 미래 일에 마음을 치달리거나 지나간 일을 돌아보고 근심하며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어리석음의 불로 스스로를 태우는 것, 마치 우박이 초목을 때리는 것과 같다.” - <불교경전>
우리가 지금 무엇인가 하면서도 마음이 과거의 일을 떠올리거나 생기지도 않은 미래 일을 걱정한다면 현 지금의 자신을 만날 수 없다. 이 순간에는 새롭게 생겨날 것도 존재하기를 멈출 것도 없다. 지금 이 순간은 절대적인 평화이다. 여기엔 영원한 행복만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현재에 머물지 않고, 마음이 과거와 미래로 가 있기 때문에 현재 삶에서 생기는 기쁨과 행복을 발견하지 못한다. 이 점의 표본이 될 어느 대학의 교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M교수는 학창시절 알바를 하였는데, 이런 경험을 하였다고 한다. 1990년 초반 M교수는 우연한 기회에 컴퓨서브(CompuServe) 페이지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컴퓨서브는 미국에서 사용된 온라인 1.0세대 정보 통신 서비스로 1990년대 한국 포스데이타와 연결해 정보를 제공했다. M교수는“일한 대가로 받은 돈은 16만원 정도였지만 해외 접속 통신비만 40만원이 넘게 나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숫자만 보면 24만원이나 손해를 봤지만 M교수는 이 일을 계기로 IT업계에 발을 담갔고 관련 서적을 쓰고 포럼을 만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어서 큰 포탈 회사에 합류해 임원진이 되었고, 곧바로 이어서 교수가 되었다. 이 교수는 옛날 자신의 일을 떠올리면서 학생들에게 늘 이런 말을 하였다. “순간순간에 올인(All-in) 하라”
M교수로 볼 때,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주어진 현재에 마음을 쏟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다는 의미이다. 인간은 늘 과거에 안주하거나 발생하지도 않은 미래 일로 자신 스스로를 괴롭히고, 스스로를 올가미 속에 사로잡힌다. 그러니 혹 무엇을 하든, 어디에 처해 있든, 어떤 누군가를 만나든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그리고 그 현재에 열심히 산다면, 그 자체가 곧 미래로 연결된다. 현재를 무시하고, 먼 미래를 바라보기 때문에 인생이 늘 힘든 것이다. 현재에 올인해 현재의 삶에 성실해보라. 미래 걱정은 할 것이 없다. 바로 현 성실한 삶이 반드시 더 좋은 미래로 그대를 이끌 것이다. 이를 잘 표현하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내일의 일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다.” - <마태복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