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굴복하지 않고, 승화시키는 방법?
무더위에 굴복하지 않고, 승화시키는 방법?
by 정운 스님 2017.08.08
인도는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성자가 많이 배출된 나라이다. 우리나라의 거대 종교인 불교도 인도에서 건너온 종교로서 한국에 뿌리 내린 지 1700년이 되었다. 인도 인구 80% 이상이 신앙하는 힌두교는 예전에는 브라만교이다. BC 6세기 석가모니 부처님이 활동하는 무렵, 자이나교의 마하비라도 함께 활동했으며, 수많은 철학자와 성자들이 활동했다.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종교가 탄생되었고, 무수한 신이 존재하며, 무수한 요기[yogi, 수행자]들이 있는 곳이 인도이다.
지금도 인도는 히말라야 부근이나 가야 지방을 중심으로 요가 수행자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다. 이렇게 인도는 수행자가 많은 신비한 나라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래서인지 1960년대~70년대에 서양의 젊은이들이 삶에 갈망을 느끼고 무언가를 추구하면서 찾았던 곳이 인도이다. 그렇다면 인도가 사람 살기에 기후와 풍토가 매우 적합해서 성자가 많이 나고, 외국인인 많이 찾는 걸까?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아니하다. 그곳은 사람이 견디며 살기에는 매우 척박한 곳이다. 이점에 대해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 1869~1948)는 이런 말을 남겼다. “우리 민족은 풍토로 인하여 명상으로 인도되어져 왔다. 그러나 똑같은 풍토에 살고 있는 모든 민족에 대하여 풍토가 사상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진실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지형학적인 결정론이 되고 말 것이다. 예를 들면 아프리카 민족은 우리들과 아주 비슷한 기후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명상을 하지 않는다. 성스러운 사람들은 히말라야 설산의 동굴 속에 앉아 신에 대하여 명상을 한다. 따라서 풍토가 정신을 만들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정신이 풍토를 이용한 것이다.”
즉 간디의 말을 곱씹어 살펴보면, 인도인은 척박한 날씨에 굴복한 것이 아니라 이를 잘 극복해 명상으로 승화시켰다고 보면 좋을 듯하다. 인도는 몬순이라고 하는 서남계절풍지대에 속하는데, 열대지방으로서 4~6월은 혹독하게 더워서 최고 50도까지 올라간다. 한편 7~8월은 우기로 비가 많이 내린다. 필자도 미얀마에서 1년 정도 살았는데, 40도에 육박한 날씨에 명상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무기력증에 빠져서 명상이 아니라 날씨를 극복하는 것이 내 입장에서는 우선일 정도였다.
다음, 중국 차 이야기로 넘어가자. 중국도 서북 지역은 여름 날씨가 영상 35도를 웃돌고 40도까지 이른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도 중국인들은 차(茶)를 마신다. 중국 차는 대부분 물을 식히지 않고, 100도 끓인 물을 바로 차관에 부어 마시는데, 중국인들은 더운 여름에도 그렇게 마신다. 중국인들은 차를 소량으로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한번 앉아서 마시면 1인당 거의 1리터 정도 마신다. 필자도 중국 여행 중에 그렇게 마셔 보았다. 연거푸 뜨거운 차를 마시는데, 몇 잔까지는 몸에서 열이 나고 매우 더웠다. 몇 잔이 넘어가자, 몸의 열기가 사라지고 몸 전체가 시원하면서 가벼움을 느꼈다. 이런 경험을 하고 나서 왜 중국인들이 그 더운 날씨에 뜨거운 차를 마시는지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1년 중 여름이 점점 늘고 있고, 기온도 매년마다 올라가고 있다. 덥다고 힘겨워 할 것이 아니라 뭔가 극복을 통해 어떤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보면 어떨까 싶다.
지금도 인도는 히말라야 부근이나 가야 지방을 중심으로 요가 수행자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다. 이렇게 인도는 수행자가 많은 신비한 나라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래서인지 1960년대~70년대에 서양의 젊은이들이 삶에 갈망을 느끼고 무언가를 추구하면서 찾았던 곳이 인도이다. 그렇다면 인도가 사람 살기에 기후와 풍토가 매우 적합해서 성자가 많이 나고, 외국인인 많이 찾는 걸까?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아니하다. 그곳은 사람이 견디며 살기에는 매우 척박한 곳이다. 이점에 대해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 1869~1948)는 이런 말을 남겼다. “우리 민족은 풍토로 인하여 명상으로 인도되어져 왔다. 그러나 똑같은 풍토에 살고 있는 모든 민족에 대하여 풍토가 사상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진실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지형학적인 결정론이 되고 말 것이다. 예를 들면 아프리카 민족은 우리들과 아주 비슷한 기후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명상을 하지 않는다. 성스러운 사람들은 히말라야 설산의 동굴 속에 앉아 신에 대하여 명상을 한다. 따라서 풍토가 정신을 만들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정신이 풍토를 이용한 것이다.”
즉 간디의 말을 곱씹어 살펴보면, 인도인은 척박한 날씨에 굴복한 것이 아니라 이를 잘 극복해 명상으로 승화시켰다고 보면 좋을 듯하다. 인도는 몬순이라고 하는 서남계절풍지대에 속하는데, 열대지방으로서 4~6월은 혹독하게 더워서 최고 50도까지 올라간다. 한편 7~8월은 우기로 비가 많이 내린다. 필자도 미얀마에서 1년 정도 살았는데, 40도에 육박한 날씨에 명상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무기력증에 빠져서 명상이 아니라 날씨를 극복하는 것이 내 입장에서는 우선일 정도였다.
다음, 중국 차 이야기로 넘어가자. 중국도 서북 지역은 여름 날씨가 영상 35도를 웃돌고 40도까지 이른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도 중국인들은 차(茶)를 마신다. 중국 차는 대부분 물을 식히지 않고, 100도 끓인 물을 바로 차관에 부어 마시는데, 중국인들은 더운 여름에도 그렇게 마신다. 중국인들은 차를 소량으로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한번 앉아서 마시면 1인당 거의 1리터 정도 마신다. 필자도 중국 여행 중에 그렇게 마셔 보았다. 연거푸 뜨거운 차를 마시는데, 몇 잔까지는 몸에서 열이 나고 매우 더웠다. 몇 잔이 넘어가자, 몸의 열기가 사라지고 몸 전체가 시원하면서 가벼움을 느꼈다. 이런 경험을 하고 나서 왜 중국인들이 그 더운 날씨에 뜨거운 차를 마시는지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1년 중 여름이 점점 늘고 있고, 기온도 매년마다 올라가고 있다. 덥다고 힘겨워 할 것이 아니라 뭔가 극복을 통해 어떤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보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