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직접 대면하라.
자신과 직접 대면하라.
by 정운 스님 2017.07.04
불교 경전 <아함경>에 이런 내용이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성자가 되고, 사람들을 지도하고 가르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이다. 어느 날 숲속,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법을 설하고 있었다. 이때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떼를 지어 다니며, 무언가를 찾기 위해 숲속으로 들어왔다. 그중 한 젊은이가 부처님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다.
“혹시 이쪽으로 도망치는 유녀를 보지 못했습니까?”
부처님께서 대답 대신에 ‘무슨 일이냐?’고 묻자, 젊은이들이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였다. 친구들 몇 명이서 부인을 데리고 소풍을 왔는데, 그중에 결혼하지 않은 젊은이는 유녀를 데리고 왔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한창 놀이에 열중해 있는 틈을 타서 유녀가 이들의 보물을 훔쳐 달아난 것이다. 나중에서야 보물이 없어진 것을 알고, 그들은 유녀를 찾아 나섰다. 부처님께서 자초지종을 다 들은 뒤 젊은이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도망친 여자를 찾는 일이 더 시급한 문제인가? 잃어버린 자기 자신을 찾는 일이 더 시급한 일인가?”
“그야 자신을 찾는 일이 더 시급하지요.”
한 젊은이의 대답에 부처님이 그들에게 법을 설해주었다. 이들 중 몇 명은 부처님의 설법에 감동을 받고 출가하였다.
어쩌면 우리 현대인들은 자신을 잃어버리고, 그 잃어버린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무엇을 잃어버린 걸까? 아마도 그것은 쉼 없이 무언가를 쫓아 달리는 욕망 때문일 것이다. 불나비가 저 죽을 줄 모르고 불을 쫓다가 타 죽어가는 것처럼, 인간도 욕망에 사로잡혀서 점점 스트레스를 쌓고, 이 스트레스로 더 힘겨운 삶을 살아간다. 힘에 겹다고 신경안정제나 약물로 위안을 찾으면 잠깐의 위안을 찾을지 모르지만 오히려 자신을 구렁텅이에 빠지게 한다. 어느 누구도 자신을 구원해주지 않는다. 그러니 자신이 스스로 구제해야 한다. 인생이 어찌 내 마음대로 호락호락 되는 것인가?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필자는 자신을 구제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자기가 살던 터전을 잠시 떠나보는 일을 권하고 싶다. 곧 잠깐 멈추거나 쉼(휴식)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을 일으켜야 한다. 스스로의 휴식 속에서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이 마침 휴가철이다. 사람이 많은 유원지보다는 조용한 곳에서 자신과 직접 대면해보라.
이런 속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명상이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단순히 휴가를 보낼 것이 아니라 자아를 찾아 떠나는 것이다. 그곳에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에게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이고, 자신을 바라본다면, 좀 더 나은 삶의 길이 보일 것이다.
불교의 선사들은 늘 이런 말을 강조한다.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아라[방하착(放下着)]”
“나를 돌아보아라[회광반조(廻光返照)]”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끊임없이 욕심내는 욕망과 갈망을 내려놓는다는 뜻이다. 회광반조는 ‘빛을 돌이켜 거꾸로 비춘다'라는 뜻으로, 자신 내부에서 평온과 행복을 찾는 것이다. 너무 멀리 바라보지 말라.
임제의현(臨濟義玄, ?~867)선사는 <임제록>에 이런 말씀을 하였습니다.
“너는 말이 떨어지는 즉시 스스로 회광반조 할 것이며, 다시 다른 데서 구하지 말라”
그냥 단순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조용한 곳으로 가서 자신을 한 번쯤 되돌아보는 명상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혹은 템플스테이를 다녀오시는 것도 괜찮구요. 조계종 수십여 사찰에서 여름 템플스테이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아시지요?
