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보물은 우리 곁에 있다
기막힌 보물은 우리 곁에 있다
by 한희철 목사 2017.06.28
천재 조각가로 알려진 미켈란젤로의 대표작 중에 ‘다비드상’이 있습니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다윗을 형상화한 작품인데, 미켈란젤로가 다비드상을 만들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피렌체에는 큼지막한 대리석 하나가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흠과 갈라진 틈이 있어 어디에도 쓸모없다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미켈란젤로는 시의회에 요청해서 그 대리석을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은 채 혼자서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그런 시간과 과정을 거쳐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다비드상이었던 것입니다.
누군가 미켈란젤로에게 어떻게 다비드상과 같은 훌륭한 조각상을 만들 수 있었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최고의 예술가는 대리석 내부에 잠들어 있는 존재를 볼 수 있고, 조각가의 손은 돌 안에 자고 있는 형상을 자유롭게 풀어주기 위하여 돌을 깨뜨리고 그를 깨운다.” 대리석 안에 조각상이 있다고 상상하고, 필요 없는 부분을 깎아내어 원래부터 존재하던 것을 꺼내 주었을 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이들에게는 갈라지고 흠이 있어 쓸모없는 대리석이었지만, 장인의 눈에는 누군가 꺼내주어야 할 주인공이 담겨 있는 위대한 작품이었던 것입니다.
비슷한 일이 최근에도 있었습니다. 얼마 전 영국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한 영국인이 런던에 있는 골동품 가게에서 1만 원 남짓을 주고 작은 항아리 하나를 구매했습니다. 뚜껑까지의 높이가 10㎝, 성인 손으로 반 뼘 정도 되는 작은 크기였습니다. 단지에는 문양이 새겨져 있었는데, 하얀 바탕에 파란색과 녹색 염료로 하늘을 나는 용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그만한 그릇과 그림은 어디선가 흔하게 본 듯한 것으로써, 거스름돈으로 받은 동전을 담아두거나 담배 재떨이로 쓰면 제격이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단지는 보통 단지가 아니었습니다. 작은 항아리를 구매한 사람도 별생각 없이 자기 집 선반 구석에 70년 동안을 처박아두었을 뿐이었는데, 어느 날 그 단지가 지닌 가치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그 집을 방문한 전문가가 구석에 있는 단지를 발견했고, 단순한 단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보고 감정을 한 끝에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물건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입니다.
항아리 밑면에는 ‘옹정’(雍正)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그를 근거로 약 300년 전인 중국 청나라 5대 황제인 옹정제 시대에 만들어진 물건이라고 감정을 했던 것입니다. 그와 유사한 물건은 현재 세 점 정도밖에 없다고 하는데, 경매 예상 낙찰가는 약 2억8천만 원이라고 합니다.
대단한 보물은 우리 곁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찮아 보이는 것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게 될 때 우리 삶은 온통 기가 막힌 보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피렌체에는 큼지막한 대리석 하나가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흠과 갈라진 틈이 있어 어디에도 쓸모없다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미켈란젤로는 시의회에 요청해서 그 대리석을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은 채 혼자서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그런 시간과 과정을 거쳐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다비드상이었던 것입니다.
누군가 미켈란젤로에게 어떻게 다비드상과 같은 훌륭한 조각상을 만들 수 있었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최고의 예술가는 대리석 내부에 잠들어 있는 존재를 볼 수 있고, 조각가의 손은 돌 안에 자고 있는 형상을 자유롭게 풀어주기 위하여 돌을 깨뜨리고 그를 깨운다.” 대리석 안에 조각상이 있다고 상상하고, 필요 없는 부분을 깎아내어 원래부터 존재하던 것을 꺼내 주었을 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이들에게는 갈라지고 흠이 있어 쓸모없는 대리석이었지만, 장인의 눈에는 누군가 꺼내주어야 할 주인공이 담겨 있는 위대한 작품이었던 것입니다.
비슷한 일이 최근에도 있었습니다. 얼마 전 영국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한 영국인이 런던에 있는 골동품 가게에서 1만 원 남짓을 주고 작은 항아리 하나를 구매했습니다. 뚜껑까지의 높이가 10㎝, 성인 손으로 반 뼘 정도 되는 작은 크기였습니다. 단지에는 문양이 새겨져 있었는데, 하얀 바탕에 파란색과 녹색 염료로 하늘을 나는 용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그만한 그릇과 그림은 어디선가 흔하게 본 듯한 것으로써, 거스름돈으로 받은 동전을 담아두거나 담배 재떨이로 쓰면 제격이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단지는 보통 단지가 아니었습니다. 작은 항아리를 구매한 사람도 별생각 없이 자기 집 선반 구석에 70년 동안을 처박아두었을 뿐이었는데, 어느 날 그 단지가 지닌 가치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그 집을 방문한 전문가가 구석에 있는 단지를 발견했고, 단순한 단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보고 감정을 한 끝에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물건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입니다.
항아리 밑면에는 ‘옹정’(雍正)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그를 근거로 약 300년 전인 중국 청나라 5대 황제인 옹정제 시대에 만들어진 물건이라고 감정을 했던 것입니다. 그와 유사한 물건은 현재 세 점 정도밖에 없다고 하는데, 경매 예상 낙찰가는 약 2억8천만 원이라고 합니다.
대단한 보물은 우리 곁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찮아 보이는 것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게 될 때 우리 삶은 온통 기가 막힌 보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