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것이 모두가 사는 것
함께 사는 것이 모두가 사는 것
by 한희철 목사 2017.09.06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의 위력은 상상 이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동차는 물론 집까지도 쉽게 삼키는 집중호우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언론에서는 ‘천 년 만에 처음 보는 폭우’라 말하고 있었습니다. 말이 천 년 만의 폭우지 그것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폭우라는 뜻이 되겠지요. 천 년 전에 어떤 폭우가 내렸는지를 알 수 있는 근거가 남아 있지 않다면 말입니다.
많은 시간 인간은 자신을 만물의 영장이라 생각하며 우쭐거리며 살아가지만 사실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연약하고 보잘것없는 존재인지를 자연은 때때로 확인을 시켜주고는 합니다.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엄청난 모습으로 인간의 한계를 돌아보게 합니다. 자동차들이 질주하던 고속도로가 한순간 바다로 변하는 모습은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가 어려워 마치 컴퓨터 그래픽(CG)을 보고 있다는 느낌까지 주니 말이지요.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긴 모습을 접하던 중 뜻밖의 사진 한 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물 위에 커다란 뗏목이 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흙탕물 위에 부유물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붉은 띠의 정체가 과연 무엇인지, 딱히 짐작이 되는 것이 없는 사진이었습니다.
사진 아래 기사를 보니 사진 속 정체불명의 주인공은 뜻밖에도 개미들이었습니다. 일반 개미보다 독성이 강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하는 불개미 떼가 갑자기 찾아온 허리케인으로 발생한 물난리 속에 자신들만의 생존방법을 찾아낸 모습이었습니다.
불개미 떼는 큰물을 만나면 많게는 수백만 마리가 한데 모여 서로의 다리와 입을 무는 방식으로 거대한 뗏목처럼 뭉쳐서 마른 땅이나 나무를 만날 때까지 물 위를 떠다닌다고 합니다. 길게는 최대 3주까지 해체되지 않은 채로 물을 따라 이동을 한다니 놀라운 발상이 아닐 수가 없다 싶습니다.
물난리라는 혼란과 위기의 상황 속에서도 불개미 떼가 지켜가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고 합니다. 알을 낳는 여왕개미와 새로 낳은 알은 그 중 안전한 중앙으로 모셔서 보호를 한다는 것이지요. 또한 아래층과 위층의 불개미들이 번갈아 가며 서로의 위치를 바꾼다고 합니다. 수면과 닿는 아래층 불개미들이 익사를 당하지 않는 것은 다리에 난 미세한 털들이 공기층을 형성해 가라앉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라고 하고요.
물난리를 만날 때마다 불개미 떼가 펼치는 뗏목 전략은 그들의 고향인 남미의 범람평원, 즉 잦은 침수를 겪는 저지대에서 익힌 것이라 하는데 홍수가 크면 클수록 불개미 떼가 만들어내는 뗏목 또한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하니 불개미 떼가 위기를 대처하는 모습은 그저 신기하고 신비할 뿐입니다.
나 혼자 살겠다고 했으면 모두가 죽고 말았겠지요. 함께 사는 것이 모두가 사는 길임을 불개미들이 만들어낸 뗏목을 통해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많은 시간 인간은 자신을 만물의 영장이라 생각하며 우쭐거리며 살아가지만 사실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연약하고 보잘것없는 존재인지를 자연은 때때로 확인을 시켜주고는 합니다.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엄청난 모습으로 인간의 한계를 돌아보게 합니다. 자동차들이 질주하던 고속도로가 한순간 바다로 변하는 모습은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가 어려워 마치 컴퓨터 그래픽(CG)을 보고 있다는 느낌까지 주니 말이지요.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긴 모습을 접하던 중 뜻밖의 사진 한 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물 위에 커다란 뗏목이 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흙탕물 위에 부유물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붉은 띠의 정체가 과연 무엇인지, 딱히 짐작이 되는 것이 없는 사진이었습니다.
사진 아래 기사를 보니 사진 속 정체불명의 주인공은 뜻밖에도 개미들이었습니다. 일반 개미보다 독성이 강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하는 불개미 떼가 갑자기 찾아온 허리케인으로 발생한 물난리 속에 자신들만의 생존방법을 찾아낸 모습이었습니다.
불개미 떼는 큰물을 만나면 많게는 수백만 마리가 한데 모여 서로의 다리와 입을 무는 방식으로 거대한 뗏목처럼 뭉쳐서 마른 땅이나 나무를 만날 때까지 물 위를 떠다닌다고 합니다. 길게는 최대 3주까지 해체되지 않은 채로 물을 따라 이동을 한다니 놀라운 발상이 아닐 수가 없다 싶습니다.
물난리라는 혼란과 위기의 상황 속에서도 불개미 떼가 지켜가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고 합니다. 알을 낳는 여왕개미와 새로 낳은 알은 그 중 안전한 중앙으로 모셔서 보호를 한다는 것이지요. 또한 아래층과 위층의 불개미들이 번갈아 가며 서로의 위치를 바꾼다고 합니다. 수면과 닿는 아래층 불개미들이 익사를 당하지 않는 것은 다리에 난 미세한 털들이 공기층을 형성해 가라앉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라고 하고요.
물난리를 만날 때마다 불개미 떼가 펼치는 뗏목 전략은 그들의 고향인 남미의 범람평원, 즉 잦은 침수를 겪는 저지대에서 익힌 것이라 하는데 홍수가 크면 클수록 불개미 떼가 만들어내는 뗏목 또한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하니 불개미 떼가 위기를 대처하는 모습은 그저 신기하고 신비할 뿐입니다.
나 혼자 살겠다고 했으면 모두가 죽고 말았겠지요. 함께 사는 것이 모두가 사는 길임을 불개미들이 만들어낸 뗏목을 통해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