우리들은 자기 자신은 돌아보지 않고 눈앞에 있는 대상만을 향해 앞으로만 질주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대상을 바라보고, 욕망의 대상을 쫓아다니는 사이 정작 나는 내 삶에서 소외되고 있다. 좌선을 통해 잃어버린 본래의 나를 찾아보자.
“혹시 이쪽으로 도망치는 유녀를 보지 못했습니까?”
부처님께서 대답 대신에 ‘무슨 일이냐?’고 묻자, 젊은이들이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였다. 친구들 몇 명이서 부인을 데리고 소풍을 왔는데, 그중에 결혼하지 않은 젊은이는 유녀를 데리고 왔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한창 놀이에 열중해 있는 틈을 타서 유녀가 이들의 보물을 훔쳐 달아난 것이다. 나중에서야 보물이 없어진 것을 알고, 그들은 유녀를 찾아 나섰다. 부처님께서 자초지종을 다 들은 뒤 젊은이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도망친 여자를 찾는 일이 더 시급한 문제인가? 잃어버린 자기 자신을 찾는 일이 더 시급한 일인가?”
“그야 자신을 찾는 일이 더 시급하지요.”
한 젊은이의 대답에 부처님이 그들에게 법을 설해주었다. 이들 중 몇 명은 부처님의 설법에 감동을 받고 출가하였다.
어쩌면 우리 현대인들은 자신을 잃어버리고, 그 잃어버린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무엇을 잃어버린 걸까? 아마도 그것은 쉼 없이 무언가를 쫓아 달리는 욕망 때문일 것이다. 불나비가 저 죽을 줄 모르고 불을 쫓다가 타 죽어가는 것처럼, 인간도 욕망에 사로잡혀서 점점 스트레스를 쌓고, 이 스트레스로 더 힘겨운 삶을 살아간다. 힘에 겹다고 신경안정제나 약물로 위안을 찾으면 잠깐의 위안을 찾을지 모르지만 오히려 자신을 구렁텅이에 빠지게 한다. 어느 누구도 자신을 구원해주지 않는다. 그러니 자신이 스스로 구제해야 한다. 인생이 어찌 내 마음대로 호락호락 되는 것인가?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필자는 자신을 구제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자기가 살던 터전을 잠시 떠나보는 일을 권하고 싶다. 곧 잠깐 멈추거나 쉼(휴식)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을 일으켜야 한다. 스스로의 휴식 속에서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이 마침 휴가철이다. 사람이 많은 유원지보다는 조용한 곳에서 자신과 직접 대면해보라.
이런 속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명상이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단순히 휴가를 보낼 것이 아니라 자아를 찾아 떠나는 것이다. 그곳에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에게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이고, 자신을 바라본다면, 좀 더 나은 삶의 길이 보일 것이다.
불교의 선사들은 늘 이런 말을 강조한다.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아라[방하착(放下着)]”
“나를 돌아보아라[회광반조(廻光返照)]”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끊임없이 욕심내는 욕망과 갈망을 내려놓는다는 뜻이다. 회광반조는 ‘빛을 돌이켜 거꾸로 비춘다'라는 뜻으로, 자신 내부에서 평온과 행복을 찾는 것이다. 너무 멀리 바라보지 말라.
임제의현(臨濟義玄, ?~867)선사는 <임제록>에 이런 말씀을 하였습니다.
“너는 말이 떨어지는 즉시 스스로 회광반조 할 것이며, 다시 다른 데서 구하지 말라”
그냥 단순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조용한 곳으로 가서 자신을 한 번쯤 되돌아보는 명상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혹은 템플스테이를 다녀오시는 것도 괜찮구요. 조계종 수십여 사찰에서 여름 템플스테이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아시지요?
우리들은 자기 자신은 돌아보지 않고 눈앞에 있는 대상만을 향해 앞으로만 질주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대상을 바라보고, 욕망의 대상을 쫓아다니는 사이 정작 나는 내 삶에서 소외되고 있다. 좌선을 통해 잃어버린 본래의 나를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