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 현대에도 천민계급이 존재하는 나라, 인도
첨단의 현대에도 천민계급이 존재하는 나라, 인도
by 정운 스님 2017.08.01
얼마 전 인도에서 사상 두 번째로 불가촉천민 출신인 코빈드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뉴스를 통해 불가촉천민이 대통령이 당선되었다는 사실에 귀를 의심했다. 불가촉천민이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인간 승리라는 생각이 들어 환희로운 느낌이다.
인도는 수천 년 전부터 신분제도가 있었다. 브라만들은 업과 윤회사상을 토대로 그들의 계급을 정당화했으며, 하층 계급 사람들에게 이를 숙명처럼 받아들이도록 만들었다. 이를 카스트(Caste 四姓) 제도라고 한다. 카스트라는 말은 혈통이라는 뜻의 포르투갈어 카스타(casta)라는 말에서 나온 것으로, 16세기 포르투갈 사람들이 인도의 신분제도를 보고 붙인 이름이다. 카스트는 사람의 신분을 브라만[사제], 크샤트리아[왕족], 바이샤[평민], 수드라[천민]로 나눈 것이다.
카스트에 들지 못하는 아웃카스트(Out-Caste)도 존재한다. 아웃카스트, 즉 불가촉천민은 너무 천하고 더러운 존재인지라 일반 사람들과 접촉할 수 없다고 해서 ‘불가촉(不可觸)’이라고 한다. 불가촉천민을 ‘하리쟌’이라고도 불렀는데, 이는 ‘신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간디가 이들을 존중하려는 의미로 이렇게 불렀다. 하지만 말뿐이지, 실상은 그렇지 않다.
1947년 카스트제도는 법적으로 금지되었으나 인도 사회에서는 여전히 카스트에 따른 차별이 존재한다. 인도라는 나라가 이 지상에서 사라지기 전까지 카스트가 존재할 것이라고 얘기될 만큼 뿌리 깊은 관습이다.
불가촉천민은 이름에서부터 신분 간의 차이가 있다. 불가촉천민은 사원에 들어갈 수 없으며, 마을 공동 우물도 마실 수가 없다. 또한 상층계급 사람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멀리서도 알아보고 고개를 돌릴 수 있도록 목에 방울을 달고 다니거나 밤에만 외출해야 했다. 천민 어린이는 학교 교실의 물을 마실 수가 없을 정도이다. 신분이 낮은 사람은 자신보다 높은 신분 사람에게 매를 맞아도 고스란히 맞아야 한다. 감히 대들 수도 없다. 해외 토픽에서 인도에 관한 뉴스거리 중 하나가 신분으로 인한 폭행 사건이다.
또 신분이 다른 계급 간에 혼인이 금지되어 있는데, 신분이 다른 남녀가 사랑하여 멀리 도망을 갔거나 소문이 날 경우,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 신분이 낮은 사람을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하거나 폭행하는 사건이 종종 일어난다. 미국이나 유럽에 사는 3~4세 인도인들도 신분제도로 결혼할 정도이다. 이 제도는 현 인도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지만, 몇천 년간 지속된 관습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럼 인도에서 탄생한 불교는 카스트제도를 어떻게 수용했을까? 지금으로부터 2560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카스트제도를 엄격히 부정하셨다. 불교 경전인 <숫타니파타>에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비천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며, 바라문[성자]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 사람의 행위로 천한 사람도 되고, 행위로 바라문이 된다.”
부처님은 당시 천민은 출가할 수 없었으나 부처님은 모든 사람의 평등함을 강조해 천민을 승려로 받아들였다. 곧 부처님께서는 어느 누구나 법(진리) 앞에 소중하며, 모든 중생이 평등하다는 사상을 가진 평화주의자였다.
인도는 수천 년 전부터 신분제도가 있었다. 브라만들은 업과 윤회사상을 토대로 그들의 계급을 정당화했으며, 하층 계급 사람들에게 이를 숙명처럼 받아들이도록 만들었다. 이를 카스트(Caste 四姓) 제도라고 한다. 카스트라는 말은 혈통이라는 뜻의 포르투갈어 카스타(casta)라는 말에서 나온 것으로, 16세기 포르투갈 사람들이 인도의 신분제도를 보고 붙인 이름이다. 카스트는 사람의 신분을 브라만[사제], 크샤트리아[왕족], 바이샤[평민], 수드라[천민]로 나눈 것이다.
카스트에 들지 못하는 아웃카스트(Out-Caste)도 존재한다. 아웃카스트, 즉 불가촉천민은 너무 천하고 더러운 존재인지라 일반 사람들과 접촉할 수 없다고 해서 ‘불가촉(不可觸)’이라고 한다. 불가촉천민을 ‘하리쟌’이라고도 불렀는데, 이는 ‘신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간디가 이들을 존중하려는 의미로 이렇게 불렀다. 하지만 말뿐이지, 실상은 그렇지 않다.
1947년 카스트제도는 법적으로 금지되었으나 인도 사회에서는 여전히 카스트에 따른 차별이 존재한다. 인도라는 나라가 이 지상에서 사라지기 전까지 카스트가 존재할 것이라고 얘기될 만큼 뿌리 깊은 관습이다.
불가촉천민은 이름에서부터 신분 간의 차이가 있다. 불가촉천민은 사원에 들어갈 수 없으며, 마을 공동 우물도 마실 수가 없다. 또한 상층계급 사람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멀리서도 알아보고 고개를 돌릴 수 있도록 목에 방울을 달고 다니거나 밤에만 외출해야 했다. 천민 어린이는 학교 교실의 물을 마실 수가 없을 정도이다. 신분이 낮은 사람은 자신보다 높은 신분 사람에게 매를 맞아도 고스란히 맞아야 한다. 감히 대들 수도 없다. 해외 토픽에서 인도에 관한 뉴스거리 중 하나가 신분으로 인한 폭행 사건이다.
또 신분이 다른 계급 간에 혼인이 금지되어 있는데, 신분이 다른 남녀가 사랑하여 멀리 도망을 갔거나 소문이 날 경우,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 신분이 낮은 사람을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하거나 폭행하는 사건이 종종 일어난다. 미국이나 유럽에 사는 3~4세 인도인들도 신분제도로 결혼할 정도이다. 이 제도는 현 인도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지만, 몇천 년간 지속된 관습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럼 인도에서 탄생한 불교는 카스트제도를 어떻게 수용했을까? 지금으로부터 2560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카스트제도를 엄격히 부정하셨다. 불교 경전인 <숫타니파타>에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비천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며, 바라문[성자]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 사람의 행위로 천한 사람도 되고, 행위로 바라문이 된다.”
부처님은 당시 천민은 출가할 수 없었으나 부처님은 모든 사람의 평등함을 강조해 천민을 승려로 받아들였다. 곧 부처님께서는 어느 누구나 법(진리) 앞에 소중하며, 모든 중생이 평등하다는 사상을 가진 평화주의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