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의 스포츠
즐거움의 스포츠
by 강판권 교수 2018.03.05
스포츠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할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경쟁과 놀이를 가진 신체운동 경기를 의미하는 스포츠 중에서도 프로페셔널 분야는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큰 관심사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각 분야의 스포츠에 직접 참가하지 않더라도 흥미를 갖는 이유다. 사람마다 스포츠에 대한 관심 분야도 아주 다양하다. 그런데 사람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 분야는 스포츠 자체에 대한 흥미만이 아니라 각 개인의 경험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나도 어린 시절부터 스포츠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씨름과 육상 및 축구를 즐겼다. 내가 이러한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진 것은 어린 시절부터 즐겼을 뿐 아니라 초중학교 시절 선수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특히 내가 씨름에 약간의 소질을 가진 것은 아버지의 유산 덕분이었다.
내가 씨름과 육상 및 축구 외의 스포츠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가 간접 경험을 통해 새로운 스포츠에 관심을 가진 분야는 프로야구였다. 내가 프로야구를 처음 접한 것은 대학입학 이후였지만 직접 야구를 즐길 기회는 없었다. 농촌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탓에 야구에 참여할 기회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야구는 내가 유년 시절 즐겼던 스포츠와 달리 각종 장비를 구비해야만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런 형편을 갖춘 집에서 성장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20대 초반에 프로야구에 큰 관심을 가졌지만 아직도 스스로 즐기는 스포츠는 아니다. 나의 경험에 비추면 간접 경험만으로는 한 분야의 스포츠를 즐긴다는 것이 무척 어렵다.
어떤 분야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즐기는 것은 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후의 단계이기 때문이다. 즐기는 단계를 높이 평가한 사람은 중국 춘추말시대의 공자였다. 그는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논어· 옹야』)”고 했다. 그런데 공자의 얘기는 즐기는 단계만이 최고라는 의미는 아니다. 즐기는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알고 좋아해야 한다. 내가 야구에 큰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야구 규칙을 알고 난 뒤였다. 규칙을 모르면 지속적으로 좋아하기 어렵다. 한 분야의 깊이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스포츠에 대한 문화 수준도 높다. 한 분야의 스포츠를 즐긴다는 것은 과정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뜻이다. 즐거움의 단계는 과정을 통해서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즐거움의 단계는 스포츠를 특별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실현한다는 뜻이 숨어 있다. 일상에서 즐거움을 얻지 못한다면 진정한 즐거움일 수 없다. 즐거움의 스포츠는 스포츠 분야만이 아니라 자신의 다른 삶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있어야 한다. 현대 스포츠의 앞날도 각 개인들이 얼마나 스포츠를 자발적으로 즐기느냐에 달려 있다. 스포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곧 국격(國格)이다.
내가 씨름과 육상 및 축구 외의 스포츠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가 간접 경험을 통해 새로운 스포츠에 관심을 가진 분야는 프로야구였다. 내가 프로야구를 처음 접한 것은 대학입학 이후였지만 직접 야구를 즐길 기회는 없었다. 농촌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탓에 야구에 참여할 기회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야구는 내가 유년 시절 즐겼던 스포츠와 달리 각종 장비를 구비해야만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런 형편을 갖춘 집에서 성장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20대 초반에 프로야구에 큰 관심을 가졌지만 아직도 스스로 즐기는 스포츠는 아니다. 나의 경험에 비추면 간접 경험만으로는 한 분야의 스포츠를 즐긴다는 것이 무척 어렵다.
어떤 분야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즐기는 것은 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후의 단계이기 때문이다. 즐기는 단계를 높이 평가한 사람은 중국 춘추말시대의 공자였다. 그는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논어· 옹야』)”고 했다. 그런데 공자의 얘기는 즐기는 단계만이 최고라는 의미는 아니다. 즐기는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알고 좋아해야 한다. 내가 야구에 큰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야구 규칙을 알고 난 뒤였다. 규칙을 모르면 지속적으로 좋아하기 어렵다. 한 분야의 깊이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스포츠에 대한 문화 수준도 높다. 한 분야의 스포츠를 즐긴다는 것은 과정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뜻이다. 즐거움의 단계는 과정을 통해서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즐거움의 단계는 스포츠를 특별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실현한다는 뜻이 숨어 있다. 일상에서 즐거움을 얻지 못한다면 진정한 즐거움일 수 없다. 즐거움의 스포츠는 스포츠 분야만이 아니라 자신의 다른 삶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있어야 한다. 현대 스포츠의 앞날도 각 개인들이 얼마나 스포츠를 자발적으로 즐기느냐에 달려 있다. 스포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곧 국격(國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